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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 극단 물리

문예당 | 기사입력 2010/11/26 [18:42]

있.었.다 - 극단 물리

문예당 | 입력 : 2010/11/26 [18:42]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위의 움직임은 강한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인물들의

반복되는 실종과 돌아오는 과정은 ‘문’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문 너머의 존재들과

문 앞에 있는 존재들을 등장인물뿐만이 아니라 관객 역시도 그들을 지우고 기억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있.었.다


공연개요

공 연 명  있.었.다

일    시  2010년 12월 16일(목) ~ 2011년 1월 2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4시ㅣ월 쉼

장    소  대학로 게릴라극장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5,000원ㅣ청소년 15,000원

작        정복근

연    출  서재형

예술감독  한태숙

출    연  서영화, 이갑선, 지영란, 권겸민, 류혜린

조    명  김창기

무    대  김현희

의    상  김우성

음    악  박승원(공명)

영    상  양덕규

조 연 출  송은아

컴퍼니 매니저  박강희

주    최  극단 물리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02) 764-7462



줄거리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하지요. 어떤 사람, 어떤 일…

한 때는 좋아했던 무언가의 흔적 자체가 지우개로 지우듯 깨끗하게 없어졌으면…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은주가 실종신고를 하러 들어온다.

실종신고를 하는 다급한 은주에 비해 인배는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신고 접수를 한다.

은주가 나가기도 전에 영호가 들어와 딸아이가 사라졌다고 한다.

역시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간 딸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배는 수많은 실종 신고들 중의 하나로 치부해버리지만, 며칠 뒤 이들이 다시 찾아와

사라졌던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없어지기 전의 모습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들 가족 사이에 있었던, 알게 모를 불균형 같은 것들이 드러나는데…



기획의도

존재의 소멸, 누가 누구를 지우고 있는가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물리적인 죽음 혹은 범죄를 통한 사라짐뿐만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사라짐,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내 마음으로부터 지우는 행위들을 통해서,

우리 주위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라진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지워가면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실은 그들의 실종을 원했던 것이 아닌지를 묻게 된다.

그들의 존재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우리 스스로의 존재 자체도 누군가로부터 의심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해 관객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양식

주변의 인물들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고, 그들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는 등의 서사 구조를 위해

무대의 움직임은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한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물들의 반복되는 실종과 돌아오는 과정은 ‘문’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문 너머의 존재들과

문 앞에 있는 존재들을 등장인물뿐만이 아니라 관객 역시도 그들을 지우고 기억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위의 움직임은 강한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연출가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8년만의 만남

최근 <뮤지컬 왕세자 실종 사건> 등 새로운 무대 양식의 발견을 꾸준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 서재형이 극단 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극단 물리에서 잔뼈가 굵은 연출가 서재형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라는 극단을 창단하여

차별화된 연극양식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연출가이다.

8년 만에 다시 극단 물리의 작업으로

진중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의 서재형과 극단 물리의 공연이 기대가 간다.  



무대를 꽉 채우는 연기파 배우들

서영화, 이갑선, 지영란, 권겸민, 류혜린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있.었.다>의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큰 움직임보다는 양식화된 움직임과 무대 전환, 그리고

등장인물의 미묘하며 세심한 감정의 흐름을 만날 수 있다.


집중육성지원 3년 차, 매년 선사하는 극단 물리의 신작 시리즈

극단 물리가 <짐>, <맹목> 그리고 <있.었.다>로 계속해서 신작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신작들은 극단 물리의 연출부에서 차례대로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짐>의 한태숙, <맹목>의 오김수희, <있.었.다>의 서재형 등 극단 물리 연출부의

연출가들의 새로운 신작들은 극단 물리의 깊이 있는 존재의 탐구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극단 물리와 계속해서 함께 공연을 만들고 있는 극작가 정복근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극단 물리의 2010년 <있.었.다>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게릴라극장과 극단 물리의 만남

게릴라극장은 연극 정신을 지키며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신진 연극인들의 등용문의 역할 및 한국 연극의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연극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극장이다.

