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정치/경제/사회 > 사회

올봄 산불 피해 면적 평균 대비 98% 줄어…역대 두 번째 작아

봄철 산불 총력 대응 산불 피해 최소화…소각산불 116건→42건 감소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6/05 [09:04]

올봄 산불 피해 면적 평균 대비 98% 줄어…역대 두 번째 작아

봄철 산불 총력 대응 산불 피해 최소화…소각산불 116건→42건 감소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4/06/05 [09:04]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해 총력 대응한 결과 산불의 피해 면적은 73ha, 피해 건수는 175건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산불조심기간 종료일인 지난달 15일까지 발생한 산불에 대한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은 73ha, 피해 건수는 175건이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3865ha, 416건)의 평균보다 피해 면적은 98%, 발생 건수는 58% 감소한 것으로, 특히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발생한 산불은 건당 산불 피해 면적이 0.4ha로 최근 10년 평균(9.3ha) 대비 4% 수준이며 연례적인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산불 주요 원인(원인미상 제외)은 불법소각 42건(26%), 입산자 실화 31건(20%), 담뱃불 실화 27건(17%),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21건(13%), 작업장 부주의 실화 10건(6%) 등이다.

 

정부는 올해 봄철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총력대응했다.

 

▲ 2024년 봄철 산불방지 대응결과(정보그림=산림청)  ©



특히 행안부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산림청, 농진청, 지자체와 협업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를 전년 동기 대비 8배 확대된 11만 7000톤을 처리했다.

 

지자체는 불법 소각산불 방지 대응반을 구성하고 농·산촌 마을별 담당공무원이 민간과 협업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 대상 집중 대면 계도·홍보하는 등 소각산불 대폭 감소에 기여했다.

 

행안부는 영농부산물 파쇄기 및 진화 장비 확충 등 지자체의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강원·경북 동해안 9개 시·군에는 대형산불 예방을 위해 특별교부세 9억 6000만 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해 위험수목 2100그루를 제거했다.

 

이는 지난해 강원 강릉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이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스파크가 대형산불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와 산림청은 산불 신고 즉시 신고내용이 산림청으로 전달되도록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개선해 산불신고·접수시간을 평균 3분 이상 단축하고, 산림청은 유관기관 감시카메라를 확대·연계(7574대)해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도입한 해외 대형 임차헬기(7대)를 주요 지역에 배치하고 외국 조종사 국내 지형 숙지 등 사전 임무수행 교육을 실시해 국내·외 헬기 간 원활한 임무 수행으로 신속한 초동 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동해안 위험지역에는 산림헬기 전진 배치와 산불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 구축으로 평균 2시간 내에 진화를 완료해 산불 피해감소에 기여했다.

 

동시다발 대형산불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범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산불대응기관 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범부처가 총력대응했다.

 

또한, 동시다발 중·대형산불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한 도상훈련을 산불진화기관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해 신속한 진화자원 동원 및 사전 주민대피 체계를 강화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철저한 산불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국민이 적극적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한 결과, 봄철 산불 피해가 줄어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지자체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방지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