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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불멸의 여자'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4/11 [14:26]

연극 '불멸의 여자'

문예당 | 입력 : 2013/04/11 [14:26]


이 작품은 잔혹희극이다. 해가 뜨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찌 됐든 그래도 늘 웃어야한다는 점에서.

가장 비극적인 희극의 장면 연극 '불멸의 여자'  극작가 최원석은 실제 본인이 서울의 번화하지 않은

아파트단지에서 작은 슈퍼와 대형마트가 순서대로 나타나고 사라지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손님들과 업주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색하고 기이한 감정에서 바라만 보아야 했던 주변에서 본 현상과

사건을 <불멸의 여자>에 녹여내었다.

특히 판매사원 희경과 손님 정란이 등장하는 결말을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할 것이다.

2013 서울연극제 개막작

   연극 불멸의 여자        

2013 서울연극제 개막작 ,연극 불멸의 여자        

일상 속 모니터 뒤, 전화 뒤로 숨어버린

우리들의 잔인한 민낯이 만들어낸

가장 비극적인 희극의 장면 연극 <불멸의 여자>

2013년 제 34회 서울연극제의 개막작 연극 <불멸의 여자>가

4월 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작가 최원석의 글에 연출가 박찬진이 참여하는 <불멸의 여자>는

이른바 감정노동자로 일컬어지는 마트판매사원인 두 여성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고객이 어떤 불합리한 요구를 해와도 웃으며 응대해야 하는 화장품 판매사원 희경과 승아,

그리고 바로 오늘 그들을 찾아온 환불요구 손님 정란과 교환요구 손님 지은의 등장은

희경과 승아 두 여자의 하루를 쉴틈없이 조여맨다.

눈가주름방지용 화장품을 사갔는데 오히려 눈가주름이 더 늘었다는 손님과 계속해서

상품을 교환해줄 것을 요구하는 손님이 계속해서 찾아오자 희경과 승아는 이들이

본사 암행어사 인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요구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웃어야 하는 판매원 희경과 승아는

결국 마트의 지점장 상필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 곳에서 누구든 고객은 왕이다.

본사와 마트, 아웃소싱과 지점장이라는 단어들이 고객의 혀에서 가시처럼 돋아

두 판매여사원을 생채기내는 과정은 실제 있을 법한 판매직 종사자들의 고문과도 같은

일상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종일 서서 일하는 그녀들의 다리에 얄팍한 피부 아래로 드러난 뱀 같은 하지정맥류와

소속이 신분이 되어버리는 현대사회의 모순이 어느새 일상처럼 되어버린 일상이

미로같은 마트안에서 판매사원과 고객, 지점장이라는 호칭으로 끊임없이 확인된다.


사람이 아닌 고객, 사람이 아닌 판매사원을 부르는 듯 무대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지칭하는

여자들의 악다구니에서 느껴지는 기시감이 더욱 지켜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연극을 본다기보다 실제 누군가의 실랑이를 훔쳐보는 듯한 불편함과 쾌감을 고조시킨다.

극작가 최원석은 실제 본인이 서울의 번화하지 않은 아파트단지에서 작은 슈퍼와

대형마트가 순서대로 나타나고 사라지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손님들과 업주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색하고 기이한 감정에서 바라만 보아야 했던 주변에서 본 현상과 사건을

<불멸의 여자>에 녹여내었다.

특히 판매사원 희경과 손님 정란이 등장하는 결말을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할 것이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빨간시>의 강애심이 지치지 않고

희경과 승아를 괴롭하는 손님 정란역으로 출연하여 열연한다.

배우에서 극작가로 탈바꿈한 최원석의 글에 박찬진이 연출을 맡았고 하고,

연극 <빨간시>의 강애심이 출연한다. 문의. 극단 인어 010-9205-8648


연극 <빨간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정란 役 강애심

작품 소개

강요된 웃음과 폭력을 유발케 하는 연쇄적 분노,

그리고 뒤섞여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


우리 주변에는 서비스 판매를 위한 미소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것은 복제된 미소 일 것이다.

웃음을 강요당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슬퍼도 괴로워도 아파도 무시를 당해도 계속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한다.

어금니를 앙다물고 웃는 모습 이 그 어떤 비극배우의 표정보다도 괴롭게 느껴질 뿐이다.

누가 이들에게 웃음을 강요했을까?

실제 느끼는 감정과 표출되는 감정의 진폭이 커질수록

분노의 강도는 세지고 통제받지 못한 분노는잘못된 폭력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는 폭력과 약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비뚤어진 분노의 전형이랄 수 있다.

결국 이 것은 또다른 분노를 야기시키고 그 결과 우린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래서 부조리한 살인사건을 목격하는 것이다.

가장 예쁘게 활짝 웃는 화장품 판매원에게 웃질 못해서 해고당한 계산원 아줌마가

웃는 모습이 꼴보기 싫다고 시비를 거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다.

잘 웃질 못해서 해고당한 피해자가 돌연 가해자로 돌변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잔혹희극이다.

해가 뜨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찌 됐든 그래도 늘 웃어야한다는 점에서.



시놉 시스

팍스•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희경과 승아에게 반품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눈가주름방지용 화장품을 사갔는데 오히려 눈가주름이 더 늘었다는 손님.

오후에 찾아온 그 손님 정란은 갖은 꼬투리를 잡아대며 환불을 요구하고,

또 다른 손님은 계속해서 상품을 교환해줄 것을 요구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웃어야 하는 판매원 희경과 승아는

손님이 어떤 요구를 해와도 웃으며 들어야 한다.