게릴라극장이 이번에는 극단 물리의 공연과 함께 한다.

동시대 관객과 연극의 본질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극단 물리는

게릴라극장과의 첫 만남을 통해 이 시대의 연극이 관객에게 해야 할 이야기를

극단 물리만이 가진 설득력 있는 무대 예술로 표현해낼 것이다.



연출의 글

그 동안 연출된 작품들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실종사건>, <릴레이>, <호야>는

기본적인 서사구조 위에 기존의 연극 양식들과는 차별화된 연극적 양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들이다.


그 방법론의 기본은 절제된 극적 언어를 바탕으로 시청각적 이미지를 미니멀한

무대 위에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연극 대안에 대해서 탐구하는데 있었다.

또 다른 작품들 <청춘, 18대1>, <토너먼트>, <15분23초> 등은 친숙한 서사 위에

대중과의 교감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기 위한 작품들이었다.



우리주변의 이야기와 친숙한 정서, 상황 등의 언어와 서정이 강한 음악, 이해가 쉬운

무대를 통해 작품과 관객과의 상호 접근성을 실험한 바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여러 고민에 대한 부분은 평단과 관객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연출인 나의 개인적인 욕심은 전통적인 드라마 구조가 많이 해체 되어가는 요즘에 있어서

기존의 연극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수용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위해 내 스스로가

또 다른 대안을 만드는 일이다.


그 대안은 새로운 양식에 대한 고민과 대중과의 교감을 위해 연출로써 그간에 가졌던

생각과는 또 다른 연극 본래의 희곡언어에 대해 가져야 할 오마쥬일 것이다.

다시 연극 근본으로부터의 출발한 후에야 변형 가능 한 다른 공연형태로의

아이디어를 제공 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있.었.다>는 연극 근본이 가지고 있는 인간내면 고민을 희곡언어에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극의 여러 지문과 내용에서 포착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양식의

징후는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이다.

이 지점이 그간의 연출가로서의 고민을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출발점이라 믿고

<있.었.다>에 동참하게 된 이유이다.



작가소개_ 정복근

연출가 한태숙과 극작가 정복근, 그 둘의 관계는 한국 연극사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연극계의 대표적인 여성 연출가와 여성 극작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 관계이다.

이번에는 연출가 한태숙이 아닌, 젊은 연출가 서재형과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극작가 정복근은 가벼운 연애담이 주를 이루고 있는 대학로에서 묵직한 대사와 시대 안에

존재하는 인간 내면에 대해 장중하게 그리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있.었.다>를 통해서도, 서로 서로가 잊혀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말한다.


정복근

연극_ <여우>, <자살나무>, <태풍>, <도깨비 만들기>, <산 넘어 고개 넘어>,

<밤의 묵시록>, <실비명(모욕)>, <위기의 여자>, <검은 새>, <지킴이>,

<덫에 걸린 집>, <웬일이세요 당신?>, <독배>, <표류하는 너를 위하여>,

<숨은 물>,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첼로>, <이런 노래>,

<덕혜옹주>, <박씨전>, <얼굴 뒤의 얼굴>, <세종 32년>, <나, 김수임>,

<나운규-꿈의 아리랑>, <배장화 배홍련>, <짐>, <나는 너다>

수상 연보

1976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여우>

1978 제2회 흙의 문학상 <태풍>

1989 제26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실비명>

1994 제18회 서울연극제 희곡상(‘이런 노래>

1997 제23회 영희연극상 수상

2008 제16회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짐>

연출소개_ 서재형

연극 <죽도록 달린다>를 선보인 후, 연극계의 앙팡 테리블로 불리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연출가 서재형. 계속되는 작품마다 그를 함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바로 ’실험성’이다.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들은

그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다.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릴-레-이> 등 새로운 연극적 양식에 대한

탐구와 동시대 관객들이 원하는 서사구조의 만남 등이

이번 신작 <있.었.다>에서도 유감없이 펼쳐질 것이다.


