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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막베스 - 고선웅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1/12 [20:18]

칼로막베스 - 고선웅 연출

문예당 | 입력 : 2011/01/12 [20:18]


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를 원작으로 한 무협액션극이다. 연출가 고선웅이 마방진의 단원들과

보름간의 합숙과 5개월간 연습을 하면서 2010년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201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수상했다.


2010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수상


戰士叱咤之上將 - 전사질타지상장   -  전사를 질타하고

治天下之大頭領 - 치천하지대두령   -  천하를 다스릴 두령의 상이라

      이 말로

       셰익스피어 맥베드는  막베스가 되었습니다.


칼로막베스



KILLBETH



1공연 개요

- 제목 : 칼로막베스(Killbeth)

- 장르 : 무협극

- 단체 : 극공작소 마방진(Play Factory Mabangzen)

- 각색 / 연출 : 고선웅

- 출연 : 호산,유하복, 유병훈, 이정훈, 이명행,조영규, 양영미,강득종, 김명기,홍의준, 육상민,

        조한나, 김영노,강대진, 김해리

- 스탭 : 무술감독_이국호, 한지빈, 기술감독_김원태, 무대디자인_김충신 / 의상디자인_김지연 /

        영상_김종훈, 음악&음향_김용화 / 분장디자인_장경숙 /

        소품_김수진 / 그래픽디자인_박연주 / 기획_고강민

- 공연시간 : 120분

- 원작: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맥베스(Macbeth)> (1605∼1606 사이)


2칼로막베스

- 스타일리쉬 무협 액션극

- 2010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수상

- 극단 창단 이후 셰익스피어극의 첫 도전

- 해외공연을 위한 마방진 스타일의 계발

- 파워풀한 액션, 슬랩스틱,  유머, 그리고 속사포식 화술


3공연 설명

무협액션극, 칼로막베스

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를 원작으로 한 무협액션극이다.


연출가 고선웅이 마방진의 단원들과 보름간의 합숙과 5개월간 연습을 하면서

2010년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는 그 뛰어난 희곡의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그 언어의 치환과정에서

의미론적인 해석에 집착하여 음성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거나 문화 간의 격차로

이질감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또 그러다 보니 이미지나 재해석에 치중하여 본연의 작품을 온전하게 볼 기회가 자주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여 한국적 미래상황으로 바꾸고 액션을 가미하여 원작의 에너지를

온전히 보여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마녀들은 맹인술사로 바꾸고 그녀에 대별되는 노승을 등장시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하였다.

끊임없이 유머와 슬랩스틱을 섞어 맥베드의 무거운 느낌을 상쇄하였지만

진지한 비극성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에너지와 다이나믹한 역동성의 칼싸움이 칼로막베스의 강점이다.

폭력의 충돌, 칼로막베스

먼 미래. 범죄자들이 수용된 세렝게티베이에서는 칼을 들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위협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당할 것이다.

서로를 죽이고 또 죽일 테니.

폭력은 비겁한 것이라 고발당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맥베드는 전쟁과 폭력을 무대에서 재현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칼로막베스는 대부분의 폭력을 재현하기로 했다.


연출가는 노르웨이(스웜프독)와의 전쟁, 코오다 영주의 처형, 잠든 당컨을 죽이는 행위나

자객을 보내 방커를 죽이는 장면을 과장한다.

그래서 야생의 싸움판처럼 무력적으로 충돌하게 만들었다.

그를 통해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한 인간의 야심이 얼마나 천박하고

격조 없는가를 표현하고자 했다.

관객은 한 야심가의 몰락에 초점을 두고 공연을 보겠으나 몰락의 과정보다

그 어리석은 집착에 대하여 사유하므로써 스스로를 관조하게 될 것이다.


미래와 원시의 공존, 칼로막베스

배경은 미래여도 원시성과 공존한다.

배경을 바꾸어 각색한 이유는 봉건영주 시대의 쿠데타를 소재로 한 기존의 멕베스가

이 시대의 담론으로 다소 진부한 감이 있고 시각적인 미장센을 만들 때 너무 이국적이어서

생경하며 동양적인 액션의 소재를 담아내기에 곤란했기 때문이다.


배경을 바꾸어 등장인물들을 미지의 공간에 존재하는 범인간적인 캐릭터로서 구현하므로써

현실감을 부여했다.

