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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우의 슬픈 멜로 드라마, 맥베스

문예당 | 기사입력 2010/10/25 [10:06]

어느 배우의 슬픈 멜로 드라마, 맥베스

문예당 | 입력 : 2010/10/25 [10:06]


배우는 인형과 성대모사와 춤, 노래 등 자신의 모든 재능을 엮어 일인 다역으로

작품 속 인물과 화자의 위치를 오가며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는 시대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는 맥베스를 연기하면서

점차 이 시대의 뒤틀린 욕망을 폭발적으로 분출해내기에 이른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극단 초인' 의 최신작


  
『어느 배우의 슬픈 멜로 드라마, 맥베스』


『맥베스』, 어느 배우의 슬픈 멜로 드라마

배우와의 혼연일체로 새롭게 부활한 2010 맥베스

서울문화재단 2010 공연예술창작활성화지원작

■ 세계로 뻗어나가는 극단 초인

극단 초인은 2002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초인만의 색깔과 심도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교감해왔다.


특히 극단 초인의 대표작 『기차』, 『선녀와 나무꾼』은 프랑스 아비뇽 축제와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 참가해

유명 언론의 극찬을 받았으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그려낸『특급호텔』은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일찍이 그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미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일본,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유수의 페스티벌과 극장에 초청 받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한국 작품의 우수성을

본격적으로 알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어 왔다.


■ 극단 초인, 이번엔 1인극 맥베스로 돌아오다!

심도 있는 메시지와 철저한 비극성으로 인해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이미 대중들에게 매우 익숙한 텍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적인 연출과 각색으로 인해 항상 무대 위에서

새롭게 그 옷을 갈아입는 데에서 진정한 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극단 초인이 올해 6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려 호평 받은 『궁극의 절정, 그 전율 맥베스』가

권력의 그늘에 존재해 온 민중의 모습을 한층 부각시키며 단체 극으로써의 면모를 한껏 드러내 보였다면,

올해 11월 초연될 『어느 배우의 슬픈 멜로 드라마, 맥베스』는 맥베스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1인 극으로써의 특징을 지닌다.



특히 이 작품은 그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발상을 인정받아 ‘서울문화재단 2010 공연예술창작

활성화지원작’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줄 거 리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달려도 그는 땅을 박차고 날아오를 수가 없었다.

그는 여행을 떠난다.

끝없이 펼쳐진 황야에서 그는 반란군을 제압하고 돌아오는 스코틀랜드의 영웅 맥베스와 만난다.


맥베스는 그렇게 무명배우의 가슴 속으로 파고 든다.

그는 맥베스를 연기하면서 절실히 갈구하는 만큼 끝없는 좌절감을 맛본다.


그러나 비극적 결말을 내포하고 있는 원작 『맥베스』와 달리 이 작품의 마지막은 유쾌하다.

무명배우는 비로소 도시의 창공을 훨훨 나는 꿈을 꾸며 오랫동안 가슴 속에 품어왔던

맥베스를 끄집어낸 기쁨에 잠긴다. 평생 동안 꿈꿨지만, 도달할 수 없었던 그의 생애에 있어

최고의 쇼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무명배우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마음 속 어딘가에 깊숙히 가두어 두었던 욕망의 실타래를 풀어내

한층 풍부하고, 다채롭게 태어난 맥베스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준다.

■ 기 획 의 도

◎ 원작 『맥베스』의 맥베스무명배우의 숙명적 만남  

이 작품은 고전에 대한 충실한 해석을 뛰어넘어 현시대에서 ‘맥베스’란 인물이 갖는 의미에 대해

되짚어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무명배우는 맥베스를 연기하며 마치 거울 속 자신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필연적으로 찾아온 만남을 통해 배우의 몸을 빌어 등장하는 맥베스는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서서 관객에게 말을 건다.  


