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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2/27 [14:04]

행복한 가족

문예당 | 입력 : 2005/02/27 [14:04]


마지막에 퇴장하는 아버지의 쓸쓸한 모습보다 더, 술잔을 기울이며 독백하는 모습보다 더,

흐느끼던 막내의 주머니속 홍시보다 더, 찬 바람이 불던 내 마음에 옆에 있어서 따뜻했다고

다리가 되어준 연극. 오늘 감사한 하루였다고 말 할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 정효진 님

연기자 분들의 완벽한 연기에, 아니, 연극 속의 인물들이 보여준 완벽한 연기에,

저는 완전히 뒤통수 한 번 맞은 것 같았습니다. 반전이 인상깊었던 만큼,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은

모든 것이 끝나고, 허노인이 침묵 속에서 홀로 몇분 동안 앉아있었던, 마치 얼음과 같이 얼어버렸던

그 장면. 오히려 그 얼음같은 장면이 얼어붙어 있던 제 가슴을 녹여주었습니다.

마치 내가 홀로 남겨진 허노인이 된 것 처럼요..


<공연개요>

공연명 :행복한 가족

작 :민복기

연출 :박원상

출연 :   허노인 / 민복기, 장남 / 정석용,  며느리 / 윤복인

          사내 / 김두용, 사위 / 오 용, 고명딸 / 권미형


공연기간 :  2005. 3. 30(수) ~ 4. 30(토)

공연시간 :화-금 7시반, 토 4시, 7시반, 일/공휴일 3시, 6시

공연장소 :블랙박스 씨어터(구 바탕골소극장)


관람료 :일반/대학생 15,000원, 중고생 10,000원

공연문의 :극단 차이무


<줄거리>

허학봉 노인은 아들과 며느리를 닦달하며 살아있으면 70이 되는 부인의 제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한 가운데 아들과 며느리는 계속해서 허노인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고, 온 가족이 모이기로 한

10시가 다 되어가면서 더욱 분주해진다.

뒤늦게 도착한 고명딸과 사위는 늦은 이유를 둘러대느라 정신없고, 못난 사위를 향한 가족들의

온갖 구박과 타박이 시작된다. 온다던 손녀딸을 대신하여 낯선 사태가 방문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가족간의 불협화음은 심해진다. 기독교 신자인 딸에게 절할 것을 강요하던 허노인은 결국 미국에 있는

막내를 데려오라 성화를 부리는데...


<공연 Point>

극단 차이무 10 살, 새로운 10 년을 준비합니다.

1995 년, 이상우, 문성근, 류태호를 중심으로 창단한 극단 차이무는 그동안 사회 비판과

폭소로 비벼낸 <늙은 도둑 이야기> <비언소> <통일 익스프레스> <돼지사냥> 등을 통해

특별하고 독보적인 코미디 극단으로 이름을 높였다.


2003 년, 민복기를 2 대 대표 단원으로 앞세우고 전열을 재정비한 후, 현 사회의 가족, 노인 문제 등을

차이무식 웃음으로 버무린 <행복한 가족> <양덕원이야기> <슬픈연극> 등의 작품을 통해

색다른 감각과 훈훈한 교감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김승욱, 이대연, 유오성, 송강호, 민복기, 박원상, 최덕문, 전혜진, 이성민, 이광희 등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영화와 TV의 스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으며,

김두용, 오용, 김지영, 서동갑, 민성욱 등이 차이무의 새세대로 성장하고 있다.


2005 <행복한 가족>, 더 재미있습니다.

신나게 경쾌하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다시 한 번!


2002 년 극단 차이무 일곱 번째 차원이동무대로 ‘혜화동1번지’‘학전블루소극장’,

2004 년 생연극 시리즈 열 번째 공연으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총 8,200명의 관객을 동원한

<행복한 가족>이 2005 년, 신나는 웃음과 깊은 감동으로 중무장하고 돌아온다.