다만 캐릭터의 이름은 그대로 차용하여 기존의 맥베드를 이해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언급한 대로 칼로막베스는 세익스피어 언어의 미학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우리의 언어감각에 맞게 다시 고쳐졌다.

속사포 같은 언어와 무협적인 미장센의 조화를 통한 스타일리쉬한 작품을 만드는데

모든 연출적 감수성이 집중되었다.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몸을 웅크린 채 주위를 노려본다.

사자의 눈은 공포와 살기로 가득하다. 주변으로 낄낄거리며 몰려드는 얼룩점박이 하이에나 떼가

한 치각의 틈도 없이 사자를 에워싼다.

사자는 영광으로 가득했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고는 다시 이빨을 드러내 포효한다.

하이에나 떼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낄낄거리며 놀려대다가 사자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다....

칼로 막베스는 동물적인 감각에 충실한 폭력의 충돌로 그려질 것이다.


4시놉시스

먼 미래.

수용소 세렝게티베이는 강력범들과 무정부주의자들로 넘쳐난다.

불결한 혈통의 자연도태를 원했던 경찰정부는 이들에게 칼 한자루씩을 주어,

죽고 죽이는 야생의 세계를 만들어준다.


5개의 영토 가운데 가장 비옥한 스포틀랜드에, 스웜프독의 스윙이 쳐들어오지만

막베스와 방커가 물리친다.

그들은 승리감과 피로감에 취해 잠이 들고 백일몽을 꾸는데 그 꿈속에서

맹인술사를 만난다. 맹인술사는 막베스가 서북지역장이 되고 또 나중에는

스포틀랜드의 보스가 될 것이며, 방커는 대대손손 보스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막베스처(妻)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당컨 보스를 죽이도록 막베스를 부추긴다.


보스의 자리에 야망을 갖고 있던 막베스는 당컨을 죽인다.

도망친 당컨의 아들 말콤에게 혐의가 돌아가게 흉계를 꾸미고 막베스는 보스의 자리에 오른다.

막베스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방커 부자를 제거하기 위해 자객을 보내지만 방커만 살해된다.


맥다프가 잉글랜드에 있는 말콤 곁으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막베스는

그의 처자들도 모두 살해한다.

죄책감으로 몽유병에 시달리던 막베스처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말콤을 내세운 드라이포트의 용병들이 진격해 들어오고 스포틀랜드의 조직원들도

그들에게 합세한다.


막베스는 결국 맥다프의 손에 죽고 생존자들은 새로운 죄수들이 쏜 총에 맞아 모두 죽는다.

바야흐로 막쏴스의 시대가 열린다.


5공연 리뷰

속사포 같은 말과 경쾌한 몸놀림을 중시하는 고선웅 작업의 정점을 찍었다.

    <동아연극상 심사평>

마방진은 끊임없이 드라마를 비틀어 관객의 기대를 빗나가게 한다. 그것이 관객을 무대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다.

서사극처럼 관객을 끊임없이 이화(異化)시킴으로써 오히려 동화를 모색한다.

" '칼로막베스' 공연장에서 관객들은 이 원칙의 포로가 되어버린다.                                                                      <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칼로막베스>의 결말은 원작 “맥베스”를 답습하지 않고 변용한다. 설사 막베스가 “맥베스”의

길을 오롯하게 답습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칼로막베스>의 결말은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처럼

철저하리만치 니힐리즘을 대변한다. 폭력의 화약고 안에서 캐릭터들이 살아남는 길은

칼로 대변된다.              
                                                     <칼럼니스트 박정환>

폭력이 극대화되는 공간과 신중한 각색으로 인해 원작의 밀도를 훼손하지 않았으며

속도감은 배가 됐다. 원작은 존중됐고 그 안에서 다듬어진 ‘칼로막베스’는

어느 연극에서도 맛볼 수 없는 장르적 쾌감을 선물했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세익스피어는 인도와도 안바꾼다고 했었나?

감히 지껄이건데, 천한 내가 좀 키치적으로 비틀어 보자면,

'고선웅-이라는 사람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도 바꿀 수 없다.'

연극을 보는 내내, 보고나서 겪는 감동을 넘어, 부러움이라는 감정. 너무 기분이 좋다
.
나름 뜻이 있고 고민을 해서 만들어진 거장의 작품의 각색이라면 이정도는 해줘야

원작자에게도 부끄럽지 않겠지.

