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 에크의 ‘백조의 호수’는 새로운 관점으로 고전을 보는 짜릿한 즐거움과 아직 발견하지 못했던 무용적 표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쿨베리 발레단 - 백조의 호수 쿨베리 발레단 안무 : 마크 에츠 4월 3일 ~ 5일 8시 공연 LG아츠센터 마츠 에크의 쿨베리 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개요 고전을 뒤엎는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으로 각광 받는 쿨베리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드디어 한국 공연을 갖는다. ‘지젤’,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리고 ‘카르멘’(1992년 에미상 수상작)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작품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하며 세계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세계적인 안무가 마츠 에크. 그에 의해 다시 태어난 ‘백조의 호수’에는 가녀린 백조도 용감한 왕자도 없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토슈즈를 벗어 던진 맨발의 대머리 백조들이 춤추고, 공주를 구하는 용감한 지그프리트 왕자 대신 나약하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가득찬 왕자를 그려냈다. 이렇듯 자유롭고 코믹한 ‘백조의 호수’ 뒤에는 의존적인 한 남자의 내면적 성숙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영국의 The Guardian 지는 마츠 에크에 대해 ‘발레를 가장 급진적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고전 발레의 모든 테크닉과 형식을 부수고 독창적인 무용 동작들을 개발했다.등장인물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도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마츠 에크는 등장인물의 내면적 심리를 포착해서 이를 무용 동작으로 표현해 내는데 있어 뛰어나게 예민한 감각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마츠 에크 이전에는 누구도 감히 생각지 못했던, 고전작품에 대한 과감하고 용기있는 도전이었다. 마츠 에크의 ‘백조의 호수’는 새로운 관점으로 고전을 보는 짜릿한 즐거움과 아직 발견하지 못했던 무용적 표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일시: 4월3일(목)~5일(토) 평일 8시 / 토요일 6시 입장권: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쿨베리 버전, 백조의 호수 진화하는 고전만이 살아 남는다! 나약한 왕자와 강인한 백조 쿨베리 버전의 ‘백조의 호수’는 고전 발레와 마찬가지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사용하고, 동화적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지만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그들의 관계는 전혀 다르게 그려냈다. 예를 들어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은 한 인물로 결합되어 있으며 백조 ‘오데트’는 전통적으로 우리가 보아오던 아름답고 우아한 백조와는 아주 다르다. 그녀는 예쁘지는 않지만 강한 개성과 열정을 지닌, 오늘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건강하고 발랄한 아가씨이다. 이에 비해 지그프리트 왕자는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고 자란 연약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마법에 빠진 백조를 구해내는 보호자로서의 강인한 남성이 아니라 백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고 애쓰는 의존적이고 감성적인 남성이다. 토슈즈를 벗어던진 맨발의 대머리 백조들 마츠 에크는 등장 인물들의 의상, 무대 그리고 안무에서도 매우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우선 지그프리트 왕자를 제외하면 모든 등장 인물들은 대머리로 출연한다. 가냘픈 여성 무용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조’들은 사라지고 남성, 여성 무용수들이 함께 튀튀를 입고 아무것도 신지 않은 맨 다리를 드러낸 채 춤을 춘다. 그들은 비트는 듯 움직이고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뒤뚱거리며 머리를 흔들어 댄다. 또 무용수들은 소리를 지르고 깔깔거리며 웃기도 한다. 무대는 세련된 선과 면으로 단순화시켰으며 동화적인 소품들을 이용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이런 안무와 연출은 고전 발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없는 자유로움과 유머, 풍부한 극적 표현력을 뿜어낸다. Synopsis 마츠 에크의 ‘백조의 호수’는 한 젊은 남자가 성장해 가며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는 ‘백조’와 ‘흑조’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를 긴장감 있게 던지고 있다. 지그프리트 왕자는 홀어머니의 과보호 속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그로 인해 왕자는 어머니의 애인들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기도 한다. 지배적인 어머니는 왕자의 생일 날, 그녀를 닮은 여자를 생일 선물로 주어 왕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상상 속에서 도피처를 찾으며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왕자는 어느 날 꿈에서 자신이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인 백조를 만나게 되고 진실한 사랑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왕자는 신경질적인,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흑조의 유혹을 받지만 그 흑조가 자신이 꿈꾸던 여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결국 그렇게 그리워 했던 백조를 만나게 되고 결혼식의 행복에 젖는 순간…. 백조는 자신이 거부했던 흑조로 변한다. 마츠 에크의 안무는 유머와 추진력으로 가득차 있으며 역동적이다. 