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두철)은 6월 10(금)~11(토)일 양일에 걸쳐 모스크바 국립 오페라극장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를 무대에 올린다.(해돋이극장, 오후 7시30분) 이번 공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단독으로 모스크바 국립오페라 극장의 오페라단, 오페라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까지 전 구성진을 모두 초청하여 펼쳐지는 국내초연으로 러시아 최고의 연출가 보리스 포크로브스키(前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지휘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스크바 국립 오페라극장의 경쾌한 유혹 모차르트 대표작 ‘돈 조반니‘공연 - 안산문예당 단독초청, 6월 10일~11일 - 러시아 최고 연출가 보리스 포크로브스키 국내초연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두철)은 6월 10(금)~11(토)일 양일에 걸쳐 모스크바 국립 오페라극장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를 무대에 올린다.(해돋이극장, 오후 7시30분) 이번 공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단독으로 모스크바 국립오페라 극장의 오페라단, 오페라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까지 전 구성진을 모두 초청하여 펼쳐지는 국내초연으로 러시아 최고의 연출가 보리스 포크로브스키(前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지휘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페라「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대표작으로 서설이 필요 없는 너무나 유명한 희가극. 딸의 정조를 지키려는 노인과 돈 조반니와의 결투로 시작하여 돈 조반니의 끝없는 여성 유혹의 행각, 그리고 결국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줄거리로 비극적이고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평생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인생 철학이 엿보이는 최고 작품이다. 이미 유럽과 일본무대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모스크바 국립 오페라극장의「돈 조반니」를 통해 국내관객들은 아흔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연출의 神이라고 불리는 포크로브스키의 카리스마아래 단원들과 오케스트라가 혼연일체가 된 멋지고 경쾌한 오페라 공연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 공연개요 공 연 명 : 돈 조반니(Don Giovanni) 공연일시 : 2005. 6. 10(금) - 11(토) 19:30 [2일 2회] 공연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관 람 료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 문 의 처 : 031-481-3838(http://ansanca.ansan.net) Staff 가사 : 로렌조 다 폰테(LORENZO DA PONTE) 음악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연출:보리스 포코로프스키(BORIS POKROVSKY) 미술:빅토르 보리스키(VIKTOR VORISKY), 라파일 볼스키(RAFAIL VOLSKY) 안무:릴리야 타란키나(LILYA TARANKINA) 피아노연주:블라디미르 아페키쉐프(VLADIMIR APEKISHEV), 카티아나 아스코첸스카야(TATIANA ASKOCHENSKAYA) 지휘:블라디미르 아그론스키(VLADIMIR AGRONSKY) 오케스트라:모스크바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MOSCOW CHAMBER OPERA THEATRE ORCHESTRA) 합창:모스크바 국립 오페라 합창단 (MOSCOW CHAMBER OPERA THEATRE CHORUS) Cast 2005.6.10(fri.) 2005.6.11(Sat.) 돈 죠바니 (Don Giovanni) : 알렉세이 모샬로프 (ALEKSEI MOCHALOV) 알렉세이 모로조프 (ALEKSEI MOROZOV) 기사장 (Il Commendatore) : 빅토르 보로브코프 (VIKTOR BOROVKOV) 세르게이 바실첸코 (SERGEY VASILCHENKO) 도나 안나 (Donna Anna) : 엘레나 코노넨코 (ELENA KONONENKO) 엘레나 안드리바 (ELENA ANDREEVA) 돈 오타비오 (Don Ottavio) : 레오니드 카자흐코프 (LEONID KAZACHKOV) 알렉산더 페켈리스(ALEKSANDER PEKELIS) 도나 엘비라 (Donna Elvira) : 마리야 레메쉐바 (MARIYA LEMESHEVA) 이라나 알렉센코 (IRINA ALEXEENKO) 레포렐로 (Leporello) : 게르만 유카브스키 (GERMAN YUKAVSKY) 게르만 유카브스키 (GERMAN YUKAVSKY) 젤리나 (Zerlina) : 나데챠 니빈스카야 (NADEZHDA NIVINSKAYA) 나데챠 니빈스카야(NADEZHDA NIVINSKAYA) 마제또 (Masetto) : 세르게이 바실첸코 (SERGEY VASILCHENKO) 니콜라이 셈레프 (NIKOLAY SCHEMLEV) 인서르비엔떼 (Inserviente) : 에브게니 볼루첸스키 (EVGENY BOLUCHEVSKY) 에브게니 볼루쉐브스키(EVGENY BOLUCHEVSKY) : 세르게이 오스트로모프 (SERGEI OSTROUMOV) 세르게이 오스트로모프(SERGEI OSTROUMOV) □ 작품소개 ․ 대본: 로랜쯔 다 폰테, 이탈리아어 ․ 때: 17세기 경 ․ 곳: 어떤 스페인의 거리 ․ 초연: 1787.10.29.