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미 - 그럼, 네가 나랑 놀래?
문예당 | 입력 : 2011/01/12 [11:33]
연극 '너의 의미'는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 요즘 시대의 노인들에 대해, 잔잔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러면서도 뭉클한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소외 당하고 마음놓고 사랑도 하지 못하는 외로운 노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드릴 것입니다. 연극 <너의 의미>는 밀양연극제 젊은극작가상과 신작희곡페스티벌 등에 당선된 바 있는 천정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연출로는 <비정규 식량분배자>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극단 이안의 오경택 대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젊은 작가와 연출의 만남은 노인 문제를 심각하거나 통속적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사랑에 빠진 최덕구 역에는 국립극단 단원인 김재건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드릴 것입니다. 또한, 극단 독립극장 대표인 원영애가 큰며느리 역을 맡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것입니다. 2011 극단 독립극장 신작희곡시리즈 <창작동맹 2탄> 그럼, 네가 나랑 놀래? 너의 의미공연개요공 연 명 너의 의미 일 시 2011년 1월 22일(토) ~ 2011년 1월 30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6시ㅣ일요일 3시ㅣ22일 낮공연 없음ㅣ쉬는 날 없음 장 소 게릴라극장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작 천정완 연 출 오경택 출 연 김재건, 원영애, 김아영, 태항호, 이동훈 무대미술 김진홍 음 악 서상완 의 상 채수경 분 장 백지영 조 명 김성구 무대감독 노태현 포스터디자인 윤혜림 조 연 출 현예솔 제 작 극단 독립극장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공연문의 (02) 764-7462
줄거리
주인공 덕구는 넓은 집에서 며느리와 손녀딸과 함께 살고 있다.
아들은 사업의 실패로 큰 빚을 지고 외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며느리는 할아버지에게 남편의 빚을 갚아달라고 부탁하지만,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자기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
넓은 집에서 할아버지에게는 금붕어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동남아 아가씨와의 결혼을 알선하는 회사의 광고 전단을 보게 되고, 덕구는
사진 속의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제, 덕구는 손녀딸 같은 동남아 아가씨와 결혼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데…
기획의도
대한민국의 오늘, 노인을 이야기하다!
이제는 경제대국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사실 우리의 앞 세대들이 일궈놓은 결과이다.
자신의 꿈과 미래보다는 당장 가족들을 위해 일한 그들은 이제는 그냥 노인이 되어 있다.
연극 <너의 의미>는 그런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의 50세 이하 국민들은 앞으로 100세까지 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노인에 대한 이야기는 핵가족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도 놀고 싶다!
놀고 싶어도, 돈도 있어도, 노인 분들이 ‘놀기’란 쉽지 않다.
일만 하고 살았으니 노는 방법도 잘 모르고, 이제는 같이 놀아줄 친구도 없고, 자식들도 놀아주지 않는다.
그 와중에 막상 놀려고 하면 힘도 부친다.
하지만 그들의 자식들, 혹은 젊은 세대들은 역시 사는 데 너무 바쁘다.
같이 놀기 참 어렵다.
연극 <너의 의미>에서는 “우리도 놀고 싶다”라고 말한다.
세대 간의 격차가 커질수록, 우리 사이의 대화가 단절될수록,
우리는 그들이 속으로 외치고 있는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노인들의 성性, 그들도 계속 꿈꾸는 사랑과 로맨스
연극 <너의 의미>는 이 시대에 약자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의 욕망과 좌절을 잔잔하고,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예쁜 아가씨의 사진만 보고도 첫사랑에 빠진 것 같은 황홀함을 느끼는 덕구는
그녀와 결혼도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그가 단지 노인이기 때문에 그의 사랑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하려고도 안 한다.
노인은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사회의 편견은 그들의 사랑을 오히려 숨어서
몰래 해야 하는 것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노인들의 사랑에 대해 드러내놓고 공론화를 시키는 것은 지금의 노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창작극 개발을 위한 극단 독립극장의 2011년 신작 <너의 의미>
극단 독립극장에서는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작년 봄에 “창작동맹 1탄 <궤도열차>”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창작동맹 2탄”으로 <너의 의미>를 준비하고 있다.
