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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뮤지컬 ⇒ “클럽 오베론” -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 - “댄스시어터 동랑”

문예당 | 기사입력 2003/10/22 [13:33]

댄스 뮤지컬 ⇒ “클럽 오베론” -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 - “댄스시어터 동랑”

문예당 | 입력 : 2003/10/22 [13:33]

▲     © 문화예술의전당

 

▶선착순 300명에게 바카디 콕 칵테일 무료!!

술을 마시며 즐기는 스탠딩 공연의 멋진 체험!!!

파격적인 댄스 뮤지컬 그리고 스릴있는 서커스의 세계!!!!



▶작품속에 숨어있는 세가지의 사랑! 우리의 모습!

▶매회 공연후 5명을 추첨하여 10만원 상당의 안경나라에서  

   제공하는 가을용 썬그라스를 드립니다.

?⇒“클럽 오베론”은 세익스피어 원작인 ‘한 여름밤의 꿈’을

     현 시대적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스탠딩 공연 “클럽 오베론” ?

 

▲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댄스시어터 동랑,東浪, ,박일규 연출,동춘 서커스단과 댄스 뮤지컬의 멋진 조화   © 문화예술의전당



▶클럽 오베론 나이트 클럽으로 초대합니다~!

▶선착순 300명에게 바카디 콕 칵테일 무료!!

▶술을 마시며 즐기는 스탠딩 공연의 멋진 체험!!!

▶파격적인 댄스 뮤지컬 그리고 스릴있는 서커스의 세계!!!!

▶작품속에 숨어있는 세가지의 사랑! 우리의 모습!

▶매회 공연후 5명을 추첨하여 10만원 상당의 안경나라에서  

   제공하는 가을용 썬그라스를 드립니다.



?⇒“클럽 오베론”은 세익스피어 원작인 ‘한 여름밤의 꿈’을

     현 시대적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사랑 이야기⇒세가지의 사랑이 있다.

   진정한 사랑의 가치을 재확인 하는 오베론과 타이타니아.....

   허미아와 라이샌더의 순수한 사랑.......

   헬레나와 드미트리어스의 도전적인 사랑......

   의미을 상실한 이별과 인스턴트 사랑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지금.....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싶다.

      
!!⇒공연문화의 새로운 공연형식을 위해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과

    동춘서커스단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파격적인 뮤지컬이다.

    (서커스 단원들의 묘기는 짜릿한 스릴을 안겨다 줄것이다)


춤⇒부드럽고 역동적인 재즈/현대무용/발레등의 기본적인 극장춤과

     플라잉 댄스 + 서커스적인 춤까지 더해지는 새로운 춤의 세계는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가슴벅찬 몸짓으로 기억될것이다.


음악⇒최초로 시도되는 대중가요 뮤지컬은 친근함과 신선함을

       관객에게 선물 할것이며,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밴드와 코러스는

       흥분과 감동으로 이끌어 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다할것이다.

      
영상⇒영상에서 쏟아져 나오는 감미로은 풍경은 사랑스런 느낌으로

       가슴을 적셔내고...숨어있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할것이다


나이트 클럽⇒극장입구부터 객석 / 무대에 이르기까지 나이트클럽을

           그대로 재현한 셋트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숲속을 현실감  있게

          옮겨다 놓은 듯한 셋트 설치는 관객들을 위한 것이다.

         작품속에 동화 된채 자유로운 공간에서 바카디 콕 칵테일과 함께


         스탠딩 공연을 즐길수 있다,  또한 배우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색다른 체험을 만끽하는 함께하는 공간 / 열린 무대인 것이다.


쉼터⇒공연전 30분/공연후 30분은 극장안에서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공연후메도 극장 앞마당에 마련된

           쉼터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음미하며, 쉴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변⇒“클럽 오베론”에서만 체험할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에게 선물할것이다.

=

    목    차

              하나. 댄스시어터 東浪?

              둘.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

                     ‘기획 / 연출구성’

              셋. 클럽 오베론 이야기! (1)

                      ‘작품구성’

              넷. 클럽 오베론 이야기! (2)

                     ‘시놉시스’

              다섯. 클럽 오베론 여정!

                     ‘공연 계획’

              여섯. 클럽 오베론 가족들!

                     ‘스탭 & 출연자’

             ▶별첨  박일규 교수 프로필 1부

                        - 2 -

                       댄스시어터 東浪


동랑 댄스 시어터는 1987년 서울예술대학 무용과를

모태로 하여 당시 젊은 기수였던 박일규 교수를 주축으로

동랑 댄스 앙상블이란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시작된 창단 공연 하나,둘,셋,넷을 초연한 후

부터 대학 순회공연 / 각종 국내 초청공연 / 정기 공연

88올림픽기념 국제 현대 무용 페스티발 / 국제 현대 무용제

참가 / 외국 초청 순회공연등 왕성한 활동을 과시 해왔다.



