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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해인, '빌려온 환상'

문예당 | 기사입력 2014/05/11 [14:35]

극단 해인, '빌려온 환상'

문예당 | 입력 : 2014/05/11 [14:35]


최서해의 소설 <기아와 살육> 속에는 1920년대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이 견딜 수 없는 멍에가

되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 하는 사람들은 2014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빌려온 환상>은 2014년의 가혹한 현실의 이야기와 소설 <기아와 살육> 속 이야기 두 개가

서로 병치하여 전개 되다가 더 먼 과거의 더욱 가난했던 날들로 ‘환상’ 속에서

날아간다.

김소진, 이이화 두 배우가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출연하고 이현배 배우의 극중 1인극으로 출연한다.


전통연희로 21세기 한국사를 말하다

- ‘전통’에 대한 알레고리적 질문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페스티벌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        기    간  :  2014년 3월 20일(목) ~ 5월 25일(일) | 총 60회

        시    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창경궁로35길 혜화동 로터리 일대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일부 작품 고교생 이상 관람가)

페스티벌 상세

올해로 활동 22년을 맞는 젊은 연출가 그룹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은 2014년 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3월 20일부터 10주 간 진행되며, 다섯 편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연극을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예술적 실험은 젊은 연출가들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을 ‘전통’으로

확장하는 것을 시작한다. 그리고 보편적인 삶과 사회 속에서 구축된 ‘가치’에 대한

알레고리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질문의 바탕에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끈질긴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연극의 정의에 대한 고민에서 가치에 대한 질문까지    

과거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페스티벌 주제는 ‘나르시시스트’, ‘시심(詩心)’,

‘해방공간’, ‘1인극’ 등 예술의 형식적 실험에 모아져 있었다.

이후 대학로 연극인들의 이웃인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과 ‘국가보안법’을 거쳐 왔다. 이 흐름은 미적 세계를 향한 실험에서,

지금의 나와 우리의 이웃에 주목하자는 실천적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

동인제로 운영되는 이 젊은 연출가 그룹은 타자의 고통에 무관심한 한국사회를 넘어,

서로의 주체성이 함께 숨 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연극의 예술적 완성도보다,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처럼 연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70년대 소극장연극운동의

맥을 이어, 22년째 일관되게 운영되어 온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이 바라보는

연극의 실천적 가치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통연희로 21세기 한국사를 말하다

예술감독인 김수희 연출은 ‘전통’이라는 주제의 선정 동기에 대해 “최근의 많은 사건 사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삶에 스며든 우리의 이기적 가치관이 조장한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었다.

언젠가는 내 문제가 될 텐데 지금 행복하다고 타인의 고통을 방관하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함께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공연을 만들 때, 연극의 역할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

행위자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 좀 더 자유롭게, 과감하게, 신나게 하는 형식이 필요했고,

시각을 보편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전통’을 주제로,

또 전통의 예술 형식 중 전통연희를 빌려와 21세기 한국사를 자유롭게 말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유롭게, 과감하게, 신나게 이야기 하는 신명의 한 판  

이번 페스티벌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서사가 있는 전통연희의 형식을 다섯 연출의 개성에 따라

각자의 연극에 접목시키는 구성이다. 김수희 연출은 “혜화동 동인들 각자의 예술적 재기발랄함으로

21세기 새로운 한국적 흥이 탄생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내었다.

과거 동네 장거리에서 아무데고 벌어졌던 사당패들의 거한 놀이꾼들이 했던 역할처럼,

해학과 풍자로 사람들과 사회를 공유시키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고 소식을 전했던

소식통이자 자유인들이었던 그들처럼, 자유롭고 신명나게 새로운 한국적 흥을 돋우는

다섯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3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로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된다.


빌려온 환상>

5월 15일 ~ 5월 25일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 작품 소개

최서해의 소설 <기아와 살육> 속에는 1920년대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이 견딜 수 없는 멍에가

되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돈과 가난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거나

동반 자살 하는 사람들은 2014년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빌려온 환상>은 2014년의 가혹한 현실의 이야기와 소설 <기아와 살육> 속 이야기 두 개가

서로 병치하여 전개 되다가 더 먼 과거의 더욱 가난했던 날들로 ‘환상’ 속에서

날아간다.

김소진, 이이화 두 배우가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출연하고 이현배 배우의 극중 1인극으로 출연한다.

 줄거리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경수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차렸지만 오는

사람이 없어서 하릴 없이 혼자 앉아 있다. 그러던 중 김참봉이 찾아와 조의금으로 큰 돈을 건넨다.

돌려주려고 하지만 한사코 넣어두라며 급힌 떠나는 김참봉.

아픈 아내를 생각해서 일단 품에 넣고 처마에 앉아있다가 이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전날을

회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머니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경수는 김참봉을 찾아가서 진실을 알게 된다.

한편 국내 유명 구두회사에서 ‘장인의 손’으로 불리던 주인공이 있다.

갑자기 회사가 워크아웃 신청을 하자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30년 동안 구두 만드는 일만 하였던 그는 직접 원단을 사다가 팔게 된다.

하지만 구두방에서 조차 외면을 당하게 된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명품 구두 짝퉁 판매 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동업을 제안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서로 무관하게 병치되어서 전개된다.  

 제작진

CAST        : 김소진(더블 캐스트), 이이화(더블 캐스트), 이현배, 고경화

STAFF        :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조연출 최윤희, 무대디자인 김다정, 조명디자인 고혁준, 의상디자인 강기정,

          기술감독 김광섭, 음향 박세연, 조명오퍼레이터 조시현,

           영상디자인 DVOXAC(박재평, 박종빈), 제작 극단 해인

이양구(40세)

극단 해인 대표 l 혜화동1번지 5기동인

작/연출        2013 <팬지> 김윤희 작, 한성아트홀

        2013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아르코소극장, 연우소극장

        2013 <모의법정>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3 <혜화동 로타리>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1970년 11월 13일>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2 경기도여성발전기금 여성발전프로젝트 <일곱집매> 문삼화 연출, 연우소극장

        2012 <그날은 오다>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 카치리-혜화동 다리프로젝트1 <비잔틴레스토랑> 문삼화 연출

        2011 한국공연예술센터 제작 무용<마이크> 작/드라마투르기(안애순 예술감독/안무)

        2011 <마음이 가난한 사람>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가을페스티벌

        2011 <유년의 뜰> 작/연출, 혜화동1번지 5기동인 봄페스티벌

전시        2011 국립예술자료원 열린공간 통 세 번째 공동기획전시

       “사진작가 서원경과 연출가 이양구의 만남 : 사진, 무대에 서다.”, 예술가의 집, 열린공간 통

수상        2013 <일곱집매> 제34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한국연극베스트7, 이데일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2013 <단막극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2009-2010 아르코 영아트프론티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지원프로그램)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

단체        극단 해인

2009년 창단한 '극단 해인'은 잔잔한 밤바다에 밤하늘의 별이 도장처럼 찍힌다는 뜻인

해인(海印)이라는 말뜻 그대로 현대 사회와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맑고

깨끗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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