허학봉 노인 일가의 제삿날 풍경을 차이무식 기발한 아이디어,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공연 내내 끊임없는 폭소로 몰아가다가 그리고 마지막 눈물이 터질 수 밖에 없는 마지막 10분…  


2005 년 행복한 가족은 민복기, 오용, 김두용 등 극단 차이무 기둥 배우에,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정석용과 극단 청우 출신 여배우 윤복인, 신세대 여배우 권미형이 가세하여,

정말로 ‘행복한’ 가족을 꾸려낸다.


<2002년 공연 관람평>

좋아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중간중간에 노래와 춤은 날 즐겁게 했지만 마지막 장면은 눈물겨웠다.

연극을 보고난 후 가슴을 쓸어내리며 지금 부터 자식에 결혼식에 초대 못받더라도 상처 받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훈련을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 최은양 님


간만에 너무나 좋은 연극한편을 보았어요. 제목이 행복한 가족이라고 하기에 어느 정도

문제가 많은 가족일거라 생각했는데 그 웃음들 속에서 씁쓸함이 묻어나고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생각이 나더군요. 배우님을 연기에 홀랑 반해버렸구요. 또 보고 싶어요.

                                        - 박윤아 님

그동안 민복기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재밌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막 웃긴데 막 슬프더군요. 그러다 할아버지가 딸이 막 방언(?)하고 있을 때 천장 바라보며

"좋지?"하는데서 부터 코가 시큰하기 시작해서 노인 혼자 남아서 아내 제사상에

"이건 큰 놈 절..."하는데엔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답니다. 좋은 작품.

좋은 배우를 보는건 참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오지혜 님


<2004년 공연 관람평>

극장안, 뒷좌석 중년의 아주머니는 손수건에 눈물을 훔쳤고, 코믹한 부분이 많아 슬픔을

느낄새도 없이 장면, 장면 지나쳤지만 우리들의 우리가족의 한단면이었기 때문인지

가슴한구석이 허전하고 아팠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먼미래의 모습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서희 님


행복한 가족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내 모습을 누가 보고 행복한

가족의 가족처럼 보고 있지는 않을지... 그리고 예측불가능하던 반전을 보고나니

역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인가-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최희현 님

편한 마음으로 찾은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조그마한 존재를 움찔거리며 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친구 옆에서 나도 몰래 가슴이 따뜻해 지는걸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내겐 여운을 남기고

마지막에 퇴장하는 아버지의 쓸쓸한 모습보다 더, 술잔을 기울이며 독백하는 모습보다 더,

흐느끼던 막내의 주머니속 홍시보다 더, 찬 바람이 불던 내 마음에 옆에 있어서 따뜻했다고

다리가 되어준 연극. 오늘 감사한 하루였다고 말 할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 정효진 님

연기자 분들의 완벽한 연기에, 아니, 연극 속의 인물들이 보여준 완벽한 연기에,

저는 완전히 뒤통수 한 번 맞은 것 같았습니다. 반전이 인상깊었던 만큼,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은

모든 것이 끝나고, 허노인이 침묵 속에서 홀로 몇분 동안 앉아있었던, 마치 얼음과 같이 얼어버렸던

그 장면. 오히려 그 얼음같은 장면이 얼어붙어 있던 제 가슴을 녹여주었습니다.

마치 내가 홀로 남겨진 허노인이 된 것 처럼요..

- 윤뎡 님


공연명 :행복한 가족

작 :민복기

연출 :박원상

출연 :   허노인 / 민복기, 장남 / 정석용,  며느리 / 윤복인

          사내 / 김두용, 사위 / 오 용, 고명딸 / 권미형


공연기간 :  2005. 3. 30(수) ~ 4. 30(토)

공연시간 :화-금 7시반, 토 4시, 7시반, 일/공휴일 3시, 6시

공연장소 :블랙박스 씨어터(구 바탕골소극장)


관람료 :일반/대학생 15,000원, 중고생 10,000원

공연문의 :극단 차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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