21세기에 접어 든 어느날

동랑은 뮤지컬의 새로운 공연양식을 창착/개발 하여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젊은 층을 겨냥한 댄스 뮤지컬은 춤과 노래와 영상의 완벽한 결합과,

새로운 느낌의 장르를 내세우며 대중에게 다가섰다.



                                 - 3 -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성격은  현실에 드러나는

사랑 방정식에 대한 의문과 해법을 제시하면서, 갈증에 목말라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2000년 12월 새로운 공연양식인 댄스 뮤지컬 “사이버 라보엠”

으로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고..
  

2001년 탤런트 김선경씨와 명성황후의 고종역인 유희성씨와

함께한 ‘에밀레 에밀레’로 성숙한 모습을 다졌다.


2003년 9월...성과를 토대로 서울예술대학의 후원에 힘입어서

[동랑 댄스시어터 연구소]라는 재단 법인으로 거듭난다.

동춘 서커스단과의 만남과 댄스 뮤지컬의 만남, 대중가요로

창조 되는 공연, 열린 무대시도등 동랑은 멋진 변신을 하고있다.

                          
                               - 4 -
                클럽 오베론
          
{클럽 오베론}은 세익스피어 작품의 “한 여름밤의 꿈”을 현 시대적 상황에 알맞게 재구성하여

각색된 작품이다.

그러나.....이번 기획의도는 고정관념의 탈피에서 출발한다.

이작품에는 신선한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춘 서커스단과 댄스 뮤지컬의 멋진 조화가 어우러진 이작품은,

나이트 클럽처럼 꾸며진 열린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홉한다.

스탠딩 위주로 진행될 이공연은 선착순 300명의 입장객에게 바카디 콕 칵테일 (1잔)이 무료로 제공되며,

극장안에서 마실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준비해 놓았다.

그리고 예매처인 티켓링크와 맥스무비에서 입장권 예매시 추첨을 통하여 안경나라에서 제공한

고급 선그라스 제공 한다


댄스시어터 동랑에서 준비한 {클럽 오베론}에서만 느낄수 있다!!

《《관객은 극장입구에서부터 극장안 무대까지 숲속을 재현해놓은듯한 셋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입구에서 도우미에게 건네받은 술을 들고 지정석이 없는 극장안 원하는곳 어디에서든

공연을 관람할수 있는  자유로움!


  객석에 설치된 나무에선 방긋웃는 요정을 바로옆에서 만날 수 있고,

머리 위에선 공중 그네을 탄 요정도 바라볼수 있다.

색다르게 파고드는 댄스 뮤지컬의 현란함을 느끼면서, 짜릿한 스릴감의 서커스가

공연 분위기를 무르익게 한다음, 감미로운 영상과 함께 터져나오는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의 진수를 온몸으로 느낄 것이다!!


배우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순간.............,,

공연이 끝난후 아쉬움에 젖어들땐 극장입구 주변에 마련한 준비된 공간에서 가을밤의 추억에 취해있을 것이다.》》


                          - 5 -
                  
연출을 맡고 있는 박일규 교수는 “한 여름밤의 꿈”을 우리의

대중가요로 재창조되는 최초의 뮤지컬양식에 연출의도를 담고 있다.

춤+노래+영상의 완성도 높은 연출구성을 위한 과감한 도전은

현대춤과 재즈, 그리고 서커스와 노래 영상으로 재탄생되었다.


춤의 완성도를 위해 재즈+현대무용+발레의 극장춤을 기본축으로 두고,

천을 이용한 플라잉 댄스 / 서커스적인 춤을 창작 혼합하였고,

이를 위해 동춘 서커스단과의 환상적인 만남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운 영상의 감미로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약 20여곡의 대중가요와 팝송이 극의 줄거리에 적절하게 흡수되는

음악적 구성은, 극적효과를 더하기 위해 실제로 밴드와 코러스를

두어 한층 깊어가는 가을밤에 여름의 향수를 되새길수 있을 것이다.


{클럽 오베론}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6 -
     클럽 오베론 이야기(1)

사랑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작품 구성과 노력은

배우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오베론역을 맡은 박일규 교수의 위엄있는 몸짓과 노래는

극의 무게를 이끌어 갈것이며...


동랑의 창단멤버이기도 한 진영희의 타이테니아역은

우아함을 발하면서 성숙한 여왕의 모습을 재현할 것이다.

기성가수보다 뛰어날만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허미아의  순수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를 감미로운 노래로 재현해낼 조혜리와

뛰어난 테크닉의 재즈댄스...박진감 넘치는 현대춤...

그리고 허스키한 가창력으로 중무장한 헬레나역의 최금비의

이색대결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극중배우의 개성과 재능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특기와

재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는 연출의도와 맞아떨어지고 있다.



오베론 클럽은 세가지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오베론과 타이테니아...

허미아와 라이샌더의 순수한 사랑...

헬레나와 드미트리어스의 도전적인 사랑...


이별과 인스턴트 사랑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지금,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싶다.  


                             - 7 -
   클럽 오베론 이야기(2)

---------------------시놉시스----------------------
♥1장

요정의 왕인 오베론이 만든 환상세계 클럽 오베론.

