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곤의 선물’(The Gift of The Gorgon) -
문예당 | 입력 : 2003/11/30 [02:41]
“에쿠우스”를 탄생시킨 천재 피터쉐퍼의 신작 최고의 작가의 위대한 예술혼.
실험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곤의 선물’(The Gift of The Gorgon)
셰퍼에게는 결례이지만 셰퍼 최후의, 최대의 작품이자 절필선언서로 남을 듯하다.
연출가 성준현씨는 “셰퍼가 그간 표현했던 모든 주제의식·극작술·인물의 집대성적 작품”이라면서
“작가 자신의 분신에 해당하는 에드워드 담슨(정동환 분)을 내세운 작품으로
자서전·회고록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셰퍼는 이 작품을 두고 “일종의 ‘완전 연극’을 실현해 보려는 데 있다”면서
“대사뿐 아니라 의식·마임·가면·마술까지 포함하면서
연출가·마임전문가·음악가·배우·극작가 모두의 작품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46살에 죽은 작가의 사인(死因)을 전처의 아들(채용병 분)이 파헤치는 과정에서
연극과 셰퍼의 ‘모든 것’이 양파껍질처럼 한꺼풀씩 벗겨진다.
셰퍼가 극중에서 담슨의 입을 빌려 “연극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로 세계연극사 전체의 파산을 선고하는 것으로 들린다.
셰퍼는 자신의 종교이자 신념·생애의 전부였던 ‘연극=순수한 상상력의 세계’가
오락물에 의해 몰락·종말을 맞았으며 그런 연극의 몰락은
이 시대·세상이 지옥도(圖)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결국 셰퍼는 현실적으로 연극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연극과 연극정신의 부활이야말로
인간과 세계의 갱신을 함의한다고 주장하면서 침묵과 절필의 세계로 들어가는 셈이다.
‘고곤’은 그리스신화의 ‘메두사’를 뜻한다.
무엇이든 이 저주받은 뱀 대가리 신을 바라보면 돌로 변한다.
무엇이 연극을 돌로 만들었을까.
연 출 성준현
극 단 극단 실험극장
출 연 정동환,예수정,채용병,조명남,서희승,우명순 외
기 간 11월 2-일 ~ 30일
시 간 화~금 7:30/토 3:00,7:30/일 3:00
공연장 동숭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R석 30,000원/S석 20,000원/A석 12,000원 [사랑티켓]
문의처 02)764-5262
"에쿠우스“”아마데우스“를 낳은 세기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신작!!!
에쿠우스를 국내 초연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극단 실험극장이
창단 43주년 천재 작가의 위대한 예술혼이 담겨져 있는 작품으로
극단 실험극장이 창단 43주년 기념공연으로 국내 초연!!!
한 인간의 내부를 해부해 가는 추리극처럼 자신만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에드워드 담슨’의 죽음의 진실을 알아가면서 관객들은 전율과 충격으로 휩싸이게 될 것이다.
또한 잠시도 쉴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무대,
인간의 도덕의식에 정면 도전하는 등장인물들의 의식세계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연극무대와 TV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보적 세계를 구축한 배우 정동환,
열정, 노련미로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예수정.
실험극장에서 잔뼈가 굵은 개성 강한 채용병.
여기에 연극계를 대표하는 조명남. 서희승. 우명순 등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이고 충격적인 무대는 여러분 모두에게 엄청난 전율과 감동으로 다가 올 것이다.
피터 쉐퍼 신작 국내 초연!
최고의 작가의 위대한 예술혼.
실험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 “에쿠우스”를 탄생시킨 천재 피터쉐퍼의 신작
“블랙코메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피터쉐퍼는
현존하는 극작가 중 가장 뛰어나다.
<고곤의 선물>은 피터쉐퍼 최고의 완성작으로 그리스 신화를 기초로 한 ‘신화성’과
인간의 도덕관습에 관한 주제들을 충격적이고, 감동적으로 몰고간다.
2. <고곤의 선물> 엄청난 충격과 전율을 선물한다.
영국의 로얄 세익스피어 극단에서 초연된 <고곤의 선물>을 국내에서는 실험극장이 첫 선을 보인다.
피터쉐퍼의 “에쿠우스”를 국내초연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 있으켰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보고싶은 연극 중 하나로 손꼽히도록 만든 극단 ‘실험극장’이
피터쉐퍼의 신작을 초연공연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3. 대배우들과 함께하는 명작감상의 감동과 재미
연 극 정동환 예수정 채용병 조명남 서희승 우명순
무대와 TV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배우 정동환. 개성, 열정,
노련미로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예수정, 실험극장에서 잔뼈가 굵으며,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한 연기자 채용병.
여기에 연극계를 대표하는 조명남, 서희승의 탄탄한 연기와 20여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지닌
실험극장 배우들이 더해져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무대는 명작 감상에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4. 과감한 신화성 그리고 현대성의 공존
그리스를 배경으로, 고대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마임을 통하여 묘사되기도 하며
세 주인공들은 같은 무대에서 두 개의 다른 장소, 세 개의 다른 시간들을 만들어 낸다.
끊임없는 공간과 시간의 변화를 통하여 관객을 작품속으로 몰고 가며,
마치 한 인간의 내부를 해부해가는 추리극처럼 의문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낸다.
자신만의 자유와 자신만의 존엄성으로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주인공 ‘에드워드 담슨’의
죽음의 진실을 알아가면서 관객들은 전율과 충격으로 휩싸이게 될 것이다.