정란이 본사 암행어사 인것으로 생각한 희경과 승아는

마트의 지점장 상필에게 도움을 청하고, 다시 등장하는 정란과 승아,

마트 개점이래 최강 진상손님의 등장에 희경과 승아는 오늘도 웃을 수 있을까?

[ 서 막 ]

팍스•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희경과 승아가 출근하여 한창 업무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사일 전 눈가주름방지용 화장품을 사갔는데 오히려 눈가주름이 더 늘었다면서

오후에 매장을 찾아와 반품하겠다는 전화다.

[ 본 막 ]

희경이 하지정맥류를 치료 받으러 간 사이

승아가 보습용 화장품을 지은에게 판매하자마자 반품전화를 했던 정란이 들어와

꼬투리를 집어 트집을 잡는다.

희경이 돌아와 반품처리를 해주자 정란은 승아의 태도를 구실삼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증거를 갖고 오겠노라며 나간다.

다시 정란이 찾아와 자신이 화장품을 구매한 날짜를 헷갈려하는 것과

샘플로 대신하는 것은 자신을 샘플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돈으로 환불해 줄 것을 요구하고, 급기야 정란은 승아의 뺨을 때리려 한다.

황당해진 승아는 지점장인 상필을 부른다.

상필이 관례적으로 점원들의 잘못을 인정하자 정란은 무릎 꿇고 빌기를 요구하고,

승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란에게 욕을 퍼붓고는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뛰쳐나간다.

정란은 결국 남아있는 희경을 무릎 꿇리고는 환불받아 나간다.

크게 상심한 희경을 상필이 위로하고 있을 때 지은이 들어와 자신이 상필의 아내임을 밝히고

희경과 상필이 한때 정부였었던 관계를 폭로한다.

승아가 개인 물품을 챙기려 매장에 다시 들어오자 지은은 상필과 승아와의 관계도 폭로한다.

승아는 떠나고 희경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정란이 다시 들어와 정신적 피해보상비를 요구한다.

이에 격분한 희경이 정란을 찔러죽이기에 이른다.

희경은 죽어가는 정란을 보며 삼일 전에 봤는지 사일 전에 봤는지 헷갈려하는 이유를 알아챈다.

자신이 승아와 마시려 산 와인을 정란이 계산해 주었기 때문이다.

정란은 웃질 못해서 이틀 전 해고된 마트 계산원이었던 것이다.

Chracter & Cast

정란 役 강애심

<연   극>

빨간시, 넙쭉이, 바비레따, 부엉이는어떻게우는가, 다윈의거북이, 귀천, 칠산리,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 였습니다 외 다수

지은 役 강명주

<연   극>

피리부는사나이, 21세기여인들, 우리말고또누가우리와같은말을했을까, 사물의왕국

  결혼한여자와결혼안한여자, 스물다섯살의여자, 오이디푸스와의여행, 쿠니나라 외 다수

상필 役 이승영

<연   극>

그래도지구는돈다, 이상한동양화, 한여름밤의꿈,

길떠나는가족, 왕궁식당의최후, 한중록 외 다수

희경 役 이은정

<연   극>

자웅이체의시대, 맥베스, 우리말고또누가우리와같은말을했을까, 한여름밤의꿈,

엘렉트라, 산불, 떼도적, 물보라 외 다수

승아 役 서지유

<연   극>

오셀로, 쥐덫, 더글라스, 발칙한로맨스, 햄릿외 다수.

<뮤지컬>

싱글즈, 사랑은비를타고, 찬스, 사운드오브뮤직 외 다수.

제작진

1.         극작 최원석

극작가, 배우

<연   극>

201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변태

2010  숲귀신

2007  밤으로의 긴 여로, 천마

2006  존경하는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영   화>

2003  천년호

2009  거북이달린다

<드라마>

2008  불한당, 연개소문

2005  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겼나, 부활, 남자의향기



   극단 인어 창단공연' 변태' ->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zboard.php?id=inform01&no=985

2.         연출 박찬진

연출가, 극작가, 서울연극앙상블 대표

<연   극>

2000  카르멘 / 프로스페로 메리메 작 / 거창국제연극제 참가

2001  베니스의 상인 / 셰익스피어 작 / 안양문화예술회관

2002  팔리아치 / 레온카발로 작 / 혜화동 1번지

2003  라생문 / 아쿠타가와 류노스께 작 / 혜화동 1번지 / 엘렉트라

       후고 폰 호프만슈탈 작 / 작은극장

2004  수전노 / 몰리에르 작 / 작은극장,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16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부문 참가 (연출상, 대상 수상)

2005  엘렉트라 / 후고 폰 호프만슈탈 작 /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2007  이척보척 / 셰익스피어 작 / 열림홀

<극   작>

2007  나오미의 노래  

* 원본 사진 및 관련 동영상 ->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1&no=1036

공연개요

공  연  명 |  연극 불멸의 여자

공연  기간 | 2013년 4월 17일 ~ 21일

공연  시간 | 평일 저녁 8시 / 토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3시

장      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극      작 | 최원석

연      출 | 박찬진

출  연  진 | 강애심, 강명주, 이승영, 이은정, 서지유

관  람  료 | 전석 25,000원

관람  시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  등급 | 만 12세이상

주      최 | 서울연극앙상블, 극단인어

후      원 | 서울연극협회

기 획/문의 | 극단 인어 010-9205-8648

예  매  처 |  인터파크 (1544-1555) 옥션(1588-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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