요정의 여왕인 타이테니아는 남편과의 관계가 싫증이라도 난 듯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신나게 춤을 춘다.

한편 클럽의 댄서인 헬레나와 드미트리어스는 오래된 연인사이.

긴 연인관계가 슬슬 지겨워진 바람기 많은 드미트리어스는

헬레나의 친구인 허미아에게 관심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허미아는 라이샌더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중. 친구의 애인인 드미트리어스가

눈에 들어올리 없다. 호감을 갖고 바라보는 허미아는 들은 체도 않고,

싫다는 옛 애인인 헬레나는 죽어라고 쫓아오고, 드미트리어스는 짜증만 나는데...



♥2장

요정들의 세상.

자신을 두고 늘 딴 생각뿐인 타이테니아에게 복수라도 하듯

오베론은 자신의 심복인 요정 퍽을 시켜 사랑의 술을 만들게 한다.

술을 타이테니아의 눈에 발라 눈을 떠 첫 번째 보이는 것에게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을 느끼게 되는 마법의 효력이 있다.


요정 퍽이 마법의 술을 잠든 타이테니아의 눈에 바른 얼마후
    
긴 잠에서 깨어난 타이테니아는 당나귀로 변신한 무용수 보툼에게

빠져 버리게 된다.

한편, 가슴 아픈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헬레나를 도와주기 위해

오베론은 드미트리어스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써서 둘의 사랑을 이어주도록 퍽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퍽이 드미트리어스와 라이샌더를 혼동해서 엉뚱하게도 라이샌더에게 사랑의 술을

바르게 되면서...........


                             - 8 -

                  클럽 오베론 여정

1. 공연명 :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

2. 공연팀명 : “댄스시어터 동랑”


3. 일정

1)2003년 10월 23일(목) /24일(금) / 25일(토) /26일(일)⇒4일간  

2)공연 횟수 및 시간 : 목 / 금 /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6시 (1일 1회 → 4일간 총 4회)  

             시연회 : 21일 (화요일) 7시30분

3)공연 런닝 타임 : 90분

4. 장소 : 1)극장명 : 동랑예술센터 대극장 (구, 드라마센터)

                   *구,서울예술대학 남산 캠퍼스 내 위치

         2)좌석수 : 700여명 수용 (VIP석 60석)

     * 스탠팅 위주의 공연이며, 객석도 숲속으로 꾸며지는 형식으로,

       극장안의 전 공간이 객석 / 무대 구분없이 자유로운 관람 형태임.

      * VIP석은 무대 뒷편 2층에 위치함.(좌석)


5. 입장료

  1)VIP석 40,000원  /  2)일반 20,000원  /  3)학생 : 15,000원

  
         * 공연장 입장시 선착순 300명에게 바카디 콕 칵테일 1잔씩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공연장 내에서 음주가 가능함.


7. 주최 : 동랑 댄스 시어터 연구소

8. 주관 : 댄스시어터 동랑 / 동춘 곡예 예술단

9. 협찬 : BACARDI / 안경나라 / 카페지오 / 헬리 코리아

10. 후원 : 서울예술대학 서울예술센터 / 서울 특별시

          


                               - 9 -

클럽 오베론 가족들

▶스탭

원작 / 세익스피어                   각색 / 박일규․문혜진

연출․안무 / 박일규                서커스안무 / 박세환

협력안무 / 김진희․최인숙          음악감독 / 정유순

미술감독 / 송은주                 조명감독 / 김경수

기술감독 / 정승호                 영상 / 문승관

분장 / 채송화                     조연출 / 문혜진

기획 마케팅 / 김무곤,홍준철

연주 / 드럼:신동훈 기타:안태경 베이스:정송기 브라스:최경식,김성식

       건반:지윤정,최연주,정유순

코러스 / 최안나,정애란,최명화      

대극장스탭 / 하창룡,유인태,원유섭



▶출연자

오베론 / 박일규

타이테니아 / 진영희

PeaseBlossom / 김진희

Musterdseed / 최인숙

허미아 / 조혜리

헬레나 / 최금비

라이샌더 / 정혜준

드미트리어스 / 김용래

퍽 / 박재성

보툼&클럽댄서 / 최경훈

클럽댄서&요정 / 한은숙,김은정,한혜빈,이우제,오창익,신다영,장영주



                            - 10 -
    

<우리의 노래 나의 춤 4>

  댄스시어터東浪


             댄스 뮤지컬         “클럽 오베론!!”

