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떻게 젊은 애가 벨소리를 일본노래로 해 놓니? - 연극,빨간시,조두리,이요셉,오한나,나루아트센터,극단 고래, 이해성 작. 연출넌 어떻게 젊은 애가 벨소리를 일본노래로 해 놓니? - 연극,빨간시,조두리,이요셉,오한나,나루아트센터,극단 고래, 이해성 작. 연출
‘넌 어떻게 젊은 애가 벨소리를 일본노래로 해 놓니?’ 어미역의 조두리 배우가 아들 동주역의 이요셉 배우의 휴대폰 벨소리가 일본 노래 ‘블루 나이트 요코하마‘인 것을 두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수연역의 오한나 배우는 동주의 일본 노래 벨소리에 맞춰 일본 춤을 춘다.
사실 오한나 배우가 맡은 수연 역은 고 장자연 배우의 역할이다. 극단 고래의 빨간시 공연에서 초연을 넘어 계속 공연이 되면서 수연 역의 고 장자연 역할 부각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도드라진다. 특정지어진다. 자신 있게 발언된다. 또한 신문사 이름도 00일보라고 특정된다.
프레스콜 전막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희곡을 쓰고 작품을 무대에 올린 이해성 작. 연출은 이 장면에서 일본 노래와 일본 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간담회 내용을 다 써드려야 하는 게 옳지만 시간 관계상 줄이기로 하고, 기자 간담회는 동영상으로 따로 올려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날 술자리를 했잖아요. 술좌석에서 술도 마시고 밴드 불러 노래도 부르고 했을 텐데 00일보 신문사 사장이 주로 술좌석에서 일본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장면에서 일본 노래와 일본 춤을 추게 했지요” 라는 것이 작가이자 연출의 요지였다.
그렇다. 남자들이 군대에서 제대하고 학교로 복학해서 수업 끝나면 당구치는 미필과는 달리 군필자는 술집으로 몰려가 주거니 받거니 한 잔하다가 시국을 논하다 끝내는 노래를 부르는데 군가가 많다. 그런 시기가 있다.
아마도 그 당시 그렇게 군가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군가가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00일보 사장과 동석했던 일행들이 마치 하느님과 같은 00일보 사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일본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그 사람은 그렇게 ‘일본’에 빠져 있고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을 처음 가는 분들은 보통 놀란다고 한다. 놀라는데 왜 놀라냐면 ‘온통 나라가 일본과 같다’는 것에 놀란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대만인은 자신을 지배한 일본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이다. 이런 원인을 혹자는 대만은 일본 육군이 지배했고, 한국은 일본 헌병이 지배해서 차이가 있다고도 말한다. 육군은 지배했지만 군림하지 않았고 헌병은 지배와 군림 거기다 나쁜 짓 까지 몽땅 다 했다고 말한다.
동영상에 나오는 이 장면은 그 때 그 자리에서의 그 일에 대한 아픈 증언이다. 그럼에도 00일보 신문기자이자 아들인 동주는 그 때 당시의 고 장자연에 대한 시선에서 피하고 싶어지는 생각을 이 장면에서 계속 표출하고 있다. 공연을 보는 관객은 이 당시까지 수연 역의 오한나 배우가 고 장자연 배우임을 모르고 보면서도 왜 그녀가 무대에 서서 동주와 할머니 움직임에 반응하는지 호기심 있게 쳐다본다. 연출은 객석에서 관객들이 호기심 있게 수연을 바라보는 것을 흐뭇하게 쳐다본다. 연극 빨간시를 두 번 세 번 네 번 본 관객은 등 뒤에서 연출이 이 장면에서 흐뭇하게 보고 있는 것 까지 생각하고 공연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마찌노아까리가 도데모 기레이네 요코하마 거리의 불빛이 무척 아름답군요 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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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と 二人 幸せよ 아나다도 후다리 시아와세요 당신과 같이 있으니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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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にください あなたから 와다시니 구다사이 아나따까라 내게 주세요, 당신이 속삭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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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 ゆれて ゆれてあなたの 腕の中 와다시와 유레데 유레데 아나따노 우데노 나까 나는 당신의 품속에서 흔들리고 있답니다
足音だけが 付いて來るのよ ヨコハマ 아시오도다께가 쯔이데 구루노요 요코하마 발자욱 소리만이 따라와요 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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やさしい 口づけ もう一度 야사시이 구찌쯔께 모우이찌도 부드러운 입맞춤 한 번 더
步いても步いても 小舟のように 아루이데모 아루이데모 고후네노 요우니 걷고 있지만 조각배를 탄것처름
私はゆれてゆれてあなたの腕の中 와다시와 유레떼 유레떼 아나따노 우데노나까 나는 당신의 품속에서 흔들리고 있답니다
あなたの好きなタバコの香り ヨコハマ 아나다노스끼나 다바꼬노 가오리 요꼬하마 당신이 좋아하는 담배 향기 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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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人の世界 いつまでも 후다리노 세까이 이쯔마데모 둘만의 세계는 언제까지나
그리고 외칩니다. 000! 그리고 전화기에 손톱으로 마구 두드립니다. 연극 보러 가자. 연극 빨간시. 나루아트센터 소극장.