프라하 극장 ․ 연주시간: 제 1막 1시간 30분, 제2막 1시간 20분(총2시간 50분) 등장인물 돈 조반니(젊은 귀족의 호색가(Br)), 기사장(돈나의 부친(B)), 돈나 안나(돈 오타비오의 약혼자(S)), 돈오타비오(돈 지오반니의 친구(T)), 돈나 엘비라(돈 지오반니에게 버림받은 부르고스의 여인(S)) 레포렐 로(톤 지오반니의 시종(B)), 체를리나(농부의 딸이며, 마제토의 약혼 녀(S)) 마제토(농부(B))·그 밖의 농부인 남녀·악사·유령 배경 모짜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최대의 걸작에 속하는 『돈 조반니』는 14세기 혹은 그 이전에 있었다는 전설적인 인물 돈 주앙 (Don Juan) 의 이야기이다. 이 돈 주앙은 돈 많고 아름다운 용모에 호색가로서 일반에게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또는 공상인지 그리고 어느 때 누구의 작품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최초의 출판이 1630년 스페인의 테이르소 디 몰리나(Teirso de Molina) 의 『세빌리아의 조롱자와 돌 손님(띠 Burlador de Sevillay Combidado de Pieda )』이라 한다. 여기서 『피가로의 결혼』에 대본을 쓴 다 폰네가 베르타티(Giovanni Bertati)와 모르에르 등 위에서 말한 이들의 대본을 참작하여 절묘한 어법으로 써 과거의 작품을 흥미 있게 개작한 것이다. 그리고 돈 조반니의 성격을 종래에는 여러 가지 면으로 해석하였는데 이것을 하나의 인간 전형으로서 퍽 심각한 의의를 첨가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리 심각한 의의를 암시란 면은 적다고 하겠다. 모짜르트는 1787년 5월 자작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의 초연을 의논하기 위해 프라하에 갔다가 극장 주인 폰티니로부터 신작 가극을 의뢰 받았다. 그가 빈에 돌아와 다 폰테와 의논한 결과 이 작품을 택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작곡은 1787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그해9월 프라하의 음악가 프란츠 데섹(Franz Xavew Desek, 1713∼1799)의 아내 죠세파(Josepha) 의 별장에서 썼다. 서곡 Andante, d단조, C장조,2/2박자, 소나타 형식 이 서곡은 초연하기 전날 하룻밤 사이에 작곡했다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그가 항시 쓰던 독립된 음악적인 소재를 취하지 않고 , 최종의 장면 석상(石像)이 나타나는 주제를 채용하여 오페라의 클라이막스를 예상하게 하는데 특색이 있다. 이 서주에 계속 하는 주제는 오페라와는 별도로 된 것으로, 경쾌한 D 장조의 Allegro로서 약진하여 C장조에서 끝난다. 그리고 F 장조로 옮겨지면서 제1막이 계속된다. 제1막 - 밤의 기사장 저택의 정원 제2막 - 발코니가 있는 엘비라의 집 □ 공연단 소개 모스크바 국립오페라극장(MOSCOW STATE CHAMBER OPERA THEATER) 1960년대 모스크바의 서정 예술인들은 변화와 일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역할을 해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 시작했다.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심리 묘사적 현실주의에 감흥을 받은 그들은 사람의 심리적 표현을 노래의 기법에 접목시키는 악보 해석 접근법을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진화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무르익었고, 같은 시기에 서유럽에서는 빌란트 바그너(Wieland Wagner), 게츠 프리드리히(Getz Friedrich), 장피에르 포넬(Jean-Pierre Ponnelle), 게터 레너트(Geter Rennert), 발터 펠젠슈타인(Walter Felsenstein) 등이 비슷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보리스 포크로브스키는 이 새로운 연구의 개척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연출경력 초기에 찰리아핀의 역할 해석 예술과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프라하와 라이프찌히에서 볼쇼이의 "The Player”, 카테리나 이스마일로브나와 쇼스타코비치의 "The Dead Soul”,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love of Three Oranges”등을 연출했을 때 제작의 기본 밑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연출기법은 러시아 오페라의 새로운 형태를 출범 시기는 시금석이 되었다. 