                      주최 : 동랑댄스시어터 연구소

                 주관 : 댄스시어터 東浪  동춘곡예예술단

             협찬 : BACARDI  안경나라  카페지오  헬리 코리아

                후원 : 서울예술대학동랑예술센터  서울특별시

---------------------------------------------------------
                서울시 중구 예장동 8 - 19 서울예술대학

                                          댄스 시어터 동랑 사무국
              
      ◆대표자 프로필

                     ◆박 일 규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 무용과 졸업(MFA,1985)

       뉴욕대학교 예술대학   무용과 졸업(BFA)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서울연극학교  
      
      
       현재 서울예술대학 무용과 부교수

       택견,해동검도 지도사범

       자유극단 단원, 세계무용연맹 사무국장

       세계무용연맹 아시아 태평양회의 부회장

       춤의 해 기획추진실장,

       어메리컨댄스페스티벌 초청 수석안무자

      서울올림픽 개막식 안무자

      한국현대무용협회 부회장,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제6회 뮤지컬대상 안무상,  문화부장관 공로상

       한국현대무용협회 코파나스상,  대한민국무용제 음악상

       록펠러재단 예술가기금 수상,   문예진흥원 예술기금
            
    


  ▶무용
      
        2000.04       째즈 “누에보카르멘” 출연

  1999. 1       사이타마국제무용페스티벌 참가

       1998.12       국립국악원초청특별공연“빨래터”출연,안무

       1998. 7       이탈리아라마마연극제초청개막공연안무

       1992.7-8      춤의해 여름야외 이벤트 “하나.둘.셋.넷”

       1992          한국무용제전 “어미”와 “무악”

       1991.12        KBS 30주년 기념공연“우리는 친구” 안무

       1991.10       영화의 해 KBS영화 음악제 안무

       1991.10       일본 모리오카 초청공연 “하나.둘.셋.넷”

       1991.9        제3회 동랑무용제 “무악” “오우가” 안무

       1991.5        제10회 국제현대무용제 “하나.둘.셋.넷”

       1991.4        부천 시민회관 초청공연 “하나.둘.셋.넷”

       1990.8        제1회 한강 Dance Festival “마림바”

       1990         롯데월드예술극장초청공연“우리의노래  나의 춤”

       1989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달과 어둠”

       1989.7        홍콩국제무용제 참가

       1988        국제현대무용제 참가 “무악”

       1988        ADF 참가 “하나,둘,셋,넷”안무

       1988        올림픽개회식 “해맞이” 협동안무

       1987.8        홍콩국제무용제 참가

       1987.4             동랑댄스앙상블 창단

       1987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88장미”

       1986        국제현대무용제 참가

       1985        미국무용축제(ADF)안무 “1985년 여름”

       1985        2ND AVE DANCE COMPANY “내가설땅은 어디냐”

       1984        “FOUR IN ONE" 안무

       1983               “환도와 리스” 안무,출연

       1979        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티볼트)

       1978        국립발레단 “골렘”출연(골렘)


▶ 뮤지컬

       2003. 4~    뮤지컬“토요일밤의 열기”안무

       2003. 1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

                    댄스뮤지컬 “한 여름밤의 꿈”연출 안무

       2002.12      뮤지컬 “태풍”앵콜공연 안무(국립극장)

       2002.10      세계무용축제참가

                    뮤지컬 “에밀레 에밀레”연출,안무(토월극장)
    
       2001.10      서울예술단 뮤지컬 “고려의 아침”안무

       2001. 7      댄스뮤지컬 “에밀레 에밀레”연출 안무  

       2000.12      댄스뮤지컬 “사이버 라보엠”연출 안무

       2000.07      뮤지컬“도솔가”안무,출연(LG아트센터)

       2000.06      뮤지컬 “팔만대장경”안무

       1999.11      뮤지컬 “태풍” 안무(서울예술단)

       1987~1989   서울예술단 뮤지컬 “한강은 흐른다” 안무

       1986         동랑청소년극단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안무

       1988         동랑청소년극단 뮤지컬 “꿈꾸는 별들” 안무


      ▶연극
        
       2002.11      연희단거리패 “오이디푸스” 출연 안무(폴리미디어)

       2002. 7      넌버벌 퍼포먼스 “칼라바 쇼”안무(폴리미디어)

       2002. 6      연극 “오이디푸스”안무

       2002. 5      가무악극 “연오랑세오녀”안무 영상(정동극장)

       2000.01      연극“혁명의 춤”안무

       1998        톰호간의“형제들”출연(라마마연극제)

       1998        엘렌 스튜어트 “속죄”출연

       1997        극단유 “수전노”출연

       1996        극단유 “빠담 빠담”안무

       1996        자유극단 “따라지의 향연”출연

       1995        극단유 “파우스트”안무

       1980        극단 동랑레퍼토리 “내 물 빛”출연

       1978        극단 자유 “환도와 리스”출연

       1978        극단 가교 “개뿔”출연(님)

       1977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출연(리프)

       1976        극단 자유 “피가로의 이혼” 출연


       ▶방송

       1987         KBS TV 쇼특급 사회

       1992         KBS TV 사랑방중계 사회

       1992~1994   KBS라디오 문화살롱 진행

       1994         KBS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 진행

  
       ▶영화

       1978         하길종감독 “한네의 승천”출연

       1979         조문진감독 “슬픔이 파도를 넘을 때”출연

       1980         하길종감독 “병태와 영자” 출연


       ▶영상      
      
       2000.03      “바람의 뼈” 영상제작

       2000.07      뮤지컬“도솔가” 영상제작

       2001. 7      댄스뮤지컬 “에밀레 에밀레” 영상제작


       ▶음악      
  
       2001         이정희무용단 “DMZ"음악

       1997        한국종합에술학교 연극원 “아리랑”음악

       1989         서울현대무용단 “고구려의 불꽃” 음악

        1989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달과 어둠” 음악

       1987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88장미” 음악
      
          
      
◆박일규(연출․안무․영상)

-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서울연극학교

- 뉴욕대학교 예술대학 무용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록펠러재단 예술가 기금 및 문예진흥원 예술기금 수혜.

