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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 회동 제안.. 韓 " 건강상 이유로 참석 어렵다"

엄기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4/21 [19:30]

尹,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 회동 제안.. 韓 " 건강상 이유로 참석 어렵다"

엄기섭 기자 | 입력 : 2024/04/21 [19:30]

▲  JOSÉ VELA ZANETTI (Milagros, Burgos, 1913 - Burgos, 1999). "The lunch".1989. Oil on board.     ©문화예술의전당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었던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으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하여 오찬을 제안했으며, 제안된 날짜는 오는 22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며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당분간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과 대통령실 간의 회동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불참 의사를 밝힌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 비대위를 만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총선을 치렀던 당 비대위와 선거 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한 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되면 만나면 된다. 한 위원장은 반드시 모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4월 10일 총선에서 참패한 후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임했습니다. 박은식, 윤도현, 장서정 비대위원 등도 모두 함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한동훈, 선관위에 사전투표 날인 재차 요구     ©문화예술의전당

 

한동훈 전 국민의힘 위원장, 제22대 총선 패패 책임 인정하며 사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참패를 인정하며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하였다.

 

한 위원장은 2024년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당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과한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나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해 말 법무부장관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했던 한 위원장은 취임 107일 만에 정치 일선을 떠나게 됐다. 그는 이번 4·10 총선을 이끌었고, 86운동권 심판론과 이재명·조국 심판론 등을 총선 구호로 앞세웠다. 

 

하지만 개표 결과 지역구 의석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개헌저지선을 겨우 넘기는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사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참패를 인정하고 그 책임을 지는 결정적인 행동이었다. 그의 사퇴는 국민의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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