누군가의 골방에서- 또, 그들의 연습실에서- 이런 옥과 금이 다듬어 진다는 사실에,

부러워 지고, 기뻐지고, 내가 사는 인생과 세상이 다시 한번 다잡아 져서,

피곤하지만 그래도 살만하구나 하면서- 눈물 펑펑 쏟고, 박수 펑펑을 치는 것일 게다.



이글거리는 배우와 찰진 대사, 바퀴달린 전개는 객석을 빨아들인다.

개성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플레이디비 편집부>


헉! 재미있다!!!(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겨라!)  <연극평론가 이진아>


고선웅 표 연극의 최고봉! 연기 각색 연출 모두 완벽  


6공연단체 소개

극공작소 마방진은 2005년에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신생극단이다.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하여 세상의 기이한 현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연극 본래의 원형성을 찾아 회귀하는 것이 극단의 지향점이다.


배우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고 비사실적인 동선구도를 선호하며,

언어는 일상적인 화법이 아닌 밀어치기 화법을 구사한다.

특히 형식의 미학과 소통의 방법 및 그 수위에 관심이 많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배우보다 관객이 더욱 완벽한 감성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마방진은 끊임없이 드라마를 비틀어 관객의 기대를 빗나가게 한다.

그것이 관객을 무대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서사극처럼 관객을 끊임없이 이화시키므로써 오히려 동화를 모색한다.

아직은 극단의 메소드가 정착되지 않았으나 그 가능성과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 되어 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강철왕과 들소의 달, 락희맨쇼 등이 있으며

들소의 달로 2010년 서울연극제의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마방진은 숫자의 합이 사방으로 일치하는 정교한 진법을 말한다.

이것이 극단명이 된 이유는 배우의 감성과 편차에 상관없이 그 전체의 합은

늘 같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7연출가 소개

연출, 각색고선웅

現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現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고선웅은 4년간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며 본격적으로 극작에 몰두했다.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18편의 희곡을 썼고, 그 중 <우울한 풍경 속의 여자>는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으로 뽑혔다.


이후 작/연출 작 <모래여자>, <마리화나>, <강철왕> , 각색 작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앤하이드>, <남한산성> , 그리고 각색/연출 작 연극 <삼도봉美스토리>와 <오빠가 돌아왔다>

<인어도시> 등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2006년에는 극단 마방진을 창단하여 매년 신작과 레퍼토리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고선웅은

인간과 사회,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살아 있는 대사와 가벼운 터치로 생동감을

불어넣을 줄 아는 특별한 입담을 가진 우리시대 기막힌 이야기꾼이다.

  
“세상에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들이 많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들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을 감각적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믿지 않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것을 잘 쳐다보면 매우 흥미진진하고 심오한 진리 같은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무대라고 하는 공간에서 마술처럼 현실이 되곤 한다.

       나는 그런 것에 주로 관심이 쏠려 있는 극작가다.”


극작

연극 <살색안개> <서브웨이> <맨홀 추락사건>

     <樂TERROR樂> <이발사 박봉구> <깔리굴라 1237호> <성인용 황금박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지킬앤하이드> <남자넌센스>

       <불,카르멘>  <남한산성>

작. 연출

연극   <모래여자> <마리화나> <팔인> <강철왕> <락희맨쇼> <들소의 달> <인어도시>

각색. 연출

연극 <삼도봉美스터리> <오빠가 돌아왔다>

연출

연극 <오늘, 손님오신다> 뮤지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상경력_

’93 제1회 OB 대학연극제 각색 연출 대상

’99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00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

’01 옥랑희곡상 수상

’06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0 동아연극상 연출상

8공연단체 연혁

2010.12  제47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칼로막베스), 연출상(고선웅) 수상

2010.10 <칼로막베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동제작 작품

2010. 5 <들소의 달> 대학로예술극장 /

          2010서울연극제 우수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수상

2009.12 <락희맨쇼> 마방진 극공작소

2009.8 <춘성> 마방진 극공작소

2009.3 <강철왕> 아르코시티, 두산아트센터

2008.12 <마리화나> 마방진 극공작소

2008.9 <팔인> 마방진 극공작소

2007. 10 <마리화나> 아르코 예술극장

2006. 6 <모래여자> 사다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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