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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인 - 더 위너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4/05 [10:47]

극단 미인 - 더 위너

문예당 | 입력 : 2011/04/05 [10:47]


근석은 자기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일에서든 가정에서는 자기 뜻대로만

진행하려 하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으로 그의 가족들은 일상이

고통의 연속이다. 아내 경옥은 수시로 자행되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아들

진수만 바라보며 집착에 가까운 사랑으로 자신을 지탱하고 있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은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을 말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연관해

독일의 P.네케가 만든 용어이며, 이후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개념으로 확립하여

리비도가 자기 자신한테 향해진 상태, 즉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태로 규정했다.


이것은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또한, 남의 칭찬을 갈구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질투한다.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동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개인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장시키려고 한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응시행위를 통하여,

나 아닌 타자 역시 동일한 인격 주체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예술을 하는가.

우리 역시 자기애에 도취되어 표현할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인가.

순전히 개인적인 나르시시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연극 행위라는

공동의 작업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까
, 등등의 연극 작업자로서의

원론적인 질문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해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 사 명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사업 선정축제

일    시    2011년 4월 20일(수) ~ 2011년 6월 26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공휴일 3시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패키지 티켓_ 2개 공연 관람권 32,000원

            패키지 티켓_ 4개 공연 관람권 56,000원

            
주    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기    획    문효원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02) 764-7462

참가 공연 및 세부 일정

극단 미인 <더 위너>                      2011년 4월 20일(수) ~ 5월 01일(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인터내셔널리스트> 2011년 5월 04일(수) ~ 5월 15일(일)

그린피그 <나는야 쎅스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극단 해인 <유년의 뜰>                    2011년 6월 03일(금) ~ 6월 12일(일)

극단 거미 <배신>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김아라, 류근혜, 박찬빈, 이병훈, 이윤택, 채승훈

    2기 동인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3기 동인 김낙형, 박장렬, 송형종, 양정웅, 오유경, 이해제

    4기 동인 김재엽, 김한길, 김혜영, 박정석, 우현종을 거쳐

2011년, 5기동인 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연출이 새롭게 시작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범!

젊은 연출가들의 동인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5기 동인이 2011년 새롭게 시작한다.

2011년 봄 페스티벌은 5기 동인들의 첫 번째 페스티벌로 타 극장에서 공연되지 않는

초연작으로만 기획하여 창작실험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5기 동인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문제, 88만원 세대의 실업문제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무대화해 온 패기 넘치는 연출가로 구성되었다.  


5기 동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혜화동1번지

2011년부터 혜화동1번지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실험공간으로 한걸음 발돋움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매해 동인 중 한 명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실험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첫 페스티벌인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는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김한내 연출이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와 각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예술적인

통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동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써

연극계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더 위너 the Winner

일    정 2011년 4월 20일(수) ~ 5월 1일(일)

시    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3시ㅣ월요일 공연 있음



작, 연출  김수희

출    연  한동규, 박지아, 장정애, 김영록

스    텝  조명 박선교ㅣ음악 전송이ㅣ의상 이명아ㅣ조연출 임지민

제    작  극단 미인


줄거리

근석은 자기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일에서든 가정에서는 자기 뜻대로만 진행하려 하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으로 그의 가족들은 일상이 고통의 연속이다.


아내 경옥은 수시로 자행되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아들 진수만 바라보며

집착에 가까운 사랑으로 자신을 지탱하고 있다.


이런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진수 역시 소극적이고 위축되어 있으며

결혼이나 사람관계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진수는 그런 집에서 벗어나고자 애쓰고 그러던 중 수현이라는 매사 긍정적이고

씩씩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기획의도

가부장이라는 나르시시즘이 만들어내는 한국 사회의 비극

<더 위너>는 가족 안에서 빚어지는 폭력성과 비개인주의를 나르시시즘과 연결하여 풀어내려 한다.

가부장적인 기성세대의 권위과 전제주의는 나르시시즘의 세습에 의한 결과라고 전제한다.

대를 잇기 위해 아이를 낳는 것은 강한 자기애의 발로로써 자신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지나친 자기애와 폭력성, 자기로의 함몰은 가정과 개인을 파괴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은 무수히 자신들의 또 다른 나르시시스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극 <더 위너>는 혈통과 가족간의 유대를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나르시시스트가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타인에 대한 배려 없는 자기 사랑은 결국 비극일 뿐이라고 말한다.



드라마의 탈피,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

<더 위너>는 해설자의 자유로운 공간과 드라마가 진행되는 현실공간이 동시에 존재한다.

무대에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해설자는 무대 사방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무대 위의 사건을 지켜보거나 개입할 수 있다.


<더 위너>는 대도구와 소도구의 간소화로 20여 년의 세월의 흐름을 표현할 예정이다.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를 만들어내어 무대 위의 언어보다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 음악 등을 통해 표현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작, 연출_ 김수희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졸업

          우리극 연구소 11기 수료/ 극단 이루 연출부

           극단 미인 대표

연출

2007 제4회 여성연출가전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상명아트홀 2관

2008 선돌극장

2008 아르코 봄작가 겨울무대 <사심 없는 사람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0 제6회 여성연출가전 <싸우는 여자> 키작은 소나무극장

2010 제10회 밀양공연예술축제

2010 혜화동1번지

조연출

2006 <사랑, 지고지순하다-최진아 연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손기호 연출>

2007 <연애얘기 아님-최진아 연출>, <사건발생 1980-김한길 연출>

2008 <감포 사는 분이,덕이,열수-손기호 연출>

2009 사카테요지 페스티벌 <다락방 – 사카테요지 연출>

      국립극장 페스티벌 <세자매 – 오경택 연출>/ <미소, 춘향연가 – 양정웅 연출>

2010 남산드라마센터 공동연작프로젝트 – 최용훈 연출>


극단 미인

2006년 창단한 극단<미인>은 '아름다운' 혹은 '아름답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연극집단이다.

공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하며

누구나 고민해봤을 보편적 문제 외에도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어 주변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2007년 3월, 상명아트홀 2관

2008년 5월, 연우소극장, 선돌극장

8월 마산국제연극제/ 부산금정문화회관 기획공연

<사심 없는 사람들> 2008년 12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싸우는 여자> 2010년 6월, 키작은소나무극장

2010년 8월, 혜화동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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