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커뮤니티 댄스, 무용,현대무용,춤,일상의 삶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생명력 있는 춤바람.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여성들에게 아직도 아름답고 열정을 내뿜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진행되면서 중년여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층,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어필되면서 바비레따 공연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서로를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상의 삶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생명력 있는 춤바람.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2018. 4.3 (화) ~ 4.8 (일) 평일 8시 / 주말 2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주최 예술의전당 공연기획MCT 주관 춤추는 여자들
관람연령 만 4세(48개월) 이상 티켓 전석 20,000원 예매 예술의전당 02)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문의02-2263-4680
[제작 STAFF] 제작감독전홍기 안무강애심 장은정 최지연 김혜숙 연주조민수 드라마트루기 김재리 제명장정희 의상민천홍 최인숙 조명디자인최재호 소품강민숙 음향노화연 홍경우 사진영상기록정혜원 기획 김세련 홍보진행방석주 김지요
[안무 및 출연] 강애심 (연극배우 극단고래) 장은정 (장은정무용단 대표) 최지연 (최지연무브먼트 대표) 김혜숙 (댄스리서치그룹 대표) 조민수(Tu Hands 대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에 도전해 본 적이 있나요? 잊고 있었던 꿈, 열정, 희망을 다시금 일깨워 무언의 용기를 주는 그녀들.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나는 다섯 번째 계절, <바비레따>로 초대합니다.
2012년 겨울,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 초연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앤 커뮤니티 댄스의 시초이다. 2012년부터 지난 6년 동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민참여형예술프로젝트, 방방곡곡 문화공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신나는 예술여행 등의 사업에 선정되었고, 강동아트센터와 공연예술센터(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과의 공공기획공연, 인천아트플랫폼, 춘천아트페스티벌, 창무국제무용제 등에 초청되어 공연장은 물론 다양한 장소와 페스티벌을 통해 약 3,000 여명의 관객과 총 41회의 공연을 진행,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서로 뜨겁게 공감했다.
초반기획당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여성들에게 아직도 아름답고 열정을 내뿜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진행되면서 중년여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층,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어필되면서 바비레따 공연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서로를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커뮤니티 댄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일상의 삶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생명력 있는 춤바람. 나만의 다섯 번째 계절 『바비레따』 2018년 4월, 따뜻한 봄에 찾아옵니다.
러시아에서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의 아름다운 다섯 번째 계절을 『바비레따』라고 한다. 이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정열적으로 뜨겁고 화려한지, 오히려 진짜 여름보다 더 아름다운 날씨로 젊었을 때 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여성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렇게 러시아에서는 중년의 여성에게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하면 비록 젊지는 않지만 아주 화사하고 매력적인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최고의 극찬인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권태감과 낮아지는 자신감, 우울증과 허무함 등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가던 길을 돌아 『바비레따』로 들어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열적이며 화사한지, 춤으로 못 다한 꿈들을 풀어내길 원한다. 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무엇을 꿈꾸는지를 “바비레따”를 통해 뜨겁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춤은 우리들에게 속삭여 줄 것이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라고... PROGRAM
연극인 듯~ 노래인 듯~ 춤인 듯~ 수다인 듯~ 공연이라는 사실 조차 잊게 하는 5인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교감과 소통의 시간.
연극인 듯하다가, 노래인 듯하다가, 춤인 듯하다가, 동네 아줌마, 아저씨와의 수다인 듯하다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예술가들과 관객들은 서로 섞여 하나 된다.
함께 노래한다. 함께 춤춘다.
[1부] 이야기 talk -> 떠나보기모노드라마(토크 콘서트) + 관객들과의 대화 무용수와 이야기꾼, 그리고 관객들이 서로 편안안 분위기에서 잡담하듯이 어울림의 시간을 갖는다. 서로 일상적이 것에서부터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들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충분히 즐기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와 사유, 그리고 춤, 음악, 이야기들이 조화롭게 엮어지면서 이 장을 만들어 나간다.
[2부] 춤 Dance -> 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춤 여행 3명의 무용수는 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춤으로 진솔하게 지금의 자기를 말한다. 춤을 통한 의식의 시간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 깊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 무엇이 하나일 수 있는지를 묻게 한다. 자신과 하나가 되는 새로운 차원의 뜨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3부] 함께 together -> 관계맺기 토크+춤 = 워크샵 형식의 압축 이제 무대는 하나가 되어 다시 어울림의 시간이 되고, 지금 이 시간이 내 삶의 마지막인 것처럼 뜨겁게 춤을 춘다. 춤추는 여자들...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CAST 소개
강애심 극단 믈뫼, 민중극단과 시립극단을 거쳐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연기경력을 쌓은, 현 극단 ‘고래’의 중견 배우 강애심, 그녀는 연극 ‘다윈의 거북이’에서 거북이의 몸짓을 연구하며 동물의 본능적인 움직임을 감지했고, 뮤지컬을 하면서 음악과 정서를 함께 하는 춤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공연 중 배운 탱고는 그녀에게 상대를 믿고 섬세하게 교감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녀는 학교 강의와 가족 뮤지컬을 연출과 안무를 맡으면서 진솔하나 움직임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음 생애는 춤추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춤을 열망했다. 그런데 운명적 인연은 그녀를 이생에서 춤추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바비레따’!!! 처음엔 화려한 테크닉의 춤을 출 줄 알았는데 ‘바비레따’의 춤추는 여자들과 춤의 고민을 공유하면서 ‘춤’이라는 것은 내 안의 과장되지 않는 진솔한 표현이며 가장 원초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강애심은 말 한다. ‘바비레따’를 통해서 자기 자신이 진정 바비레따에 살고 있다고...
