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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 ,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인천시향의 뜻깊고 감동적인 조우"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6/08 [15:41]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 ,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인천시향의 뜻깊고 감동적인 조우"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4/06/08 [15:41]

고난과 역경을 승화시킨

브람스와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들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인천시향의 뜻깊고 감동적인 조우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인천시향의 뜻깊고 감동적인 조우"  © 문화예술의전당


클래식 거장들과의 무대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23회 정기연주회 “2024 거장의 숨결”이 6월 21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인공은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연주력을 동시에 지닌 피아니스트 최희연이다.

 

미국 피바디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최희연은 1974년 12월 인천시향과 하이든의 “피아노 협주곡 D장조” 1악장 협연으로 데뷔하였다. 2024년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피아노계의 중심에 선 그녀가 브람스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자 깊고 장대한 감정을 내포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 청년 브람스의 열정을 자신의 원숙미로 표현한다.

 

한 시간에 육박하는 긴 곡길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묵직함과 풍부한 서정이 교차하는 듯한 선율을 들려주며, 2악장은 브람스의 음악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슈만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그의 아내 클라라에 대한 연민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악장은 고뇌와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찬 내일로 나아가는 듯 전진하며 클라이맥스에서 힘차게 끝맺는다.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데뷔무대를 함께한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이번 연주는 더욱 뜻깊고 감동적인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어 인천시향과 이병욱 예술감독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최고라 평가받는 곡이자 비극적 감상과 애수로 가득한 “교향곡 40번”을 들려준다. 끊임없이 작곡 활동에 매진했지만, 계속되는 생활고와 건강 악화로 힘들어하던 그가 자신의 비극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어둡게 표현하기보다는 품위 있고 낭만적인 음악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음악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유명한 테마가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1악장은 단조에서 장조로, 또다시 단조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며 감동을 선사한다. 2악장은 안식에 찬 느린 선율이 이어지고, 3악장은 미뉴에트로 전형적인 무용곡풍 형식에서 벗어난 애수를 띈다. 4악장은 극적이면서 화려한 대단원의 피날레를 보여준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시련을 넘어 고난과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킨 브람스와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 세계와 만나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난과 역경을 풍부한 감성의 선율로 승화시킨 음악들을 만날 수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 2024 거장의 숨결 <시련을 넘어>의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아트센터인천,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53-7726

 

프로그램

 

브람스|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작품번호 15

J.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 15

 

모차르트|교향곡 40번 g단조, 작품번호 550

W.A.Mozart|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출연진 프로필

 

지휘 이병욱 Christopher Lee, Conductor

▲ 지휘 이병욱 Christopher Lee, Conductor     ©문화예술의전당

 

2018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지휘자 이병욱은 시대의 흐름에 맞춘 정교한 프로그래밍과 우아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역동적인 비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지휘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발터 하겐-그롤에게 사사받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한 후 전문연주자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OENM(Österreichisches Ensemble für Neue Musik) 수석객원지휘자, TIMF앙상블 수석지휘자 및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및 독일 뉘른베르크심포니, 체코 보흐슬라브 마르티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오케스트라 등의 객원지휘자로 연주하였다. 또한 통영국제음악제, 베니스비엔날레, 벨기에 클라라페스티벌, 홍콩 무지카마라 페스티벌 등의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지휘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탁월한 음악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제작공연작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는 국립오페라단의 <살로메>,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등과 한국 초연작품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어린왕자>를 비롯하여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해적>,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등 주목받고 있는 예술작품들에서 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끊임없는 소통을 추구하는 지휘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피아노 최희연 Hie-Yon Choi, Piano

 

▲ 피아니스트 최희연   © 문화예술의전당


비오티, 카펠, 에피날, 부소니 등 유서 깊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두각을 나타낸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이태리, 일본, 독일의 음악제에 초청되었고,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귀국 후에는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전국 순회 연주를 비롯하여 200여회의 공연으로 주목 받는 활동을 펼쳤다. 금호아트홀 초청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연주하였으며 난파음악상(2002)과 올해의 예술상 (한문위, 2005)을 수상하였다. 

 

2009년 통영 국제 음악제의 첫 상주 아티스트를 지낸 최희연은 독일, 프랑스, 이태리, 러시아, 스웨덴, 미국의 음대 및 연주 시리즈, 페스티벌에 지속적으로 

초청되어 “특별 클래스의 해석“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의 오를레앙 

 

국제 콩쿠르(2018)와 에피날 국제 콩쿠르(2023)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출시된 음반으로는 베토벤 소나타 앨범 (Decca Korea), 쇼팽 에튀드 전곡 (Aulos), 드뷔시 에튀드 전곡 (UMG Digital), 리스트 파가니니 에튀드 전곡 (LP, Parke-Davis) 윤이상 5개의 소품 (UdKBerlin)이 있다. 최희연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미국 피바디 음악원 교수진으로 재직 중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Incheon Philharmonic Orchestra

 

▲ 인천시립교향악단ⓒSihoonKim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6월 1일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초대 상임지휘자로 故 김중석이 임명되어 창단과 함께 교향악단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84년 한국 교향악 계의 원로인 故 임원식이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악단 발전의 중반기를 맞이하였다. 1994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개관과 동시에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금노상을 영입, 국제규모의 4관 편성으로 증원되었으며, 2006년 9월에 중국 상하이 출신의 첸 주오황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면서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도약하였다. 2010년 10월에는 금난새가 취임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5년 8월 지휘자 정치용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018년 10월부터 바톤을 잡은 이병욱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함께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로 비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총 420여 회의 정기연주회와 4,000여 회의 기획연주회를 비롯하여 미국, 이탈리아, 불가리아, 유고,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등에서의 해외 연주를 통하여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국제음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부천, 대전, 전주, 목포 등 지방 순회 연주를 통해 지방 문화 활성화로 한국 교향악 발전을 도모 중이며 매년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에 초청되어 찬사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는 모든 연주회를 시리즈별로 구상하고 수준 높은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연주를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창단 50주년인 2016년부터는 지금까지와 다른 패러다임인 시즌제를 교향악단 단독으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앞으로의 희망찬 50년을 열어가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여 미래 중심도시인 인천을 넘어 세계의 문화예술을 선도할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2024 거장의 숨결시련을 넘어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3회 정기연주회

2024 거장의 숨결

시련을 넘어

 

 □ 일    시 : 2024년 6월 21일(금) 19:30

 □ 장    소 :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 관 람 료 : 전석 1만원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주최/주관 : 인천광역시/인천시립교향악단

 □ 문     의 :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53-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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