- 연극 <내 물 빛> <수전노> <따라지의 향연> <속죄> <개뿔> <오이디푸스>

-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골렘> 등 출연.

- 무용 <무악> <어미>, 연극 <혁명의 춤> <파우스트>,

- 뮤지컬 <태풍> <빠담 빠담 빠담> <팔만대장경><한강은 흐른다> 안무.

- 연극 <아리랑> 음악,무용<고구려의 불꽃>작곡, 무용작곡  

- 뮤지컬<도솔가> 안무․영상․출연,

   댄스 뮤지컬 <사이버 라보엠> 연출․안무․영상.

- 세계무용연맹 창립 한국본부사무국장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회장 역임.

- 택견․해동검도․선무도 지도사범, 극단 자유 단원.


PARK Il-kyu

- graduated from Chung-ang University and Seoul Institute of the Arts

- graduated from Tisch School of the Arts, New York University with major in dance (MFA)

- granted Artists Fellowships from Rockefeller Foundation and Korean Culture and Arts Foundation

- performed as an actor for the plays including Stream․Water․Light by Micheal Kirby,

     The Miser, The Parade of Midgets, and as a dancer for ballets including      

    Romeo & Juliet, Golem, etc.

- choreographed dance pieces including 88 Blossoms of Rose, The Music for Dance,

    The Mother, plays Dance of Revolution, Faust, and musicals The Tempest, Padame

     Padame Padame, 80 Thousand Scriptures, etc.

- composed for the play Arirang, musical The Song of Dosol, etc.

- directed, choreographed and created visuals for the dance musical Cyber La Boheme
-
worked as executive director of World Dance Alliance Korea Chapter

- currently, professor of dance dept., Seoul Institute of the Arts, master of Hae-dong
    
  Martial Art, member of Jayu Theatre


The Donkey Show


뉴욕은 개성적이다.

‘자유’란 한마디로 대변될 수 있는 세계 현대 예술의 메카 ‘소호’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그러나 이제 소호는 고급 패션가로 바뀌었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예술적 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아 집값을 잔뜩 올려놓고는 더 싸고 자유로운 동네 로 옮겨갔다.

그들이 찾은 새로운 아지트는 공장지대인 첼시. 비어있 는 창고가 많고 무엇보다 집값이 싸다.


올해 초, 낯선 첼시에 들렀다.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향취를 들이 키고 싶었지만

을씨년스러운 밤 공기만 적막했다.

그런데 그 거리 한 복판에 지금은 영업을 중단한 ‘엘 플라밍고’란 나이트 클럽이 있다 .

시커먼 동네에서 유일하게 불을 환하게 밝히고 80년대의 디스코 음 악을 쿵쾅거리며

요란한 복장의 호객꾼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유명한 나이트 클럽에 들어갈 때 축제를 기다리듯 들뜬 마음으로 줄을 서는 것처럼

그 행렬에 가세했다. 뮤지컬을 보기 위해서, 폐쇄된 나이트 클럽에서.



‘The Donkey Show’.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손꼽는 히트 뮤지컬의 제 목이다.

당나귀 쇼라니. 제목에서 야릇한 상상이 야기되기도 한다.

이 공연은 제목처럼 야릇하다. 하지만 그 야릇함의 출발이 셰익스피 어의

‘한여름 밤의 꿈’이란 것을 알게 되면 단순한 야릇함으로 여 겨지지 않는다.



‘The Donkey Show’는 한마디로 ‘한여름 밤의 꿈’의 디스코 댄스 뮤지컬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나이트 클럽 들어가듯이 문 밖에서부터 흔들며 들어서는 사람들은 술을 파는 허름한 바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공연장 안에서는 둥근 기둥 모양의 단 위에 올라선 반나체의 남성 댄서들이

농염한 춤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모두들 공연 보러 온 사실은 잊고 춤을 춘다.

추어야만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입체적인 구조의 나이트 클럽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오는

‘한여름 밤의 꿈’의 등장인물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디스코장의 무희들 같다.



숲 속의 요정들을 지배하는 오베론은 나이트 클럽 사장으로 변신했고 ,

그와 대적하는 달의 여신 티타니아는 댄싱 퀸이 되어 노출된 가슴에 나비를 달고

공간 전체를 가로지르며 마약에 취한다.

