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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준 'Transformed place’ 展,갤러리 도스 기획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2/21 [17:24]

정양준 'Transformed place’ 展,갤러리 도스 기획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7/12/21 [17:24]

▲  정양준 'Transformed place’ 展,갤러리 도스 기획   © 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 도스 기획

 

                             정양준 'Transformed place’ 展

 

                            2017. 12. 26 (수) ~ 2018. 1. 2  (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정양준 ‘Transformed place'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12. 26 (수) ~ 2018. 1. 2 (화) 

 

 

 

2. 전시내용

 

빛에 투영된 내면의 세계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김정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외적인 모습을 전부라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오류를 쉽게 범한다. 

 

모든 사건이나 사고 등 그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들이 얽히고설켜 존재하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존하는 것들로 복잡하게 구성되어있다. 즉각적으로 인지되지 않음으로 인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과 노력을 요하지만 내면을 바라보려는 인내의 시간의 끝은 자신 앞에 펼쳐진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이처럼 분명히 존재하나 쉽게 읽히지 않는 내면의 모습과 모든 것들을 인지 가능케 하는 빛이라는 조형요소는 정양준의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공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경험을 가능케 하는 요소이다. 우리의 삶이 영속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 안에는 무수한 시간과 경험들이 응축되어 담겨져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작가는 눈에 일차원적으로 드리워지는 현실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나가기보다는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봐야만 비로소 접할 수 있는 이면의 세계를 표현해 나가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나간다. 

 

공간과 빛의 만남은 실존하는 공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띠게 되며 바라보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매번 전혀 다른 모습을 지닌다. 

 

작가는 빛이라는 요소를 단순히 우리에게 형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수동적인 요소가 아닌 일상의 평범한 공간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능동적인 요소로서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내면은 빛이라는 요소를 통해 우리 눈에 가시화되고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내면을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빛을 찾고 인식해 나가는 과정에서부터 작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화면 안에는 형형색색의 사각형 조각들이 서로 어지럽게 중첩되어 있다. 

구체적인 형태라기보다는 다양한 크기의 색 면들로 빈 화면을 구성해 나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양준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공간을 해체하여 특정부분을 제거해나가거나 재조합시키는 방식을 통해 실존하는 공간을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현실 속 깃들여진 과거와 더불어 앞으로 그 공간 속에서 일어날 미래 등을 다양한 층위의 선과 면을 교차하여 하나의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함이다. 이는 마치 한 공간 안에 다른 공간이 스며든 것처럼 보이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보여주는 빛의 공간은 오래도록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리고 붙잡힌 시선은 단숨에 실존하지 않을 것만 같은 공간 속으로 힘차게 관객들을 끌어당겨 놓는다.  

 

작가는 현실의 공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와 표현 방식을 대입하여 재해석해 나간다. 

작가의 손에서 탄생된 다채로운 색 면들로 이루어진 빛의 공간은 보이지 않는 본질에 접근하려는 작가의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끊임없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우리의 평범하고 무기력한 삶에서 탈피하여 좀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에너지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일상 그리고 실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transformed  Oil on Canvas  130.3×162.2cm  2017  © 문화예술의전당

 

▲  거실 한 구석  Oil on Canvas  162.2×130.3cm  2016   © 문화예술의전당


인간의 삶을 담는 이 세계는 현실로서 눈에 나타나는 부분과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고 있는 것들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식된다. 드러나 보이는 것 속에 존재하는, 하지만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실재하는 것들과 빛은 나의 작업의 시작이다. 

 

특별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빛light"을 찾고 인식하면서, 그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의 물리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실재reality로서 경험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빛과 결합해 눈앞의 현실을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실재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들은 꿈쩍 않을 것 같은 현실과 상황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하고 경험하게 한다. 보이는 것 이면의 새롭게 변화되고 변화될 것들을 바라본다.  -작업노트

 

3. 작가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7 Transformed place_변화된 장소, 갤러리 도스

 

단체전

 

2013 틀을깨다, 겸재정선기념관

 

2013 LENTO, 성북구립미술관

 

▲ 부엌에도  Oil on Canvas   162.2×130.3cm 2016    © 문화예술의전당

 

▲  여기에 세워지는 (Construction)   Oil on canvas  181.8×227.3cm  2015   © 문화예술의전당

▲   기초  Oil on Canvas   130.3×162.2cm  2014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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