서재형_ 연출가, 무대디자이너, 극단 죽도록달린ㄴㄴㄴ다 대표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겸임교수 재직(06년 3월~08년 2월)

주요작품

연극_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실종사건>, <릴-레-이>, <호야:好夜>, <청춘, 18대1>,

<토너먼트>외

댄스컬_ <15분 23초>ㅣ오페라_ <아랑>

무용_ <고려되지 않은>, <브라보 지젤> 외

수상_ 제4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동아일보

제2회 <올해의 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화체육관광부

PAF 연출상 (비평가협회) 공연과 리뷰

기타_ 2005 동아일보가 뽑은 차세대 연출가

2006 경향신문이 뽑은 <대한민국을 이끌 60인>

2008 두산 연강재단이 후원하는 젊은 아티스트

출연

서영화(성은주 역)



<하얀앵두>, <여자이야기>, <도살장의 시간>, <착한사람 조양규>, <거트루드>, <짐>,

<생각나는 사람>, <눈 속을 걸어서>, <물질적 남자>, <루나자에서 춤을>,

<오월의 신부>, <고래가 사는 어항>, <무거운 물> 외

이갑선(김인배 역)



연극_ <장석조네 사람들>, <환상동화>, <맹목>, <꿈의 연극>, <조선형사 홍윤식>,

<과학하는 마음1>,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유령을 기다리며>,

<연애얘기 아님>, <10번  타자>, <최후의 한잔> 외

뮤지컬_ <쑥부쟁이>

영화_ <우리동네>, <미스터 로빈꼬시기>, <구미호가족>, <해안선> 외


지영란(이하진 역)



<신의 아그네스>, <나비처럼 자유롭게>, <짐>, <고양이 늪>, <곱추 리차드 3세>,  

<서안화차>, <광해유감> 외

권겸민(이영호 역)



<레이디 맥베스>, <개>, <대통령이 죽었다고?!>, <도살장의 시간>, <짬뽕>,

<신토쿠 마루> 외


류혜린(김주영 역)



<오빠가 돌아왔다>, <가루야 가루야>, <도살장의 시간>, <강풀의 바보>, <올리아나>,

<미친 사람들> 외


극단 물리

극단 물리는 우주 만물, 세상 모든 미추의 근원과 현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데

무대예술의 목표를 두고 동시대 관객과 연극 지고의 본질을 소통하고자

극작연출가 한태숙을 주축으로 결성된 극단이다.


1998년 창단 준비 공연 <레이디 맥베스>를 시작으로 <배장화 배홍련>, <광해유감>,

<죽도록 달린다>, <서안화차>, <고양이늪>, <네바다로 간다>, <짐> 등

꾸준한 창작 작업을 통해 실험적인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신진 예술가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고 있다.


극단 연혁

2010 <맹목>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레이디 맥베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싱가폴 에스플로네이드 극장

       (2010 싱가폴 아트페스티벌 공식초청 참가작)

2009 <맹목> 설치극장 정美소

      <도살장의 시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2008 <레이디 맥베스> 중국 동방선봉극장(Meet in Beijing – 한국공연예술주간)

       <집중! 한국현대연극 - 三人三色> 선정

2008 <레이디 맥베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최고의 연극’ 선정)

        동경 에비스 가든 룸 Yebisu Garden Room

       (Tokyo Perfomring Arts Market - International Showcase 선정)

2007 <네바다로 간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짐> 남산드라마센터(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2005 <고양이늪>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동아연극상 무대디자인상)

2003 <서안화차> 설치극장 정미소

     (김상열연극상, 연극협회 베스트 7 선정, 평론가협회 베스트 3 선정)

     (동아연극상-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미술상)

2002 <레이디맥베스> 폴란드 콘탁페스티벌(Kontakt Theater Festival),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광해유감> 문예회관 대극장

2001 <배장화 배홍련> 문예회관 소극장(올해의 연극 선정)

2000 <레이디맥베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1999 <레이디맥베스> 문예회관 소극장

1998 <레이디맥베스> 문예회관 소극장

       (서울연극제-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디자인상, 음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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