한마디로 한 여름 밤의 숲 속 환상을 나이트 클럽의 마약 소동으로 재구성한 공연 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낯선 재미는 현장에서 DJ가 직접 믹싱하는 디스코 음악의 절묘한 재편집이다.

디스코 음악만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표현하는데 컴퓨터 내장 회로만큼이나

치밀하게 잘 들어맞는다. 관객 들의 시선과 몸의 각도를 360도로 회전시키며

신출귀몰하는 배우들의 동선 활용도 신난다.


‘The Donkey Show’는 뉴욕이기에 가능한 실험 공연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 공연을 한다면 관연 어떤 관객층을 겨냥해야 할 것인가 잠깐 고민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뉴욕을 찾는 세계의 관광객들은 이 희한한 쇼로 하룻밤을 충분히 즐긴다.


‘The Donkey Show’를 만든 프로덕션은 ‘프로젝트400’인데 400개 의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실험하겠다는 의지이다. 이 작품은 33번째 실험이고,

다음 프로젝트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엥그린’을 힙합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란다.

제작자인 조단 로스는 24세의 청년인데 재 미있게도 그의 아버지가

오프 브로드웨이의 큰손으로 불리는 ‘델라 구아다’의 프로듀서 데릴 로스라는 것.

현재 오프 브로드웨이의 손 꼽는 히트 작을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제작한 것이다.


최근에 한국 풍토에는 낯선 두 편의 실험적인 뮤지컬을 주관했던 나 또한 지금의 작업 방향을

고수할 것이다. 기존의 질서와 고착된 형식 을 부수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사람들의 의식을 열어

주는 것이 공연 예술의 본질이니깐.

<글 = 이유리 공연프로듀서, SMGpai 대표>

맨해튼 프로젝트 21]"구경은 싫다…관객도 같이 놀자"  

무대도 없고 객석도 없다. 연극도, 뮤지컬도 아니다. 전위적인 퍼포먼스인가하면 질펀한 놀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운 파격. 관객은 열광하고 비평가는 찬사를 보낸다.

‘동키 쇼’(The Donkey Show)와 ‘데 라 과르다’(De La Guarda).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들썩이며 공연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오프브로드웨이는 향후 ‘본 무대’인 브로드웨이의 판도를가늠하게 해준다.


■셰익스피어와 디스코의 만남

‘동키 쇼’가 열리는 ‘클럽 엘 플라멩고’에 들어서면 당혹스럽다.

공연장인 줄 알았더니 디스코텍이다.

널찍한 플로어, 몇 개의 테이블, 현란한 조명, 디제이 박스, 맥주와 칵테일을 파는 바까지.

앰프에서는 귀에익은 디스코 노래가 귀청을 때린다.

댄스 플로어에서는 육감적인 남성 댄서들이 현란한 춤을 선보인다.

관객도 분위기에 취해 어울린다.


정신 없는 디스코판 30여분. 본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디스코풍으로 리메이크한 ‘한 여름밤의 디스코’다.

중세의 숲을 찾은 연인들의 뒤죽박죽 사랑 이야기를 70년대 디스코텍에 놀러온 커플 사이의

해프닝으로 둔갑시켰다. 관객은 관람자이면서 엑스트라인 셈이다.


인물 설정도 기발하다. 원작의 오베론 왕은 거만한 디스코텍 사장으로,

요정의 여왕인 티타니아는 관능미 넘치는 댄서로 바꿨다.

장난꾸러기 요정 퍼크는 외계인 복장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플로어를 누빈다.

압권은 상대의 파트너에 눈 멀게 만드는 사랑의 묘약을 코카인(마약)으로 바꾼 것.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대사는 도나 섬머나 아바 등이 부른 70년대 디스코 노래가 대신한다.

50대 중년부터 10대 고등학생까지 어울려 댄스파티를 벌인다.

공연이 끝나도 한 여름 밤의 디스코 축제는 새벽까지 계속된다.


■공중에서 펼쳐진 비상의 꿈

아르헨티나 작품 ‘데 라 과르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검은 장막이 둘러처진 어두컴컴한 공간이

전부다. 갑자기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머리 위의 하얀 막이 밝게 빛난다.

괴성을 지르며 하늘을 나는 배우의 그림자가 비친다.

형광색 작은 공과 풍선을 떨어뜨려 아름다운 스크린을 연출하기도 한다.

‘후두두둑…’ 형광액을 뿌리는 소리가 들리고 조명이 꺼지면 별이 빛나는 밤하늘로 바뀐다.

배우들이 괴성과 함께 천정 스크린을 찢으며 나타났다 공중으로 사라진다.

놀란 관객들의 비명. 이내 막이 모두 찢어지면서 3층 높이의 극장 천정이 드러난다.

정장 차림에 밧줄을 매단 배우 10여명이 2,3층 벽면에서 튀어나와 날아다닌다.

공연이라기 보다는 곡예에 가깝고, 정확히는 퍼포먼스다.

공연 부제가 ‘나는 법 배우기(Learn to Fly)’.

대사 없이 라틴음악과 곡예만으로 상징적인 장면을 잇달아 연출한다.