◎ 혼연일체 & 점입가경

무명배우로 등장하는 단역배우는 자신의 마지막 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비극 맥베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 배우는 인형과 성대모사와 춤, 노래 등 자신의 모든 재능을 엮어 일인 다역으로

작품 속 인물과 화자의 위치를 오가며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명배우는 마치 실제 인물이 되기라도 한 듯 연기에 몰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기에 대한 열정인지 실제와 연기의 혼동인지, 그도 아니면 숨겨진 배우 자신의 욕망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점에서 관객들은 배우의 마지막 선택을 숨죽여 지켜보게 될 것이다.


◎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 무명 배우가 연기하는 뒤틀린 욕망의 변주곡

이 작품은 우리 시대의 어두운 단면 속 그림자로 갇혀 있던 한 무명배우를 조명한다.


그는 선(善)이 구차하고, 초라한 가치로 전락해버린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 군상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는 시대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는 맥베스를 연기하면서

점차 이 시대의 뒤틀린 욕망을 폭발적으로 분출해내기에 이른다.



■ 연 출 의 도

극단 초인은 이 작품을 통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와 그 작품 속 인물

맥베스에 대한 연민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관점에서 그려내고자 한다.


왕을 죽이고 왕권을 찬탈한 폭력적 역사의 단면을 묘사한 이 작품을

‘우리는 왜 끊임없이 즐기게 되는 걸까?’ 하는 고민이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근본적인 토대가 되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에 의한 무한경쟁과 발전이라는 거대한 폭주기관차가 수많은 낙오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는 오늘날의 어두운 현실이야말로,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근본적으로

제시하여 주고 있다고 보았다.


작품 속 ‘무명 배우’라는 인물은 사회의 발전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볼 때, 소외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와 무대에서 항상 엑스트라일수밖에 없는 무명배우는

이 작품에서 맥베스를 연기하며 평생토록 염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주연배우로서의 욕망을

비로소 달성하는 듯 보인다.


모든 인간이 표면적으로는 선과 이상을 추구하지만, 부조리한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도덕적 관념은

끊임 없이 도전을 받는다.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을 이유로 뒤틀린 욕망의 변주곡을

연주하듯, 인간은 끊임없이 수많은 유혹과 편견 속에서 자신을 시험 받는다.


무명배우는 맥베스를 연기하며 이 사회가 낳은 뒤틀린 욕망의 그림자 속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긴다.

무명 배우가 품고 있는 작품 속 맥베스에 대한 연민을 통해 우리는 오늘을 사는 이들의 숨겨진 욕망과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으로서 존재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주요 스태프

작, 연출: 박정의

◆ 무대감독: 임해열

◆ 조명감독: 박연용

◆ 음악감독: 조선형

◆ 무대 디자인, 소품: 김진우

◆ 공연기획: 김연정

■ 주요 출연진

   ◆ 무명배우: 이상희

   ◆ 악사: 김주연

■ 공 연 개 요

■ 공연장동숭무대 소극장

■ 공연일시: 2010년 11월 12일(금) ~ 12월 31일(금) (평일 8시 / 토, 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가격: 일반 20,000원 / 청소년, 대학생 15,000원

  ■ 할인정보:         ◎ 조기 예매 (10월 31일까지)시 모든 티켓 10,000원

                ◎ 프리뷰 예매(11월 12일~11월 18일)시 모든 티켓 12,000원
              
                ◎ 10인 이상 단체 예매 시 일반 12,000원 / 학생 10,000원

                ◎ 학생 100명 이상 단체 예매 시: 8,000원

                ◎ 수험생 할인: 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 시 10,000원

■ 공연문의: 극단 초인 Tel) 929-6417 / Fax) 929-6419

* 공연 관극 2일 전 까지 예약 하시면  좋은 좌석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의: 02 - 792 - 1611  문화예술의전당

  * 티켓 예매 신청하기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zboard.php?id=t_order
http://www.lullu.net
문화예술의전당

   2010년 제 29회 [단체관극] 선정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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