장은정 여고시절, 운명처럼 춤의 길로 접어들어 한 순간의 큰 후회 없이 30년을 춤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의 위대함을 위하여’를 모토로 프로젝트 형식의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독특한 예술적 감각으로 인간애를 중시, 보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무언가를 전하는 열정의 안무가, 멋진 스타일과 생명력에 집중하여 현대 춤의 극적상황을 자유자재 연출하는 안무가라 평가되고 있다. 무의미한 형식과 습관적 테크닉에서 벗어나 춤의 본질 즉, 몸과 마을을 중시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바비레따’와 수많은 ‘바비레따의 사람들’ 안에서 춤과 삶과 몸의 행복을 다시금 만끽하고 있다. 한국안무가 경연 대상, 춤 비평가상, 동아 연극상(안무), 이사도라 무용예술상등을 수상하였으며 일본, 미국, 유럽등지에 초청되었다. 현재 서울예대 무용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하고 있다.
김혜숙 김혜숙은 2005“최고 무용가상”수상, 2005 “PAF 춤연기상‘수상, 2007 ”베스트 레파토리상“수상, 2008 ”NAT2008젊은 예술가 지원“선정됨으로서 무용수 및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4년간 <춤추는 여자들>로서의 바비레따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예술로서의 춤을 일반시민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저변 확대시키고, 공공의 지역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연구하며, 워크숍과 공연을 지속하고 있다. 춤을 통한 일상 속 예술향유의 기회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열정을 다하고자 한다.
최지연 다섯 살 때 엄마의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분명 강한 열정이었다. 노력하며 이겨내는 고행의 춤을 쉼 없이 추고 있다는 것은 아마 그때의 열정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이대 무용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창무회에 입단하면서 창작에 입문하여 현재 창무회 예술감독으로 소수정예의 단원들과 땀 흘리며 창작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2007년 PAF올해의 안무가상, 2007년 2014년 무용예술상 올해의 안무가상을 수상했으며, 출연했던 영화들도 운 좋게 칸느 심사위원 상과 부산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다.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서 움직임을 강의하며 현재 겸임으로 재직하고 있고 남편인 배우 손병호와 극단 ZIZ를 운영하면서 연기적 표현의 메소드를 연구하고 있다. 연국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속에서 끌어낸 즉흥성을 추구, 두 분야의 작업을 균형있게 이루며 움직임의 새로운 해법을 탐구하고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드라마틱한 미장센을 만들어내는 최지연은 무대를 즐기는 안무가라 평가된다. 그녀는 지금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를 통해 늘 염두에 두었던 ‘관객, 춤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란 관점에서 실현으로 그것도 민속적인 마당개념과는 다른 지금 공유 공감을 실현하는 방법을 체험하고 있다. 누구나 춤추며 움직임의 권리를 느끼게 하는 ‘바비레따’_쉰이 되는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춤의 신바람을 찾았다.
조민수 7살 바비레따는 태생부터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없앴다. 우리에게 무용이라는 키워드가 낯설지만 바비레따에서 문제되지 않았다. 콘서트 영화 연극 비보이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과 협업하여 공연을 해온 조민수이지만 무대와 객석이 허물어지는 공연은 드물고 낯선 것이 사실이다. 그것에 비한다면 바비레따는 관객과 소통하고자하는 진정성 있는 공연이다. 네 명의 무용수와 배우가 울고 웃는 이야기가 무대를 메우고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에너지는 관객에게 전이되어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움직인다. 바비레따... 관객의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유일무이한 무용공연이 아닐까? 이제 갓 네 살을 넘겼지만 한해한해 해를 더하며 바비레따와 당신과의 진정한 이야기를 계속될 것이다. 한예종 강사를 역임했으며 KBS 국악대상을 수상했다. 레이디 멕베스, 죽도록 달린다 외 다수의 연극에 음악감독으로 참가했으며, 세계각지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 같이(Together)의 가치(Value) | <바비레따>는 춤, 음악, 연극, 토크 등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연으로 하나의 장르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표현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자유롭고 깊이 있는 토크로 관객들의 사고를 깨우고, 다양한 감정을 일으킨다. 또한, 예술의 장르 뿐 만 아니라 출연자와 찾아오는 관객들 모두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름과 차이를 모두 감싸 안는 것에 그 의미와 취지를 둔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 모여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를 찾아간다. 또한 타인과의 춤 경험을 통해 얻고, 느끼는 새로운 가치가 공연장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과 사회, 그리고 세상을 전염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프로젝트그룹 춤추는 여자들 | 30년 가까이 무대 작업을 하며, 어느 틈엔가 소모적 환경 속에 지칠 무렵에 우리는 춤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관객과 눈 마주치고, 두 손을 잡고, 함께 이야기 하고 춤추고 싶다는 마음들을 모아 배우, 무용가, 음악가 등 중견예술가들이 의기투합하여 결성되었다. 2011년 제10회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제작으로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제작으로 춘천거주 30~50대의 다양한 여성들과 10여회의 워크숍 기간을 거쳐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라는 20여분 가량의 작품을 올리게 된 것을 필두로 2012년 1월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를 시작하였다. 이후 더 많은 사람들과 춤으로 소통하기 위해 서울을 넘어 춘천, 분장, 제주, 무안,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바비레따를 공연하며, 이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생생한 에너지와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있다.
