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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사람들 - 극단 동네방네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3/18 [08:50]

없는 사람들 - 극단 동네방네

문예당 | 입력 : 2013/03/18 [08:50]


연극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없는 사람들'을 무대로 불러들이고, 그리하여

'없는 사람들'은 무대 위에 '있게' 된다. 그러나 연극은 '없는 사람들'의 궁핍과

분노만을 무대 위에 늘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통 속에서도 죽지 않는 '없는 사람들'의

사랑과 희망의 능력을,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품위를 담담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연극이 꿈꾸는 것은,

'가난 때문에 돈에 눈 먼 보상금 사냥꾼', '분노 때문에 난폭해진 도심 테러리스트'와 같은

현실세계가 덧씌운 오해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다.

  '없는 사람들'을 우리처럼 울고 웃을 줄 알고, 우리처럼 여리고 따스하며,

        우리처럼 고통 받고 꿈꿀 수 있는 사람들로 새롭게 '있게' 하는 것이다."


공연개요

▶ 공 연 명 ㅣ연극 <없는 사람들>

                     작 김덕수

                 연출   유환민

▶ 일시 :   2013년 4월 4일 목요일 - 4월 28일 일요일  (총 19회 공연)

                   평일  저녁8시 ┃ 토,일  낮4시 ┃ 월,화 공연 쉼

           *프리뷰 4월 4일 (목), 5일 (금) 저녁8시

▶ 장소 :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50m)

▶ 입장료  일반  2만원 ┃ 대학생  1만5천원 ┃ 청소년  1만원 ┃ 예술인  1만원

       단체 10人이상  1만원 ┃ 청소년 단체 20人이상  8천원 ┃ 조기예매 (~3/24까지) 1만2천원

       *예매_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tpark.com

▶ 문의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070-8668-5796  www.scyc.or.kr

작  김덕수  ┃  연출  유환민  ┃  조연출  임지연  ┃  드라마터그  정영훈

출연  이두성, 김종태, 주혜원, 이길, 강말금, 신기원, 전석찬, 정무, 이상민, 오정택, 황보란

제작  극단 동네방네  ┃  기획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후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



기획 의도

서울 어느 변두리,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진행 중인 한 동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없는 사람들>(작 김덕수, 연출 유환민)이 4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홍대 인근에 위치한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초연 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3년에 다시 돌아온 <없는 사람들>은

삶의 변화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극단 ‘동네방네’의 첫 번째 레퍼토리다.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인생의 고난 속에서 좌절하지만,

            결국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공연은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작품을 각색한 <왕, 죽어가다>(2012)로

관객들과 만난 가톨릭 신부이자 연극 연출가 유환민(극단 동네방네 대표)이 연출을 맡고,

<우리사이>(2007), <어느 미국 소의 일기>(2009) 등의 작품을 집필한 극작가 김덕수 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마임이스트 이두성이 치유와 소통의 몸짓으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고난과 아픔을

따뜻하게 품는 십자가 역할을, <과학하는 마음>(2011), <영원한 평화>(2012),

<뻘>(2012), <왕, 죽어가다>(2012) 등의 작품 통해 진중하고도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김종태가 용역 및 경찰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 시놉시스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진행 중인 한 동네. 거기엔 떠날 수 없는 사람들과,

                       이들을 떠나 보내기 위해 고용된 사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안타깝게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철거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아빠가 철거대책위 위원장인 연희네 김밥 집 한 곳만 남게 된다.

그곳으로 용역업체 간부 백부장이 찾아와 이틀 안에 떠나면 보상금을 조금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제 떠날 수도 없고 떠나지 않을 수도 없게 된 사람들은 구청에 항의하러 간

연희아빠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연희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늦은 밤 백부장이 다시 연희네 김밥 집에 들이 닥친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사람들의 이야기

                             <없는 사람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바람’ 부는 날을 만난다.

그런 어떤 날이 갑자기 앞에 닥쳐오면 우리는 휘몰아치는 광풍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잡초처럼

땅으로, 땅으로 스러져서 누워야 한다.
그런 날들은 아버지가 인생을 바쳐 일한 직장에서

명예퇴직 권고서를 받는 날이며, 가계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안 곳곳에 압류딱지가 붙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봐야만 하는 어머니의 오후이기도 하고, 4년을 공부하고도 자신에게 남은 것이

오로지 학자금 대출 빚뿐인 어느 젊은이가 취직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 웃을 수 없는

졸업사진을 찍어야 하는 날, 혹은 성적표란 종이 한 장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어느 아파트 차가운 옥상에서 홀로 눈물을 흘려야 하는 고등학생의 방과 후 이다.

