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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터의 산책, 극단 노을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9/20 [11:03]

싸움터의 산책, 극단 노을

문예당 | 입력 : 2013/09/20 [11:03]


극단 노을, 아라발 특집 , '싸움터의 산책', 지금 우리는 '연극'을 하고 있지 연극!

비극은 현실인식의 부족에서 시작된다 [시사코리아=권종민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두 명의 사내에 의해 ‘그’는 전쟁터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그’를 면회 온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치 가을 단풍 구경 나온 관광객 같다. 전쟁터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그들 사이에

또 다른 인물인 ‘적군’이 찾아온다. 적군의 출현으로 혼비백산 , 긴장이 흘러야 할

'지금 그들이 있는 여기 장소엔‘ 웃음이 만발한다.

페르난도 아라발의 부조리한 상황극으로 유명한  ‘싸움터의 산책’이다.

노을소극장 무대에서 9월 17일부터 22일 까지 공연되는  극단 노을, 이형돈 연출의

‘싸움터의 산책’은  아라발의 시선을 “지금 여기 객석 바로 앞 관객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상하고 기기묘묘한 상황 등에 대해 배우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마치 움베르토 에코처럼 웃으면서 화를 내는 상황희비극을 연출한다.

  


▲극단 노을, 싸움터의 산책, 김용태 배우와 김예성 배우의 열연  

극단 노을 이형돈 연출은 “ ‘싸움터’와 ‘산책’은 역설적임과 동시에 고단함과

달콤함이 같이 공존하는 이미지로 생각하며 한바탕 싸움 후 산책이나 피크닉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매일 매일의 생활전선에서 우리는 각자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 말한다. 또한 그는  '싸움터의 산책‘을 통해 관객여러분들이

’싸움터‘와 ’산책‘의 의미를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고 희망했다.

데빵씨 역은 대학로에서 많은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용태 배우가 ,

데빵부인역은 김예성과 박새롬이 맡아 순차로 연기하며, 자뽀역은 황진우,

제뽀역은 한명진, 위생병1역은 조장미, 위생병2역은  김용문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노을소극장 무대에 올려진 ‘싸움터의 산책’은 모든 상황이 관객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상황과 시선에서 비껴난 “지금 그리고 여기 상황”이 브레히트 서사극 마냥

거리두기를 통해 아라발이 말하고자 하는 점을 만날 수 있다.

이형돈 연출의 연출적 처리 역시 ‘싸움터’의 배경이 되는 참호마저도 적군의 비행기가

날아오는 반대방향에 배치해 오브제를 통한 상징적 의미를 극 줄거리와 연계해

그 의미를  배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공연 중간  흐르는 음악의 사용 및 조명의

색조변화는 말 할 것도 없다.

공연은 20일 오후 5시 , 21일 오후 5시, 22일 오후 8시에 대학로에 위치한

노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 러닝타임은 40분.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6일 까지 계속되고 있는 제4회 현대극페스티벌

아라발 특집공연은 노을소극장과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페르난도 아라발 작, 싸움터의 산책, 극단 노을


추석연휴가 시작된 이번 주 공연은 극단 노을 이형돈 연출 '싸움터의 산책' 과,

극단 창파 채승훈 연출의 '달걀 속의 협주곡' 및 오세곤 연출 안병순 안무로

떼아뜨르 현대무용단이 '사형수의 자전거'를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한편 게릴라 극장에선 20일 부터 드라마팩토리, 김세환 연출로 '밤에도 해가 뜬다'를

한국 초연으로 공연한다.

매주 토요일 정오에  무료로 만나는 아라발 영화특집은

9월 21일 정오 : '‘irai comme un Cheval fou'(난 미친 말처럼 달리리라)

9월 28일 정오 :  'L’Arbre de Guernica'(게르니카의 나무) 에 노을소극장에서  상영된다.

상세내용은 지난 기사 http://www.sisakorea.kr/sub_read.html?uid=17878§ion=sc24§ion2=

예약문의 :티켓파크 또는 070 - 4670 - 3149

    lullu@sisakore.kr , webmster@lullu.net



   제4회 현대극페스티벌 아라발 특집에 대해 설명하는 오세곤 운영위원(순천향대 연극무용학과 교수)

http://www.sisakorea.kr/sub_read.html?uid=1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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