[권종민 기자] webmaster@lullu.net
혹자는 극단 고래의 연극 '빨간시"는 장자연 사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는 '단역 여배우 자살사건"이라고도 했었다. 다른 분은 "Me Too"라고 했었다. 당신에게 있어 극단 고래의 연극 '빨간시'는 과연 무엇인가?
극단 고래의 <빨간시>, 그 7년의 시간
극단고래 대표작 <빨간시>가 2018년 4월,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처음 ‘혜화동 1번지’의 작은 공간에서 <빨간시>를 선보인 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빨간 시>는 아르코 대극장의 넓은 무대 위를 채우기도 했고, 크고 작은 공연장들을 거치며 많은 관객들의 성원 속에서 극단 고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2017년에는 극장이 아닌 광장에서, ‘블랙텐트’의 첫 번째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빨간시>는 사회 안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그에 대한 침묵이 재생산하는 폭력의 카르텔(cartel)을 고발했다. 그러나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고, 꽃다웠던 한 여배우의 죽음을 둘러싼 관심과 진실도 덮여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욕망과 폭력은 비가시적인 존재로 이 사회 곳곳에 더 깊숙이 침투해 버렸다.
그러나 단단해 보였던 폭력의 카르텔은 소수의 용기로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미투운동의 흐름 속에서, 그 동안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목소리들이 하나의 물결을 이루며 사회 전반을 휩쓸어갔다. <빨간시>공연은 미투운동 전에 결정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시의성을 반영한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인의 목소리는 곧 할머니들이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아픔이고 꽃다운 나이에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했던 한 여배우의 이야기가 된다. 할머님들과 장자연의 고발이 미투운동의 시작이었다.
작가 이해성은 지난 12년간 수요시위에 참석했고, 그 현장에서 느낀 절실함과 진정성이 쌓여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해성 대표의 뜻을 따라, 이제는 극단 고래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요시위에 참석하며 사회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평화적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빨간시>는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제의의 장이다. 역사의 아픔을 온 몸으로 짊어진 그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사라지기 전에 나도 말해야 하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
<제7회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작품상, 여자연기상 3관왕 달성
<빨간시>는 2014년 ‘제7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희곡상, 작품상, 여자연기상 3부문을 휩쓸면서,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강렬한 힘과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음을 입증했다.
<빨간시>와 배우 강애심
극단 고래 '빨간시" 초연 공연 동영상
(재)광진문화재단과 극단고래가 함께 하는 <빨간시>
극단고래와 함께 공동으로 <빨간시>를 올리는 (재)광진문화재단은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나루아트센터(사장_김용기)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지속적 만남을 위해 노력하여 관객들의 신뢰를 얻는 전문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고래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해성이 2010년에 설립하여 강애심, 김동완, 전형재 등 40여명의 단원들이 함께 연극을 만들고 있다. 깊은 바다에 사는, 혹은 우리 마음속에 숨 쉬고 있는 고래처럼 잊혀져가지만 소중한 가치를 동시대인들에게 질문하며 나누고자 한다.
공연은 4/20(금)부터 5/13(일)까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문의는 광진문화재단(02-2049-4700)과 극단고래(010-3164-6280)로 하면된다.
줄거리
유력 일간지 기자인 동주는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 사건 이후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괴로워한다. 사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고민하던 동주는, 어느 날 저승사자의 실수로 할머니 대신 저승에 가게 된다. 저승에 간 동주는 죽은 여배우의 삶, 그리고 일제시대 때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그것들을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되는데...