<너의 의미>는 밀양연극제 젊은극작가상과 신작희곡페스티벌 등에 당선된 바 있는
천정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연출로는 <비정규 식량분배자>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극단 이안의 오경택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젊은 작가와 연출의 만남은 노인 문제를 심각하거나 통속적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사랑에 빠진 최덕구 역에는 국립극단 단원인 김재건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극단 독립극장 대표인 원영애가 큰며느리 역을 맡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것이다.
작가의 글_ 천정완
늦은 새벽, 가족들이 모두 잠들면, 당신은 몇 가지 안주를 챙겨 거실에 앉습니다.
당신은 요즘 텔레비전을 조명 삼아 혼자 술을 마시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서서히 기울어진 등을 가진 당신, 일그릴수록 굴곡이 심해지는 당신의 등을
바라보며 딴청을 부립니다.
술병이 비어갈 수록 텔레비전의 볼륨은 높아집니다.
텔레비전 볼륨에 혼잣말을 숨기는 당신, 당신의 울음으로 온 세상이 북적거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당신을 짐승이라고 부르는 당신, 점점 시들어가고 있다고 입을 아주 조금만 움직여
말하는 당신. 당신은 나의 미래입니다.
한 때 남자였던, 누구보다도 격정적인 사랑을 했을 당신,
점점 우리의 말을 잊어가는 당신, 거실에서 무던히 자라고 있는 손녀의 잠을 보는 당신,
편하고 편안한 우리의 밤을, 새벽 동안 지키고 있는 당신,
어떻게 농담을 하며 옆에 앉아야 당신에게 술을 한 잔 따를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졸
2011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ISD 서사 창작과 전문사 재학 중
2006 밀양연극제 젊은극작가 상
2007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
2008 대전연극제 대상 <모두 안녕하십니까> 작
2008 전국연극제 금상 <모두 안녕하십니까> 작
연출의 글_ 오경택
이 작품은 오로지 ‘잘 살아보려고’ 자신의 모든 생을 바친 어느 ‘어르신’의 이야기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은 뒤로 한 채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덧 덧없이 나이 먹어버린 이 시대 평범한 노인들의 일상과 꿈을 그려내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노인 1이다.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
이젠 자식들도 제 자식들을 낳아 자신들의 가족을 건사하고 있으니
나도 이젠 좀 즐겨보자 굳게 마음먹는다.
그런데 좋은 것 보려 하니 눈은 침침하고, 맛있는 것 맛보려니 이가 아프고,
좋은 옷 사 입자니 돈이 아깝다.
그나마 어디 한 번 나갔다 오면 온 몸이 쑤신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마저도 잠깐, 세상은 날 가만 내버려두질 않는다.
애써 키워 논 자식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고, 사업을 말아먹고, 나보다 먼저 병에 걸린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돈 좀 달란다. 우리 땐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빠졌다’.
여전히 뒷수발은 내 몫이다.
‘난 더 힘들다. 이 자식들아.’ 마음속으로만 외친다.
얼마 없는 손 안에 쥔 돈, 피땀 흘려 모아 둔 이 돈, 뭉텅 잘라 건네준다.
‘잘 써라, 아니 안 갚아도 된다. 그저 잘 써라.’
잘 살아보려고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건만, 이건 뭐, 쉴 틈이 없다.
놀 틈이 없다. 그래서 외쳐본다. “나도 이젠 놀고 싶다!!!”
연출로서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이 시대에 사회적 약자로 내몰리는
노인들의 욕망과 좌절을 잔잔하면서도 코믹하게, 코믹하지만 슬프게 그려내고 싶다.