§작품 내용§
연극은 그리스 쎄라 섬에 있는 “에드워드 담슨”의 빌라에서 시작한다.
탁월한 희곡을 남긴 천재 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은 46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테러리즘에 대한 강박관념이 드러난 마지막 작품 의 엄청난 파문과 실패 이후,
두 번째 아내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헬렌과 그리스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그가
마침내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몇 달간 슬픔에 잠겨있던 헬렌은 어느날 편지를 받는다.
28세의 젊은 연극 교수인 필립 담슨의 편지였다.
그는 에드워드의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로, 미국에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겠다고
헬렌에게 만나 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 헬렌은 그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그녀의 집을 찾아온다. 헬렌은 필립에게 꼭 전기를 쓸 것이라는
맹세를 듣고 나서야 에드워드와의 지난날의 엄청난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 현존하는 최고의 희곡작가 피터 쉐퍼 §
석탄 광부로, 서점 점원으로 일하던 피터 쉐퍼는 희곡 '다섯 손가락 연습 '으로 화려한 데뷔를 한다.
그 후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등은 브로드웨이에서 1000회 이상의 장기공연과 함께
뉴욕 비평가상, 토니상 등을 석권하면서 피터 쉐퍼에게 최고의 희곡작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작품 연보
- 1965년 블랙 코메디
- 1973년 에쿠우스
- 1979년 아마데우스
- 1988년 요나답
- 1992년 고곤의 선물
§ 연출가 성준현 §
한국 연극의 주축이 되는 대학로 연극계의 중심에 선 연출가 성준현은
99년 삼성 문학상 희곡부문 당선작 “애벌레”로
2000년 ‘올해의 연극 Best 5’에 선정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언제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연출가이다.
주요작품
- 저녁, 애벌레, 무슨 약을 드릴까요?, 변신, 오이디푸스 대왕 외 다수 The Gift of The Gorgon
그림은 1595년~1597년, 캔버스에 유화, 60 * 55 cm,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소장
카라바조의 '메두사'입니다.
◇‘고곤의 선물’(The Gift of The Gorgon)
셰퍼에게는 결례이지만 셰퍼 최후의, 최대의 작품이자 절필선언서로 남을 듯하다.
연출가 성준현씨는 “셰퍼가 그간 표현했던 모든 주제의식·극작술·인물의 집대성적 작품”이라면서
“작가 자신의 분신에 해당하는 에드워드 담슨(정동환 분)을 내세운 작품으로
자서전·회고록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셰퍼는 이 작품을 두고 “일종의 ‘완전 연극’을 실현해 보려는 데 있다”면서
“대사뿐 아니라 의식·마임·가면·마술까지 포함하면서
연출가·마임전문가·음악가·배우·극작가 모두의 작품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46살에 죽은 작가의 사인(死因)을 전처의 아들(채용병 분)이 파헤치는 과정에서
연극과 셰퍼의 ‘모든 것’이 양파껍질처럼 한꺼풀씩 벗겨진다.
셰퍼가 극중에서 담슨의 입을 빌려 “연극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로 세계연극사 전체의 파산을 선고하는 것으로 들린다.
셰퍼는 자신의 종교이자 신념·생애의 전부였던 ‘연극=순수한 상상력의 세계’가
오락물에 의해 몰락·종말을 맞았으며 그런 연극의 몰락은
이 시대·세상이 지옥도(圖)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결국 셰퍼는 현실적으로 연극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연극과 연극정신의 부활이야말로
인간과 세계의 갱신을 함의한다고 주장하면서 침묵과 절필의 세계로 들어가는 셈이다.
‘고곤’은 그리스신화의 ‘메두사’를 뜻한다.
무엇이든 이 저주받은 뱀 대가리 신을 바라보면 돌로 변한다.
무엇이 연극을 돌로 만들었을까.
셰퍼에게는 결례이지만 셰퍼 최후의, 최대의 작품이자 절필선언서로 남을 듯하다.
연출가 성준현씨는 “셰퍼가 그간 표현했던 모든 주제의식·극작술·인물의 집대성적 작품”이라면서
“작가 자신의 분신에 해당하는 에드워드 담슨(정동환 분)을 내세운 작품으로
자서전·회고록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셰퍼는 이 작품을 두고 “일종의 ‘완전 연극’을 실현해 보려는 데 있다”면서
“대사뿐 아니라 의식·마임·가면·마술까지 포함하면서
연출가·마임전문가·음악가·배우·극작가 모두의 작품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46살에 죽은 작가의 사인(死因)을 전처의 아들(채용병 분)이 파헤치는 과정에서
연극과 셰퍼의 ‘모든 것’이 양파껍질처럼 한꺼풀씩 벗겨진다.
셰퍼가 극중에서 담슨의 입을 빌려 “연극은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로 세계연극사 전체의 파산을 선고하는 것으로 들린다.
셰퍼는 자신의 종교이자 신념·생애의 전부였던 ‘연극=순수한 상상력의 세계’가
오락물에 의해 몰락·종말을 맞았으며 그런 연극의 몰락은
이 시대·세상이 지옥도(圖)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결국 셰퍼는 현실적으로 연극의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연극과 연극정신의 부활이야말로
인간과 세계의 갱신을 함의한다고 주장하면서 침묵과 절필의 세계로 들어가는 셈이다.
‘고곤’은 그리스신화의 ‘메두사’를 뜻한다.
무엇이든 이 저주받은 뱀 대가리 신을 바라보면 돌로 변한다.
무엇이 연극을 돌로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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