아무런 예고 없이 그런 ‘바람’ 들과 갑작스레 마주하게 되면

우리는 머리가 땅바닥에 처박혀 고개조차 들지 못할 것만 같은 절망감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그런 날이 찾아 왔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는 오직 좌절뿐일까.

연극 <없는 사람들>은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릴 듯이 불어오는 ‘바람’ 앞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우리의 ‘바람’_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

  
      자료영상 : 마임이스트 - 이두성 (극중 십자가역) 의 영혼을 울리는  '마임 공연'

. 공연의 마지막에 우리가 만나게 될 각자의 결말은 무엇인가

지금 여기, 동네 가운데에 성당이 자리 잡은 작은 마을에는 ‘철거’ 라는 이름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네의 사랑방 격인 ‘천국’ 이라는 김밥 집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공포와 긴장감에

무겁게 짓눌려 있다.

마을에 얼마 남지 않은 주민들은 그 바람을 피해서 누워있을 작은 땅마저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들은 ‘잡초’ 처럼 흔들리고, 울고, 하나 둘씩 눕는다.

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련들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박탈감과 상실감 속에서도

그들 삶의 의지만은 눕지 않는다.

<없는 사람들>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서로의 몸을 묶고 엮어서 다시 새롭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그리하여 그 언젠가 어떤 날에는 열매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오늘, <없는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은 바람 부는 달동네 언덕이지만

그들 그리고 바람 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내일에 대한 ‘바람’ 이 소리 내어 움을 틔우고 있다.




. 솔직해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진솔한 희망

극단 ‘동네방네’ 는 관객이 연극을 통해 자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1년 첫 공연 이후, 올해 앵콜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 <없는 사람들>은

극단의 이러한 바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연이며 그 첫번째 레퍼토리다.

연극의 등장인물 모두는 ‘철거’ 라는 같은 바람 앞에서 흔들리고 있지만,

마지막에 각자가 마주하는 결말은 모두 다르다.

각각의 인물들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삶의 이유와 삶을 지탱해주는 희망은 과연 무엇일까.

관객들 스스로가 얻게 될 해답은 무엇일까.

극단은 관객 각자가 자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고난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불편할지라도 땅에 쳐 박히고 누운 우리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만나고,

결국에는 연극이 아닌 현실의 땅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되찾기를 바란다.

극단 ‘동네방네’ 는 언제 어디서나 관객들과의 진솔한 만남을 꿈꾼다.

얕은 재미와 가벼운 웃음거리보다 관객의 내면과 소통하는 연극으로 동시대 사람들과 만나고자 한다.

희망의 싹이 움트는 이 봄, 연극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할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손짓을 건네 본다.

▪ 작가소개 = 김덕수



극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 (M.F.A) 졸업

<우리사이>,                대학로, 2007-2009

<강변풍경>,                연극원/대학로, 2005/2009

<사막, 반경 10미터>,      대학로/홍대, 2002/2009

<어느 미국 소의 일기>,    성미산마을/대학로, 2009

<우리말고 또 누가 우리와 같은 말을 했을까?> (공동창작), 대학로, 2010

<없는 사람들>,            홍대, 2011

<숨 쉬러 나가다> (각색 supervisor), 대학로/홍대, 2012

<왕, 죽어가다> (각색),    홍대, 2012

*작가의 글

서울 어느 변두리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진행 중인 한 동네.

거기엔 버티다 못해 이제 그만 떠나려는 사람, 남들 다 떠나도 끝까지 떠날 수 없는 사람,

또 이들을 떠나 보내기 위해 고용된 사람,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안타깝게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가진 게)'없는 사람들'이다.


철거가 진행되면서 집도 부서지고, 거기 사는 사람도, 그들의 삶도 부서진다.

그리고 얼마 후 이미 모든 것들이 부서진 뒤, 돌연히 재개발이 취소 된다.

재개발 한다고 철거할 때나,

이제 와서 재개발을 취소한다고 할 때나 이들은 철저하게 (존재가)’없는 사람들’이다.


연극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없는 사람들'을 무대로 불러들이고,

그리하여 '없는 사람들'은 무대 위에 '있게' 된다.

그러나 연극은 '없는 사람들'의 궁핍과 분노만을 무대 위에 늘어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통 속에서도 죽지 않는 '없는 사람들'의 사랑과 희망의 능력을,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품위를 담담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연극이 꿈꾸는 것은,

'가난 때문에 돈에 눈 먼 보상금 사냥꾼', '분노 때문에 난폭해진 도심 테러리스트'와 같은

현실세계가 덧씌운 오해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다.