그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안방에 앉아계시지만 마음은 뒷방에 갇혀있는 것 같은
혹은 길 가다 수없이 마주치는 혹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이 시대 모든 ‘어르신’들에 대해
한 번쯤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現 극단 이안異眼 대표
2009 봄 작가, 겨울 무대 <솟대와 민달팽이>
국립극단 <세 자매>
2010 <비정규 식량분배자>
<로베르토 쥬코>
봄 작가, 겨울 무대 <상자 속 흡혈귀>
출연 김재건_ 최덕구 役
1972~2010.4 국립극단 단원
<초림동>, <돈쥐앙>, <사로잡힌 영혼>, <피고지고 피고지고>, <맹진사댁 경사>,
<햄릿>, <칼맨> 등 150여 편
1991 서울연극제 연기상
1992 백상연기대상 연기상
원영애_ 큰며느리 役
<어머니>, <리어왕>, <팽>, <장강일기>, <당나귀그림자재판>, <치마>, <아! 정정화>,
<트로이의 여인들>, <메카로 가는 길> 외 다수
김아영_ 손녀 최선영 役
<어머니>, <그 섬에서의 생존 방식>, <태수는 왜>, <길삼봉뎐>, <땅에서 본 사람>외 다수
태항호_ 남자 役
첫 작품
이동훈_ 남자 役
<대한국인 안중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외 다수
극단 독립극장
극단 독립극장은 1979년 6월 시민극장으로 창단, 로베르 또마 작, 심현우 연출의
<남녀 환상곡>을 창단 공연으로 현재까지 이 땅의 순수연극문화발전에
수많은 땀의 결실을 맺어온 단체입니다.
그 동안 극단의 작품들을 통해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연극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급변하는 공연예술계의 변화에 앞서 나가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향후로도 독립극장은 연극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높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의 자유만큼 의무를 생각하는 극단으로
노력할 것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연극의 소재를 개발하고 관객의 문화 향유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976년 6월 <남녀환상곡> 세종문화회관 별관
1979년 9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쎄실극장
1979년 11월 <에바 스미스 양의 죽음> 엘칸토 예술극장
1980년 4월 <뜨거운 여인들> 엘칸토예술극장ㅣ1981년 3월 <홍도야 우지마라> 엘칸토예술극장
1982년 12월 <죄와 벌> 숭의음악당ㅣ1983년 3, 4월 <테스> 세종문화회관 별관
1983년 7, 9월 <베니스의 상인> 세종문화회관 별관
1983년 10월 <징소리> 한국문예회관 소극장ㅣ1983년 11월 <오셀로> 한국문예회관 대극장
1984년 11월 <대머리 여가수> 시민소극장ㅣ1985년 1월 <비계 낀 감자> 시민소극장
1985년 4월 <수업> 시민소극장ㅣ1986년 4월 <결혼> 시민소극장
1986년 9월 <팽> 한국문예회관 소극장ㅣ1987년 12월 <당나귀 그림자 재판> 세종문화회관별관
1991년 12월 <먼훗날의 동화> 한국문예회관 소극장
1997년 4월 <세기말 버전> 창무포스트 소극장ㅣ1998년 8월 <메카로 가는 길> 성좌소극장
1999년 3월 <오레스테스 3부작> 두물워크숍
2000년 3월 <황순원 소나기 그 이후> 국립극장 소극장
2001년 8월 <치마> 한국문예회관 대극장
2002년 3월 <밤으로의 긴 여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002년 7월, 8월, 10월 <치마> 마포문화체육센터, 일본 오사카, 동경, 연강홀
2004년 6월 <치마> 공주문예회관ㅣ2005년 2월 <사랑을 사르다> 마포 퍼포밍아트홀
2005년 10월 <세미뮤지컬 장강일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8년 11월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정동극장
2009년 1월, 6월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2010년 3월, 6월, 7월 <궤도열차> 아름다운극장, 안양문화예술회관,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0년 8월 <메카로 가는 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그럼, 네가 나랑 놀래?
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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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암스 작,채윤일 연출 , 이채경 번역,미쓰미 신이치 음악, 김소희,이승헌,김하영,강하석,김아라나,박근홍,황지나,이건희,블랑쉐,스텐리,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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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신주쿠양산박 - 김수진 연출의 "해바라기의 관", 유미리 원작, 당신은 날 사랑합니까~? "한글만 알고 한문 모르는 세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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