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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쎅쓰왕 - 그린피그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4/05 [11:02]

나는야 쎅쓰왕 - 그린피그

문예당 | 입력 : 2011/04/05 [11:02]


존재에 대한 의심, 허약한 개인주의의 도래 , 역사가 우리가 배운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은

공동체의 불신을 야기하며, 그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심마저 들게 만든다. 존재에 대한 의심과

불안은 허약한 개인주의의팽배를 가져왔다. 개인주의 논리를 만인을 위한 것이라고 몰아가며,

행복의 추구라는 명분으로 나르시시즘적인 집착을 보이는 현대의 경쟁주의를 문화, 사회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은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을 말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연관해

독일의 P.네케가 만든 용어이며, 이후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개념으로 확립하여

리비도가 자기 자신한테 향해진 상태, 즉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태로 규정했다.


이것은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또한, 남의 칭찬을 갈구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질투한다.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동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개인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장시키려고 한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응시행위를 통하여,

나 아닌 타자 역시 동일한 인격 주체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예술을 하는가.

우리 역시 자기애에 도취되어 표현할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인가.

순전히 개인적인 나르시시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연극 행위라는

공동의 작업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까
, 등등의 연극 작업자로서의

원론적인 질문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해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 사 명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사업 선정축제

일    시    2011년 4월 20일(수) ~ 2011년 6월 26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공휴일 3시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패키지 티켓_ 2개 공연 관람권 32,000원

            패키지 티켓_ 4개 공연 관람권 56,000원

            
주    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기    획    문효원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02) 764-7462

참가 공연 및 세부 일정

극단 미인 <더 위너>                      2011년 4월 20일(수) ~ 5월 01일(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인터내셔널리스트> 2011년 5월 04일(수) ~ 5월 15일(일)

그린피그 <나는야 쎅스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극단 해인 <유년의 뜰>                    2011년 6월 03일(금) ~ 6월 12일(일)

극단 거미 <배신>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김아라, 류근혜, 박찬빈, 이병훈, 이윤택, 채승훈

    2기 동인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3기 동인 김낙형, 박장렬, 송형종, 양정웅, 오유경, 이해제

    4기 동인 김재엽, 김한길, 김혜영, 박정석, 우현종을 거쳐

2011년, 5기동인 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연출이 새롭게 시작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범!

젊은 연출가들의 동인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5기 동인이 2011년 새롭게 시작한다.

2011년 봄 페스티벌은 5기 동인들의 첫 번째 페스티벌로 타 극장에서 공연되지 않는

초연작으로만 기획하여 창작실험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5기 동인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문제, 88만원 세대의 실업문제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무대화해 온 패기 넘치는 연출가로 구성되었다.  


5기 동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혜화동1번지

2011년부터 혜화동1번지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실험공간으로 한걸음 발돋움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매해 동인 중 한 명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실험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첫 페스티벌인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는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김한내 연출이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와 각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예술적인

통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동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써

연극계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나는야 쎅쓰왕



일    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시    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3시ㅣ월요일 공연 있음

연    출  윤한솔

출    연  윤한솔 外

스    텝  조명 최보윤ㅣ의상 이유선ㅣ음악 민경현

제    작  그린피그


줄거리

연극 <나는야 쎅쓰왕>은 프로이드의 <나르시시즘에 관한 서론>을 비롯한 나르시시즘에 관한

일련의 인문학적 텍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자기성애, 성적이상, 자아이상 등의 개념에서 출발해, 해박한 성적지식과 욕구와는 달리

타인과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기획의도

존재에 대한 의심, 허약한 개인주의의 도래

역사가 우리가 배운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은 공동체의 불신을 야기하며, 그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심마저 들게 만든다. 존재에 대한 의심과 불안은 허약한 개인주의의

팽배를 가져왔다.

개인주의 논리를 만인을 위한 것이라고 몰아가며, 행복의 추구라는 명분으로

나르시시즘적인 집착을 보이는 현대의 경쟁주의를 문화, 사회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관객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자기 반성

연극 <나는야 쎅스왕>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나르시시즘적 문화가 팽배한 자본주의 사회가

이미 당면했거나 당면할 과정으로 보고, 정신분석과 사회학, 인문학적 분석을 기초로

작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연을 위한 텍스트는 서사의 구조를 지니지 않으며,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개인의

행태를 포착해내며, 이를 분석하는 구조를 지닐 것이다.


작가가 무대 위에서 직접 관객을 만날 때 생기는 언어적 괴리에 대한 실험의 하나로써,

이번 <나는야 쎅스왕>에서는 연출가인 윤한솔이 직접 무대 위에 출연하여

관객과 만나는 경험을 할 것이다.

구성, 연출_ 윤한솔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교수

        그린피그 대표

연출

2006. 06.06-08 <오버외스터라이히> 연우무대

2006. 07.27-28 밀양연극제 초청작, 밀양연극촌

2007. 04.05-22 <나는기쁘다>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 선정작, 정보소극장

2007. 09.07-09 <나는기쁘다> 변방연극제 참가작, 씨어터디어더

2008. 05.28,30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다원예술매개공간, 춘천마임축제

2008. 9.-10. <나는기쁘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외 전국12개 순회, 서울 및 지방도시

2008. 11.06-08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변방연극제 참가작 아르코미술관, 마로니에공원

2008. 12.30-2009.02.01 <진 앤 준> 선돌극장

2009.11-2010.01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혜화동일번지, 나온씨어터

2010. 08-09 <의붓기억> 토탈미술관, 창무포스트극장, 명동삼일로창고극장

2010. 11-12 <누가 무하마드 알리의 관자놀이에 미사일 펀치를 꽂았나> 남산아트센터


그린피그

그린피그는 2006년 10월<자객열전(박상현 작, 연출)>을 공연함으로써 출범하였습니다.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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