사회의 폭력, 욕망, 거대한 침묵에 대한 이야기
>>반복되는 폭력, 반복되는 아픔 <빨간시>는 우리 근현대사의 두 가지 아픈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제가 자행한 위안부 사건과 몇 년 전에 한 꽃다운 여배우의 죽음으로 드러난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다. 시간적, 시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는 사건들이지만, 작가 이해성은 이 두 사건 사이에서 어떤 공통된 지점을 바라본다. 일단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거대한 힘과 권력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육체적,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것. 사건의 가해자들이 이에 대해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상처와 아픔은 결국 치유되지 않은 채 덮여있다는 것이다.
작가 이해성은 우리역사 속에서 돌고 도는 이 폭력과 상처 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빨간시>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위안부들의 상처와 여배우의 고통을 아주 적나라하게 우리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모두가 그들이 고통 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어떤 심정으로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관객들에게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의 폭로와 사회 비판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빨간시>는 비판과 질타를 넘어 용서와 해원의 경지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세상은 할머니를 외면했지만, 할머니들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자신을 버린 세상을 용서하고자 한다. 극중 위안부 시절 생긴 아들을 평생 미워했던 할머니는 마지막에 “니는.. 하늘이 낸 사람이데이..”하고 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죽음을 맞는다. 폭력의 결과로 생긴 아들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은 곧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 자신의 망가진 삶에 대한 아픈 용서와 화해를 보여준다.
>>거대한 침묵, 이제는 말해야한다
“내 말은 내 가슴을 찢어서 길어낸 말이야. 내 목숨을 실어서 움직인 말이야. 거짓말이 아닌, 말이야. 허위가 아닌, 말이야.” -<빨간시>中 대사
한편 <빨간시>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폭력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침묵이다. 여기서 침묵은 세 가지로 보여 지는데 그중 하나는 가해자의 침묵이고, 다른 하나는 피해자들에게 강요된 침묵이고, 마지막은 가해자는 아니지만 이를 지켜본 자들 우리들의 침묵이다. 극중 동주는 여배우 수연을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지켜본 목격자였고 이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작가 이해성은 이러한 동주의 모습이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 즉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폭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모른 척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기억하고 이야기해야 치유가 돼.” “치유되지 않은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 다른 이의 고통으로 흘러 다니게 돼.” -<빨간시>中 대사
이러한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빨간시>는 ‘말’을 하는 행위 자체가 가진 힘, 치유의 능력을 믿고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 작품에는 유난히 ‘말’에 대한 강조가 많다. 저승에서 옥황과 염라가 주고받는 말장난을 비롯해서, 인물들의 언어유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대사 사이의 침묵이 도드라지는 등 ‘말을 하는 것’과 ‘말을 하지 않는 것’의 대비와 성찰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름답고 아픈 한 편의 詩
<빨간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형식을 보여준다. 프롤로그와 각 장면의 막 사이에 들어가는 시와 영상, 그리고 정적 등을 통해 공연 전체가 하나의 시처럼 무대 위에 펼쳐진다. 또한 시어처럼 반복되는 단어와 운율을 가진 대사, 그리고 그 사이 사이의 침묵은 청각적으로도 시적인 리듬을 느끼게 한다.
또한 극중 ‘빨간 꽃’은 마치 시적 은유처럼 그 이미지가 반복, 강조된다. 빨간 꽃은 극중 할머니가 첫사랑에 대해 가진 애틋한 기억이자 동시에 피로 물든 상처를 의미하고, 여배우 수연이 꿈꾸던 화려한 미래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이 작품에서 빨간색은 두려움과 죽음, 사랑과 생명, 그리고 고통과 아름다움 등 많은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 ‘극단 고래’의 발자취 2010년 극단 고래 창단 2011년 12월 혜화동1번지 - <빨간시> 창단 공연 2012년 11월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 <치유> ‘봄 작가 겨울 무대’ 2012년 12월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사라지다>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2013년 3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 <빨간시> 재공연 2013년 11월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살>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2013년 11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김학순 상 수상 2014년 4월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 <고래> 재공연 2014년 9월 선돌극장-<빨간시> 재공연 2014년 10월 뮤디스홀- <빨간시> 재공연 2015년 4-5월 자유소극장 -<불량 청년> 제 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5년 12월 서강대 소극장 - <사라지다> 재공연 2016년 10월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 <고래햄릿> 공연 연우소극장 - <고래햄릿> 공연 2016년 12월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빨간시>재공연 게릴라극장 - <빨간시> 재공연 2017년 1월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빨간시>재공연 2017년 5월 30스튜디오 - <불량청년> 재공연 6월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 <불량청년> 재공연 2017년 11월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비명자들2> 공연 [경영희 기자] magenta@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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