높은 오피스 빌딩속에서 경쟁,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창문 밖으로 날아다니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공연 도중 옷이 젖는 것도, 한시간 넘게 서서 고개를 쳐들고 있어야 하는 것도

관객은 개의치 않는다. 마지막에 배우들은 관객을 한명씩 끌어안고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관객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이 이어진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두 공연은 브로드웨이 대작 못지 않은 인기와 찬사를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위시해 타임 빌보드 피플 등 주요 매체가 앞다투어 대서특필했다.

연극도 뮤지컬도 전통공연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 모두인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 얻은 반짝 인기는 아니다. 요즘 한 달을 넘기기힘들다는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시장에서 ‘동키 쇼’는 1년,

‘데 라 과르다’는 2년 가까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오랜 준비와 맹연습이 뒷받침된 탄탄하고 정교한 연출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데 라 과르다’의 경우 공중쇼 배우들의 기량은 서커스 단원을 뺨치는 수준이다.

또 ‘동키 쇼’ 주인공의 연기는 공연이 끝나야 1인2역이었음을 알 정도로 감쪽같다.

두 공연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관객 참여’(Audience Participation)다.

수동적인 구경에서 벗어나 배우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공연예술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런 것일까.

남사당 놀이나 봉산탈춤 같은 공동체 연희의 정신이 뉴욕에서 꽃을 피운 것일까.

뉴욕=윤정훈기자



이 쇼가 시작된지는 이제 1년이 되었다.

그동안 70년대의 디스코클럽을 재현한 쇼라는 요란한 카피를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었고

모 케이블TV 문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 공연의 여자배우 한명을 소개한 아

주 짤막한 다큐를 우연히 본적도 있어서 클럽에서 관객들을 모아놓고 여기저기서 쇼를 벌이고

관객들도 즐겁게 나이트클럽에서 처럼 흔드는 공연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동안 못본것은 순전히 같이 갈 떼거지를 모을려고 하다가 그랬다.

이런 공연일수록 집단으로 몰려가서 놀아야 재미있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견지하다보니..

하지만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렵고.. 그러다보니 개막한지도 1년이 넘어가니 안봐도

마치 본것인양 너무도 익숙해졌을 무렵 올 여름에 우연히 첼시의 갤러리에 다시 갔다가

공장들 사이에서 이 공연이 밤마다 열리는 클럽 '엘 플라밍고'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웬지 빨리 봐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곳은 그야말로 외양부터 멀쩡한 클럽이었다.

즉 작년의 'Hedwig'처럼 클럽 분위기를 낸 극장이 아니라 원래가 클럽인 곳에서 공연을 하는것이니

이 공연은 애당초 극장공연을 전제로 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어느날 밤 우리 세명은 클럽 플라밍고 앞에 길다랗게 선 줄에 섰다.

엘비스를 퉁퉁 불려 옥상에서 떠민 것 같은 사내가 번쩍거리는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는

손님을 맞고 있었다.

헤이, 베이비! 유어 소 핫 레이디! 핫! 핫! 아이구..

이건 정말 얌전한 이야기였고 말하면서도 연신 그 뱃살을 클럽 안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유연하게도 흔들어대며 분위기를 한껏 키웠다.

드디어 클럽 안에 발을 디디는 순간 일행과의 모든 대화가 일순간에 멈췄다.

아, 그리운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검지손가락이 하늘을 찔러대는 정겨운 디스코의 물결이었다.

나오는 음악은 YMCA!

사람들은 모두 따라 외치며 팔을 들어 글자를 쓰고.

다음 곡도 역시나 감동의 연속.

Funky town.

미국의 모든 파티의 댄스 타임에서 분위기를 몰아갈 때마다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가 아닌가.

게다가 옛날 그시절 이덕화의 '쇼 2000' 주제곡까지..

(엄마바지 아빠바지 하는.. 근데 제목이 뭐였드라?)


사실 이 공연은 무대가 따로 없을 정도로 사방 여기저기서 진행되지만

그래도 전면에 스테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 스테이지 위에는 오베론이란 글자가 쓰여 있다.

혹시 이게 정말 홍보문구(A Midsummer Night's Disco)처럼

설마 그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설마가 사람 잡아서 그게 사실이었다.

세익스피어를 디스코클럽에서 한다..

당연히 정석으로 할리는 없고, 엄청난 패러디가 예상되는 바,

역시나 이 극에서 타티아나의 숭배자 역을 하는 네명의 남자와

오베론의 부하를 제외하고는 모든 역이 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여자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갸날픈 몸매와 분명하게 가짜임을 보여주는

어설픈 수염을 달고 등장했으며

단 네 명의 여자가 허미아, 드미트리, 헬렌, 라이센더, 두명의 당나귀,

오베론과 타티아나를 맡아 연기했다. 한 사람이 두 배역을 맡는 것인데,

남자역의 배우가 여자역의 배우를 끌어안고 키스하려다 실패하여 결국 끌어안고

키스하게 되는 남자역 역시 여자배우다.