사실 포크로브스키는 대형 오페라단과의 리허설 도중에, 제작준비기간 동안 완성된 매우 철저하고 힘든 작업을 통해 성악가들이 연기적 자질을 놀랍도록 발전시킨다는 것을 체득하여 심리 묘사적 오페라 형식에 완벽하게 들어맞도록 포크로브스키가 개발한 아이디어로 포크로브스키식의 모스크바오페라극장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972년 1월 18일, 모스크바 오페라 극장은 체드린의 "Not Only About Love"라는 작품과 함께 출범하였다. 그것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포크로브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대중들이 이 새로운 음악극 형식에 그토록 뜨거운 관심과 열광을 나타낼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열광은 모스크바 국립오페라극장에게 18세기 러시아 오페라의 뿌리로 돌아가 작업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이백년 동안이나 사장되어 있던 레퍼토리들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극장은 포리네(Forine), 파첸스키(Pachensky), 보르툰스크(Bortunsk), 로스토브스키(Rostovsky) 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일반적으로는 러시아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 그들 작품의 주가 되었다. 쇼스타코비치(Shostakovitch), 쉐드리네(Shedrine), 크레니콘 (Krenikon), 콜미노프(Kolminov), 보고슬로브스키(Bogoslovski) 같은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모스크바 오페라극장은 새로운 세대 작곡가의 작품들도 무대 위에 함께 올렸다. 그러나 유럽의 18세기와 19세기 레퍼토리 또한 잊혀지지 않았고 모짜르트의 "Teater Director”, 하이든의 "The Pharmacist”, 롯시니의 "La Cambiale di Matrimonio”, 슈베르트의 "Imeneo and The Twins”등이 연주되었으며, 또한 20세기 레퍼토리로는, 스트라빈스키의 "The Rake's Progress”, 브레히트/베일 의 "The seven Deadly Sins” 등이 상연되었다. 첫 개막 이래로, 모스크바 오페라극장은 60편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냈고 그 중 70% 이상이 러시아와 소비에트 작곡가의 작품이었다. 모스크바 오페라극장은 특유의 형식과 작업 기법, 그리고 나름의 예술적인 원칙들이 융합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오페라단 중 하나일 것이다. 그것들은 뮤지컬 스코어, 무대연출과 세트, 그리고 드라마틱한 연기와 성악 해석법등의 요소의 합성과 공생에 기초한 포크로브스키의 개인적인 인식으로부터 발산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것은 배우들이 극단 안밖에서 매우 견실한 다년간의 훈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극단은 배우들에게 뛰어난 유연성을 기르도록 집중적인 훈련을 제공하여 그들의 앙상블은 배우들이 자유자재로 역할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버린다. 포크로브스키의 모스크바 오페라극장과의 작업은 세계 오페라계의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는 단지 개인적인 독창성과 예술적인 엄격함 때문만이 아니라 재능 있는 예술인과 협력자들을 주위에 둘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연출자 소개 예술감독 :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포크로브스키 Artistic director : Boris Alexandrovitch Pokrovsky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포코로브스키는 모스크바 국립오페라극장의 중심 혼이다. 러시아와 유럽 전문가들로부터 뛰어난 인물로 찬사 받고 있는 그는 정통성 있고 성실한 예술 작업의 상징이며 극 예술에 열광하는 젊은 층의 우상이기도 하다. 그를 처음 세상에 알린 것은 대형 오페라였다. 그는 노보시비어스크(Novosibirsk)에서 무대에 올렸던 호화로운 작품 카르멘의 감독으로 처음 알려졌고, 민스크(Minsk)의 시립오페라단의 총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에는 모스크바의 볼쇼이 예술감독이 되었다. 70년대에 이르러, 대형 오페라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포크로브스키는 오페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그를 색다른 공연의 세계로 안내했다. 