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갤러리 도스 기획 -조해연 ‘VIEWPORT' 展, 조해연 개인전, Gallery DOS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3/23 [20:46]

갤러리 도스 기획 -조해연 ‘VIEWPORT' 展, 조해연 개인전, Gallery DOS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8/03/23 [20:46]

일상적 삶에서 시간은 선형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으며, 다시 재생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죽음’ 혹은 ‘소멸’과 같은 개념은 이러한 사유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나는 선형적 시간의 공간성을 해체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건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맞추는 대신 시간을 중첩(응축)시키는 순간을 겹쳐진 레이어를 통해 작품에서 제시하고자 했다.

 

갤러리 도스 기획

조해연 ‘VIEWPORT’

2018. 3. 28 () ~ 2018. 4. 3 ()

▲     ©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조해연 ‘VIEWPORT'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Tel. 02-737-4678

전시기간: 2018. 3. 28 () ~ 2018. 4. 3 ()

 

2. 전시내용

VIEWPORT

 

우리와 마주하게 되는 모든 대상과 개인 사이에는 어떤 커뮤니케이션 작용이 발현된다. 하지만 같은 상황과 맥락 안에서도 우리 개개인 모두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면 가장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문자가 그렇다. 이를 규정짓는 사전적 의미는 동일하더라도 개인의 경험에 따라 해석은 달라진다. 같은 대상을 해석하는 차이는 때로는 오해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랜 대화보다 더 깊이 있는 동질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시선에 대한 관심은 나의 작업의 바탕이 된다.

 

앞서 예로든 문자뿐 아니라, 그래픽에서 있어서도 개개인에 따른 시선의 차이는 유효하다. 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작은 부분에 의해서도 시각의 범위가 확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한다. 작은 점 하나, 선 하나에 의해 변화되고 형성되어 나가는 화면의 구성을 통해 나의 작업은 진행됐다. 원형과 직선, 곡선의 기하학적 형태의 율동성이 강조된 구성방식으로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새로운 시선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규칙을 파괴하기도 생성시키기도 한다.

 

일상적 삶에서 시간은 선형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으며, 다시 재생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죽음혹은 소멸과 같은 개념은 이러한 사유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나는 선형적 시간의 공간성을 해체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건을 명료하게 구분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맞추는 대신 시간을 중첩(응축)시키는 순간을 겹쳐진 레이어를 통해 작품에서 제시하고자 했다.

 

위에 생성되는 레이어는 밑에 놓여져 있는 레이어보다 강한 힘을 지닌다. 바닥에 놓여있는 잔여물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 함께 합쳐진다. 연대기적 연속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겹겹이 쌓여진 시간(체험의 시선)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시간의 파편이 충돌하는 모습을 드러냄으로 해서 이질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시간적 어긋남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처럼 조금씩 겹쳐지고 불절된 시선은 실제 내가 경험하는 방식과 가깝다.

 

대상을 인식하는 고찰의 범위는 계속 변형되고 쌓여나간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자라남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낸다. 인식 범위의 확장혹은 생경함의 생성이다. 나는 이러한 에너지를 기하학적 패턴 혹은 선과 배경이 세상과 연결되어지는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이 통과하는 시간의 물질성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삶의 새로운 감각들을 자극할 수 있길 바란다.

 

▲ eight-line, mixed media on canvas, 130.3×97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eight-line, mixed media on canvas, 130.3×97cm, 2018   

 

3. 작가약력

2016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수료

2010 영국왕립예술학교(RCA) communication art and design 석사 졸업

2008 Kingston university communication art and design 준석사 졸업

2007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학사졸업

 

개인전

2018 VIEWPORT, 갤러리도스, 서울

2011 Floating memories, 175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6 공진화, 최정아갤러리, 서울

2015 오션스일레븐, 화자아트센터, 부산

2012 ‘bob up’ young Korean artists group exhibition, 오스 갤러리, 전주

2012 전지적 작가 시점, 잔다리 갤러리, 서울

2012 사사팔이 맵 더 코리아, 바지하우스, 런던

2010 Show RCA 2010, RCA, 런던

2009 Oberon book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헨리무어 갤러리, RCA, 런던

2009 Memories, Dreams & Drawings, Royal College of Art, 런던

2009 Drawn Worlds, 호크니 갤러리, RCA, 런던

          

▲ eighteen-line, mixed media on canvas, 53x40.9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eighteen-line, mixed media on canvas, 53x40.9cm 2018

▲eleventh line, ceramic and wood, H80xW120 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eleventh line, ceramic and wood, H80xW120 cm 2018 

▲ eighth line, ceramic and wood, H70xW30 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eighth line, ceramic and wood, H70xW30 cm 2018

▲second line, ceramic and wood, H70xW30 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second line, ceramic and wood, H70xW30 cm 2018 

▲ seven-line, mixed media on canvas, 100x72.7cm 2017    © 문화예술의전당

 

[이혜경 기자] bluelullu@lullu.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