반면에 요정역은 모두 남자배우들의 몫이었다.

그들의 분장은 게이 특유의 차림으로 더할나위 없이 예쁘고 섹시했으니...

이 공연에 게이 관객이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베론은 클럽의 주인으로 타티아나는 댄싱 퀸으로 나타난 이번 공연에서

당연히 마법의 풀즙을 대치하는 것은 마약일 수 밖에 없었다.

대놓고 코케인이라고 외치며 사람 키만한 숟가락 밑에 불을 붙이는 장면은

관광객의 눈에는 기가 막힐지도 모르겠지만 뉴욕을 이해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그저 웃어 넘길 수 있는 장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공연의 주연인 타티아나는 노브라에 단지 가슴에 조그만 나비 한 마리씩만 달고

핫팬츠를 입고 가죽부츠를 신은 게 다였기에 그대로 스트립쇼에 나간다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분장이었지만 시종 당당한 몸짓과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하고 웃겼다.


이 공연을 뜯어보면 상당히 자극적이다. 동성애, 마약, 섹스, 폭력. 모든 것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동키(당나귀)쇼라는 것도 바로 타티아나가 당나귀와 벌이는 섹스쇼를 말하는 것이고

무대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은 부담스럽지 않다.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저 있는 세익스피어의 대본을 베이스로 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모든 자극적인 요소들이 자극 자체를 떠나 시니컬한 풍자의 단계에 접어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쇼가 말하고자 하는 특정한 메시지 같은 것은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 전통적인 것은 그들이 가볍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공연에 쓰인 음악은 모두 디스코 전성기 시절의 불멸의 힛트곡 들로

우리나라에도 30대 이상이라면 귀에 익은 그런 곡들 -No more tears, Knock on wood,

I will survive, Car wash, We are family 등 20곡 정도가 나온다.

즉 창작곡을 쓰는게 아니고 이 곡들을 극중에 중간중간에 삽입하는데

핀마이크를 단 배우들이 이것을 따라부른다.

한마디로 절묘하다.

사실 70년대 디스코곡들의 가사가 우리 가요가 그랬듯이 말없이 돌아선 연인을 원망하고

그러다가 자신을 자학하고 폐인되고 다시 재기에 몸부림치는 잘살아보세 풍의

간단하고 직선적인 가사가 많다.

그러니 한여름밤의 꿈에서 마법에 걸려 연인을 배신하고 다시 돌아오는 반전을 가진 플롯과

이 작품의 직설적인 패러디 방향과과 놀랍게도 잘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 공연은 온몸을 던지는 배우들의 연기와 공연장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그보다 결국 기획과 구성의 승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작품을 만든 프러덕션인 '프로젝트 400'는 혁신적인 400개의 공연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며 동키쇼는 벌써 33번째 작품이다.

이들의 다음 작품이 '로엥그린 힙합 오페라'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도

이 그룹의 진보적인 성향이 느껴진다. 그들이 결성된 것은 93년으로

벌써 33개의 작품을 만들어낸 저력이라면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런 공연이 뉴욕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라면 클럽을 빌릴 수 있었을지도 궁금하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가능한 이유 가운데는

너무나 진지한 공연부터 지나치게 자극적인 공연까지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그 특유의 뉴요커들의 자존심 때문이 아닐까.


이 공연의 제작자는 24살의 조단 로스이며, 그의 아버지는 바로 오프 브로드웨이의

큰손으로 알려져 있는 데릴 로스로 한창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어 표 구하기도 쉽지 않은

'드 라과르다'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 공연에는 드 라과르다가 상연되는 데릴 로스 시어터의 제작 스텝들이 기술전수를

해 주었다고 하니 그의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겠다.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은 그저 되는대로 몸을 흔들어댄다.

하지만 공연전후의 막춤(?)타임에 남자요정 댄서들이 올라가서 추는

작은 박스에 동참해서 추는 사람들은 한눈에 게이임을 직감할 수 있으며

그들은 어딘지 그들만의 몸짓이 있는 듯이 보인다.

섬세하고 육감적이다.

뭐라 딱 잘라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춤이 있다.

하지만 공연장이 있는 첼시가 게이 동네로 유명하고 게이 관객도 많지만

그렇다고 이 공연은 게이 공연은 절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러디의 방향과 방식이 놀랍도록 치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70년대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

그리고 70년대 클럽 분위기라고 해서 찾아온 40대 아줌마 아저씨들.

그들은 한 공간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대체적으로 모두 즐거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체적이라고 하는 것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는 얼굴로 벙찐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동양계 학생으로 보이는- 몇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젊은이들의 노는 판에서 스윙의 열풍도 그렇고 전반적인 복고분위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이 프로젝트 400은 가장 혁신적으로 복고풍을 이용해 먹는데 성공한 듯 하다.

게다가 그들의 다음 무대는 현대를 관통하는 힙합으로 만들어진다니

그들의 로엥그린을 어찌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바그너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똥바지 춤을 추지는 않을런지?


(09/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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