포크로브스키가 극단과 작업하는 것을 본 사람은 누구나, 극단이 단지 연기를 하는 것을 떠나서 윤리성에 밑바탕을 두기를 바라는 그의 쉴 틈 없는 예술적인 도덕성과 정통성에의 요구를 이해할 때에 더 깊은 감동을 받는다. 포크로브스키의 연출은 미학적이고 예술적일 뿐만 아니라, 그것은 인간의 모든 행동, 연약함, 통제되지 않은 감정, 차가운 이상, 또한 개인적인 훈련의 탐색,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한 노력, 뛰어난 발상에의 염원..등을 통해 작품의 실질적인 면을 빠르게 부각시키고자 한다. 보리스 포크로브스키는 내년 1월에 90세를 맞는다. 그의 곁에는 예술적이고도 인간적인 원칙을 따라 그의 작품세계를 이어 나가려는 추종자들의 무리가 있다. 고령인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스크바 국립오페라극장의 작품들을 면밀하게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때로 투어에 함께 하기도 한다. □ 작품Review 눈과 귀를 위한 축제로 각색된 돈 조반니 모스코바오페라극장에 대한 기립 박수 페터 슈타인바하 Modern 무대가 오래 전부터 선사해온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밤들의 하나가 강력하게 찾아왔다. 무대 이미지, 의상, 배우 감독(Personenregie), 음악적 정밀성, 정밀한 조명 효과가 어우러진 전체 개념에서 볼 때 이 공연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것은 아직은 기껏해야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Muenchner Gartnerplatz) 밖에 꼽을 수 없었다. “돈 조반니” 소재는 오랜 유럽의 연극 유산인 열정적인 유혹자 신화다. 유혹자는 결국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텍스트와 무대 면에서 볼 때 모차르트의 리브레토 (Libretto) 작가 로렌초 다 폰테 (Lorenzo da Ponte)는 오페라 제작에 특별한 재능을 지니지는 못하였다. 한편으로 줄거리는 제2막에서 극작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위장 장면들 속을 헤매고, 다른 한편으로 자체 과대평가된 타이틀(題名) 주인공은 잇달아 쓴 잔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 늘 그의 성공에 딴지를 거는 그 누군가가 등장한다. 유혹자를 꽃의 기쁨(환희) 빛나는 분위기 속에 집어넣는 것은 모차르트 음악 덕분이다. 오페라의 악곡 하나하나는 통탄할 레포렐로 (Leporello) 그림의 공연 아리아 <밤낮 한가할 날이 없어라>에서부터 <음전(音栓) 아리아>, 두엣<손을 주오>, 분노한 도나 아나 (Donna Anna)의 아리아를 거쳐 멋진 앙상블 장면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착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압도적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막이 열렸을 때 관객들에게는 쇠를 두들겨 만든 화려한 정문이 나타났다. 이것은, 비스듬히 무대의 깊이를 강조하고 있었다. 기둥들에 둘러싸여 등(燈)들이 가물거리고 있었다. 겉보기에 산만하게 두 첼리스트 배우들이 자리를 잡자, 갑자기 서곡의 음향에 맞춰 오케스트라가 시작된다. 서서 그들은 끝까지 완전히 암기하여 연주한다. 아직 그런 연주는 없었다. 그리고 뒷 무대의 베일 커튼 뒤에서 그들은 오페라를 반주하였다. 그리고 정말 경탄할만한 효과에 맞춰 연주자들은 모두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하게, 거의 지휘자와 눈도 맞추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이러한 해석상의 양식적 확실성과 조화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여러 가수들 역시 최면에 걸린 듯 자기 몫(역할)에 매달려 있다. 오케스트라는 멋있고 경쾌한 모차르트 공연을 하였다. 그들이 뒤에서 음악가 역을 해도 그들의 존재는 부정되지 않았다. 보리스 포크로브스키 (Boris Pokrowski) 감독은 특별 안내를 받았고 이것은 옳은 일이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얼마나 사랑을 쏟아 그가 연기자에게 지시를 하였는지 알려면 체를리네 (Zerline)가 격분한 마세토 (Massetto)의 환심을 다시 사려고 하는 멋진 장면을 생각해보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굉장한 희극 연기였다. 모스코바 국립오페라극장은 화려한 소프라노와 기본적으로 성량이 큰 바리톤과 베이스들을 선보였다. 이로써 이번 공연은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축제였다.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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