‘춤추는 여자들’의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_ 2013년 9월호 몸지 문애령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이 선보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기존의 작품들과 여러 모로 큰 차이를 지녔다. 우선 ‘프로젝트’를 위해 단체가 조직․해체 된다는 점, 연극배우와 무용가가 탈장르적 연기로 조화를 이룬다는 점, 그리고 공연예술의 실용적 가치에 초점을 둔 무대라는 점이 얽혀 독자성을 만들었다.
‘바비레따’는 러시아의 아름다운 늦여름을 의미한다고 하며, 이 공연에서 사용된 의미는 ‘과거보다 더 아름다운 중년여성’에게 보내는 찬사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중년 여성들이 바비레따로 들어가 자신이 얼마나 정열적이며 화사한지’ 확인하도록 돕는 희망적 지침이다.
8월 12일(월)부터 9월 9일(월)까지 매주 월, 화요일에 공연된 이 작품에는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라는 묵직한 부제가 붙어있다. ‘스트레스가 많아도 표출을 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중년여성을 타겟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움직이면서 프로그램 내에서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작품’이란 기획의도다. 1부는 주로 대사와 대화로, 2부는 출연자들의 춤으로, 3부는 모든 관객의 무대 진입으로 구분되는 진행이다.
아르코예술극장 옥상에 위치한 스튜디오 ‘다락’은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는, 관객참여가 용이한 공간이고, 다섯 명의 공연자와 백 명 가량의 관객이 어울리기에 적합했다. 방석과 간이의자로 만든 객석, 춤추는 네 여자와 음악담당 한 남자가 공연을 기다리며 서로 자연스레 시선을 맞추는 공연장이다. 연극전공자 강애심은 악․가․무에 능한 대단한 엔터네이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지연과 장은정은 각각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견이고, 가장 어려보인 무용가 김혜숙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춤 장르의 경계 허물기는 물론 공연과 감상의 기존 개념까지 부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관객참여면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무대다.
강애심이 기타를 치고 선창하면, 출연진을 통해 전달된 마이크를 잡고 관객이 노래를 연결한다. 강애심은 이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시를 낭송한다.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를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그리고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하고, 남성 연주자를 포함한 출연진이 차례로 엄마나 자식, 남편과 연결된 개인사를 말한다. 그리고 진정 놀라운 광경이 객석에서 시작되었다. 각본이 아닌, 자발적 참여자들의 고백이 이어지면 ‘치유’라는 공연 부제가 문득 부상한다. 수화 따라 하기, 연속된 즉흥적 춤사위는 기교적 목적을 벗어난 것으로, 자신의 감정에 몰입해 움직이는 연극인의 춤이 매우 진실 된 느낌을 전했다. 세 무용가의 춤은 놀이처럼 가벼운 분위기에 추상적 무게를 주는 역할로 균형을 이뤘고, 관객을 이끄는 그들의 대사나 태도도 자연스러웠다.
관객들은 드디어 색색의 보자기를 머리에 쓰고 무대로 나간다. “빛을 향해 손짓하세요.”같은 지시에 관객들은 최면에 걸린 듯 뛰거나 행진하며 따른다. 이런 방식의 출연을 즐기는 관객층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느낌. 이 작품을 위해 조직된 관객 같다는 친밀감이 놀랍다. 이 공연이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었고, 공연 전에 가진 워크숍이 관객 활성화와 직결되며, 몇몇 관객이 무용전공자라기 보다 자신 있게 솜씨를 발휘했다는 요인도 중요한 변수일 것 같다. “2012년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돌면서 경험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홍보 내용처럼 톡치면 곧장 무장해제 되는. 멍석 깔아주기를 고대하는 관객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이 놀랍고, 새로운 유형의 공연형식을 제시한 관계자들의 성공적 연출이 흥미롭다. 창조성에 목을 매던 공연예술의 한계를 관객참여로 돌파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에서 공히 미래가 밝아 보인다. 고답적 창조가 매우 중요함을 모르지 않지만 요즘은 보다 편하고 실용적인 작품이 각광받는 시기인 듯하다.
[이혜경 기자] blue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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