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린 행운이다. 이걸 보길 잘했지..그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직장을 옮긴 후 스트레스 때문에 잠수생활한지 벌써 몇 달인지...
우울하고 건조했던 가슴이 2시간 만에 촉촉해져 버렸다.(리미님)
아~~ 오늘 꿈에서 또 한번 (보고 싶습니다)를 만나고 싶네요(샘 toa님)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될지.. 또 보고 싶습니다.
혹시나 너무 많이 보면 안 될지 몰라 잊어 버릴만하면 다시 보고 또 잊어 버릴만하면 다시 보고
할렵니다. 비오는 오늘 따라 더욱더 보고 싶습니다.(상록수님)
10번을 넘게 봤다는 친구얘기.. 그런데.. 그런 소리가 가짜는 아니더군요(꿈의시간 21님)
지금까지 5번은 본 것 같은데.. 봐도 봐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아요~~^^
너무나 좋은 연극 "보고 싶습니다" 화살표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아요(단비님)
막공을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군가를 보고 싶어지게 하는 연극... "보고 싶습니다" (길동무님)
"희로애락"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볼수 있었던 연극..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몇번을 재생해서 보아도 보아도... 난 매번 다른 "보고싶습니를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써니님)
진짜 제가 공연 보면서 이리도 울어 본적도 그리구 감동을 받아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담에 또 공연 있으면 회사도 제끼고 친구랑 같이 공연 보러 가기로 결심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다.(율~님)
제 영혼을 깨끗이 청소해준 듯 했습니다. 이젠 뭐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난나라구요님)
- 시놉시스 -
서울에서 꽤 먼 지방의 소도시. 여느 촌 동네가 그렇듯 이 곳의 사람들도 저마다의 소박함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삼거리 다방의 경자에게도, 동네에서 유명한 양아치들인 헐랭이와 깡냉이에게도 소박하지만 지루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동네 골목 어귀에 위치한 지순 상회. 앞은 못 보지만 심성 고운 지순과 동생 지성 역시 그랬다.
겨울치고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던 그 해 그 어느 날.. 서울에서 내려온 독희,상도 두 사내의 등장은 조용하던 동네를 서서히 들쑤신다.
몇 년 전, "인생 한 방"이라는 과제를 달고 고향을 떠났던 독희가 인생과 어머니와의 안정된 삶을 한 방에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조직의 돈을 가로채는 것 이였던 것이다.
귀향한 독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지만 맨발로 뛰어나와 자신을 반겨 주리라고 기대했던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러던 중, 독희는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박카스를 사러 자주 들르게 된 지순상회에서 마주친 지순에게서 우연히 어머니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랑하게 된다.
한편, 독희를 쫓아 내려온 상도의 출현 역시 동네 양아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늘 지순의 눈을 수술시켜주고 싶어 하던 지성은 건달들과 몰려다니게 되고 상도가 찾으려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상도와 독희가 쫓고 쫓기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순수하고 짙어만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순은 늘 상처투성이인 독희가 가진 특유의 냄새로 그를 분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그것은 더 이상 냄새가 아닌 향기가 되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게 앞에서 독희를 마주친 지성은 기습의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지순이 사랑하는 독희라는 사실에 망연해지고... 그해 겨울 어느 날... 각자의 소망은 그저 한낮의 꿈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시간이 흘러 흘러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 해 역시 지났지만 지순은 오늘도 평상에서 변함없이 독희를 기다린다.
- 작품소개 - ◈ '사랑' 그 가슴 저리는 울림!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사랑'모든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언제나 가슴 아프고 또 행복한 이야깃거리이다.
아름다워야 하며, 그 어떤 사회적 물의 속에서도 변치 않는 '순수'이길 꿈꾼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 같이 말이다
그러나, 단어가 주는 환상에 비해 현실의 사랑은 때로는 고달프고 힘든 시련이기도 하다. <보고 싶습니다> 조금은 뻔한 최루성 멜로다.
요즘 저런 여자가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티 없이 맑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을 쓰지만 순정파인 남자의 뻔한 사랑이야기. 관객들은 어깨 들썩이며 눈물 흘리고 가슴 아파한다.
함께 있는 소중한 이는 손을 꼭 잡는다. 그 뻔한 이야기에 이토록 반응하는 것은, 아무리 초스피드 시대,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꿈꾸는 사랑이, 희망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시린 계절 "겨울"이 이제, 따뜻해집니다. "보고 싶습니다"
- 극단소개 -
극단 화살표는,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창단되어 신선한 상상력과 보다 대중적이고 즐거운 공연 문화의 창출을 목표로 하는 감각 있고 진취적인 신세대 극단입니다.
장기간 관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수차례 연장 공연 된 이번 "보고 싶습니다."는 이전의 공연에 비해 더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재구성 될 예정입니다.
특히, 극 속에서 시각 장애를 가진 여 주인공을 긍정적으로 묘사. 장애우 관객에게 무료관람의 기회 및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가진 공연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편견의 시선에 대해 언급함으로서 긍정적 사고 관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 연출의도 -
'불효자는 웁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굳세어라 금순아' '홍도야 울지 마라'
이상은, 20년이 넘도록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작품들의 열거이다. 우리는 그것을 "신파"라 부른다. 그리고 종종, "새로운 물결"이라는 속뜻을 가졌음에도 진부하고 식상한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신파"에는 분명한 미덕, 많은 사람이 웃고 우는 대중성과 세태를 빗대는 풍자성 또, 통속적이지만 그 만의 진실성이 있다.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한 가지... 사랑... 사랑은 누구에게나 있다.
집 앞 구멍가게 평상 위의 어느 그들에게도, 지하철 매표소 안의 어느 그들에도, 공연장을 찾는 여러 명의 어느 그들에도, 심지어 감지 않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눌러쓰고 버스를 기다리는 내게도, 사랑은 있다.
사랑하기 전에 흑백으로 보이던 세상은, 놀랍게도 사랑을 하면서 빨간색으로 노란색으로... 그렇게 칼라로 변해버린다. 일상의 수많은 일들이 사랑을 만나 사건이 되는 것처럼.
그 옛날, 동네에 처음 생겼던 흑백텔레비전 한대,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던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이제는 오색 찬란 칼라가 가득한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흑백 영화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가끔 흑백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 연출소개 - < 감각 있는 젊은 연출가 : 정세혁 >
그는 똥자루 무용단의 공연이었던 <동시상영관>에서 <사랑... 소리나다>를 연출하고 2001년 3, 4월 에는 단막극장에서 공연 중인 <하이너 뮐러 페스티벌>에 <그림쓰기>라는 작품을 공연 함으로써 이미지와 장면 구성에 탁월한 연출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러브 콘체르토 - 사랑... 소리나다>의 연출과 함께 남들보다 더 열심히 2002년을 보내고 극단을 창단과 함께 자신의 극단과 함께 2004년 한 해 꽉 찬 공연들을 준비 중이다.
작년 8월에는 문예 진흥원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오컬트 호러 씨어터-틈입자>를 공연하였고, 올여름에는 <제3회 2인극 페스티벌> 에도 참여.
탄탄하게 다져진 실력으로 그는 앞으로 공연 될 많은 작품에서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 극단 화살표 연혁 - 2001.12 - 연극과 무용의 만남<동시 상영관> 정세혁, 이성재 구성 / 정세혁 연출 / 이성재 안무 장소 : 씨어터 제로 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