  '없는 사람들'을 우리처럼 울고 웃을 줄 알고, 우리처럼 여리고 따스하며,

        우리처럼 고통 받고 꿈꿀 수 있는 사람들로 새롭게 '있게' 하는 것이다."


▪ 연출소개 = 연출유환민



  극단 동네방네 대표, 연출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대학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M.F.A) 졸업

<자전거> 연출 (오태석 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2006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 예술감독, 명동대성당, 2009-2010

<없는 사람들> 연출,               가톨릭청년회관다리 CY씨어터, 2011

<달아나라, 편지야> 연출,          가톨릭청년회관다리 CY씨어터, 2012

<왕, 죽어가다> 연출,              가톨릭청년회관다리 CY씨어터, 2012

* 원본 사진 및 관련 동영상 ->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1&no=1029

▪ 극단소개 = 극단 동네방네

'동네방네'는 이 동네, 저 마을, 우리 사는 얘기를 전하며 서로 찾고 그리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무엇보다 '동네방네'는 언제나 재밌게 연극 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2011.03. 극단 동네방네 창단

  2011.07.14 - 07.31. <없는 사람들> 김덕수 작, 유환민 연출

2012.08.11.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정영훈 구성/창작, 유환민 연출 (독회공연)

2012.10.10 - 10.15. <달아나라, 편지야> (부제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정영훈 구성/창작, 유환민 연출

2012.11.08 - 12.02  <왕, 죽어가다> 이오네스코 원작, 이정은 번역, 김덕수 각색, 유환민 연출

STAFF

조연출 임지연  │  드라마터그 정영훈

무대 박상봉  │  조명 김소라  │  음악 김지은  │  기획 목문경  │  그래픽 김진숙



CAST

십자가 役 이두성

2011  <자스민광주> 망자 역

2011  <없는 사람들> 십자가 역

2006  <천로역정> 인형조정 역

2005  <강변풍경> 나무 역

94년부터 마임 대표작 <새새새>, <허수아비> 등으로 국내외 초청공연

용역/경찰 役 김종태

2012  <878미터의 봄> 준기 역

2012  <뻘(갈매기 원작)> 백도일 역

2012  <왕, 죽어가다> 왕 역

2012  <달아나라, 편지야> 화자 역

2011  <없는 사람들> 연희아빠 역

2010  <감> - 3D 장편영화(추상록 감독/ OCN 제작) 오세창 역

연희엄마 役 주혜원

2012  <믿음의 기원> 규연 역

2012  <키친> 그웬 역

2011  <귀를 기울이면> 선생님, 윤재엄마 역

2011  <과학하는 마음3> 아오키 역

연희아빠 役 이 길

2012  <왕과 나> 옥정부 역

2011  <없는 사람들> 영식아빠 역

2011  <노부인의 방문> 집사 역

2011  <샘플 054씨 외 3인> 샘플3 역

2011  <유쾌한 육회집> 길우 역

2010  <발코니> 교황 역

영식엄마 役   강말금

2013  <사보이사우나> 배우3 역

2012  <채상하나씨> 홍순정 역

2012  <로풍찬 유랑극장> 고봉자 역

2012  <뻘> 지막이 역

2011  <한번만 살려주세요> 시체 역

영식아빠 役 신기원

2011  <없는 사람들> 박복덕 역

2011  <원더링>

2011  <햄릿> 광대 역

2010  <맥베스> 맥더프 역

       JTBC드라마 <해피엔딩> 레지던트 역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

신부 役 전석찬

2012  <로풍찬 유랑극장> 기회철 역

2012  <뻘> 염삼종 역

2012  <당나귀들> 신하2 역

2011  <달걀귀신> 키다리귀신 역

2011  <없는 사람들> 신부 공영배 역

준형 役 정 무

2009  <옥탑방 고양이> 고양이, 원준, 아버지 외 다역

2011  <없는 사람들> 준형 역

2011  <유쾌한 육회집> 멀티역

2006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 홍영두 역

영식 役 이상민

2010  <동창생> 학수 역

2011  <없는 사람들> 용역 역

2011  <노부인의 방문> 경찰서장 역

2012  <달아나라, 편지야> 화자 역

영규 役 오정택

2012  <우박소리> 복만 역

2012  <사다리> 거지 역

2012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 리 역

2012  <쉬트> 원숭이 역

2012  <끝난걸 어떻게 알아요> 남자역

2011  <없는 사람들> 영식 역

연희 役   황보란        

2012  <열 여덟번째 낙타> 바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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