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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골리앗,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김모든 안무,김애란 원작,박명훈,정규연,모든컴퍼니,무용,현대무용,

이현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4/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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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화 기자 | 입력 : 2018/04/22 [19:26]

 

▲     © 문화예술의전당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다윗처럼 우린 그렇게 살아간다.”

 

오는 5월 18일, 19일 양일간 김모든 안무의 <물속 골리앗>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물속 골리앗>은 2017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초연했던 작품이며, 연이어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포토리로 선정되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물속 골리앗'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연과 재난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접근 아래 고찰한 장면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독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자연재해가 닥칠 까봐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다.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권력자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비권력자인 나, 주류에게 잊혀져 가는 비주류인 나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인간처럼,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안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의미,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2017년 초연 당시 뛰어난 무대 연출, 무용수들의 몰입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안무가는 “재공연인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모든은 2007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무용수와 안무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9년 서울무용제 경연신인안무상부문에서 안무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 단원을 거쳐 국내외 유수 안무가들의 작품에서 무용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프랑스 국립무용센터 국제교류사업 [CAMPING] 한국대표 선정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 5기로 선정되어 2016년 ARKO가주목하는 젊은 예술가시리즈 <침묵의문> 안무작을 선보였다. 또한 2016년 서울무용센터 댄스필름 제작 과정에 선정된 <자메뷰>는 이탈리아 '스토리 위 댄스(Stories We Dance-Video dance Contest)'에서 베스트 콘셉트 상을 수상하였고 해외5개국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안무의도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

‘스스로에게 나는 강한 사람인가?'를 묻는다. 그러면서 이미 나약해진 자신에게 강해져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한다. 내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는 다짐과 생각들이 쌓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할 때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다시 고민에 잠긴다.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커다란 사회구조 안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다. 그렇게 사회 규범 안에서 인간으로서 개인이 갖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 이 작품은 이러한 고민을 춤으로 풀어내었다.

 

 

작품소개

긴 장마로 인해 잠겨버린 세상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물속 골리앗'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연재해 앞에서 저항하는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 독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한 달이 넘게 지속되는 장마라는 재난 속에서 홀로 표류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고,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무용수의 몸으로 전달한다.

 

시놉시스

긴 장마로 인해 잠겨버린 세상으로 시작 된다. 전기와 수도까지 끊긴 채 둘뿐이 남은 어머니의 말수 역시 점점 줄어든다. 빗방울은 저마다 성질에 맞는 낙하의 완급과 리듬을 가지며 불규칙하게 춤을 춘다.

 

폭우 속 모든 사물들은 흐려졌고 집과 바깥세상은 그럴수록 기이한 빛과 소음으로 변했다. 하늘이 절정으로 몰아치던 밤 불안감은 어머니를 죽음까지 내몰게 된다. 집안까지 점점 차오르는 황톳물 속에서 소년은 죽은 어머니를 모시고 탈출을 결심 한다. 

 

자신 앞에 닥친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소년 그리고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몽환적인 상상의  극이 진행 된다면 탈출을 시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 되었는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인지 사회에 순응하는 것인지 생각의 여지 폭을 확장 시킴으로써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이 깃든 모순을 유도한다.

 

모든컴퍼니 소개

모든 컴퍼니는 삶 안에서 바라보는 사유들을 몸 언어로 무대와 필름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김모든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매 작품마다 구성원들과 프로젝트 형태로 몸의 다양한 방법론을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몸의 언어를 매개로 무대화 되는 지점을 모색하고 본인만의 안무세계를 구축하면서 관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무 및 출연 | 김모든

▲  안무가 김모든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17 이탈리아 스토리 위 댄스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콘셉트 수상

        (샌프란시스코,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톡홀름, 제노바, 산티아고, 애틀랜타) 초청 상영

2016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 댄스필름 제작과정 선정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 5기로 선정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프랑스 국립무용센터 국제교류사업 한국대표 선정

2013 국립현대무용단 단원

2009 서울무용제 경연신인안무상부문 안무상 수상

 

2017년 초연 당시 관객 리뷰

 

김모든은 이보다 더 불쌍할 수 없는 소년에 대한 연민을 관객이 공감하도록 신파나 사실적 표현을 하지 않았다. 여백이 많은 담담한 춤으로 풀었는데, 특히 죽은 어머니의 시신과 탈출을 감행하는 소년을 춤으로 푼 주하영, 박명훈의 듀엣은 눈을 뗄 수 없게 아름답고 조직적으로 짜여졌다. <물속 골리앗>은 그냥 걸어도 슬픔이 묻어나는 김모든이 자신에게 꼭 맞는 소재를 만나 누군가로 분할 필요 없이 ‘김모든스럽게’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맞닿은 손바닥이 미끄러지듯 떨어지며 떠내려가는 어머니를 상징한 마지막 장면은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춤과 사람들 2월호 - 김예림 평론가 

 

철저한 몸짓과 감정이 관객들에게 몸짓과 음악을 통해 깊게 전달됩니다. 아프고, 울컥하고, 마치 내 모습인 것 마냥.-lhk85-

 

확장된 사고를 통해 다시금 무용이 주는 감정의 복잡함과 그 깊이에 대해 감탄하게 되는 <물속 골리앗>이었습니다. -someone777-

 

김모든 안무가의 무대 활용과 탁월한 연출력을 말씀 드렸는데, 제일 중요한 무용수들의 앙상블이 아름다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sin870721-

 

공 연 개 요

◈ 공연명: 물속 골리앗

◈ 공연기간: 2018년 5월 18일(금) ~ 5월 19일(토)

◈ 공연시간: 금 8시, 토 4시 

◈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안무: 김모든

원작: 김애란 

출연: 김모든, 박명훈, 정규연 

 

프로듀서: 김진우

음악: 도재명

무대디자인: 김종석

조명디자인: 김재억

의상디자인: 김도현

디자인: 김보휘

사진: 최시내

영상기록: 연두 픽처스 

기획: 이보휘,우하은

홍보: 기획중심

 

◈ 주최: 김모든

◈ 주관: 모든컴퍼니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관람연령: 만7세 이상

◈ 공연시간: 60분

 

◈ 예매: 한국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 관람료: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문의: 010-3129-4243 

 

[이현화 기자] black@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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