무용수들은 유연하고파워풀하며 자유자재로 다양한 캐릭터로 변화할 줄 안다. -The Time 2001/6/8 마츠 에크의 뛰어난 재능은 바로 ‘예측불가능성’이다. 그는 웃음과 충격의 세계로 우리를 빠뜨린다. - Observer, 2001/6 쿨베리 발레단은 ‘백조의 호수’를 가장 기발하게 재창조 해냈다. 이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인 무용단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고전의 예술적 위대함’을 느끼게 하며, 열정 그리고 용감성을 지니고 있다. -Los Angeles Times, 2002/10/21 ’백조의 호수’의 무용수들은 탁월한 에너지와 복합적인 감성을 보여준다. -The Independent 2001/6/15 세상에서 가장 별난 ‘백조의 호수’! - San Francisco Cronicle, 2002/10/25 안무가 소개 / 마츠 에크 “완전히 고전적이지 않을 바에야 완벽히 재창조하라.” ‘예술인가, 충격인가’라는 작품에 대한 극명한 찬반 속에서도 쿨베리 발레단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킨 현대무용의 이단아 마츠 에크(Mats Ek). 그는 야유에 둘러싸인 바보 ‘지젤’(1982년작) 을 시작으로 오로라 공주를 십대의 마약중독자로 등장시킨 ‘잠자는 숲속의 공주’(1996년작), 담배를 불고 있는 자유분방한 카르멘을 보여준 ‘카르멘’(*1992년 에미상 수상작), 그리고 ‘백조의 호수’ (1987년작)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고전 발레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충격과 즐거움을 주었다. “너무 잘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상력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무용이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마츠 에크는 고전을 언제나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할 무엇’이라고 정의하며 ‘고전의 새로운 해석은 오늘날의 관객들과 무용계에서 작품을 신선하게 남겨두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1976년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쿨베리 발레단에서만 스무개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드라마틱한 안무와 무용수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마츠 에크 안무의 특징이 되었고 이런 특징은 그의 혈통적, 학문적 배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배우인 아버지와 쿨베리 발레단의 창시자인 무용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무용과 연극을 함께 전공하며 그만의 철학을 확립하였다. 그는 연기자를 작품에 기용하는가 하면, 무용수들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극적’인 무용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이란 진정 고전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가에 의문을 던지는 마츠 에크. 관능과 유머가 가득한 ‘백조의 호수’로 한국 관객들에게 무용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주요 경력 및 안무작품 1962~1965 : Donya Feuer 무용 전공 1965~1966 : Mariebergs College 연극 전공 1966~1973 :스톡홀롬 Marionette Theatre, The Roayl Dramatic Theatre에서 예술감독 1973~1976 :쿨베리 무용단의 무용수로 활동 1976 : 쿨베리 무용단의 안무가로 성장 1976~1993 :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 역임 1993~ : 프리랜서 안무가로 전세계 유명 무용단과 작업 중 l 잠자는 숲속의 공주 (For 함부르크 발레, 1996) l A Sort of (For 네델란드 댄스 시어터, 1997) l On Malta (For스웨덴 오리온 시어터, 1996) l Johanna (For 스웨덴 오리온 시어터, 1998) l ‘파리 오페라’에서 Appartement (2000) 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 안무 l 스웨덴 로얄 드라마틱 시어터 객원 안무 (Don Juan,1999 / Andromaque,2002) l 쿨베리 발레(Fluke, 2002) 쿨베리 발레단 소개 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쿨베리 발레단은 마츠 에크의 어머니인 빌짓 쿨베리(Birgit Cullberg)에 의해 1967년 창단되어 현재 스웨덴의 가장 중요한 문화 대사이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현대 발레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쿨베리 발레단이 개성과 혁신으로 거듭나고 지금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배후에는 마츠 에크라는 뛰어난 안무가가 있었다. ‘지젤’을 시작으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카르멘’, ‘백조의 호수’ 등 수많은 대표적인 고전 발레를 그 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충격과 즐거움을 주어왔던 마츠 에크. 대머리 백조, 바보 지젤, 마약 중독자 오로라 공주, 담배피는 카르멘 등 마츠 에크의 독특하고 참신한 해석이 작품성 있게 소화될 수 있었던 것은 쿨베리 발레단의 무용수들의 혁신적인 사고와 표현, 그리고 뛰어난 기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쿨베리 발레단은 마츠 에크 뿐 아니라 세계적인 안무가인 지리 킬리언(Jiri Kylian ), 나초 두아토(Nacho Duato), 크리스토퍼 부르스(Christopher Bruce),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과 같은 거장들을 오랫동안 객원 안무가로 초대하여 그 기량을 높여 나갔으며, 이들 모두는 관객들에게 열렬하게 환호 받는 작품들을 창작하여 쿨베리 발레단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몫을 하였다. 2003년 가을부터 새롭게 예술감독을 맡게 될 요한 잉거(Johan Inger)는 유머와 아름다움, 애수로 대변되는 그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또 한번 쿨베리 발레단을 세계 속으로 도약시킬 것이다. 창립자 빌짓 쿨베리 빌짓 쿨베리는’Miss Julie’를 초연한 1950년부터 현대 스웨덴 발레와 외국 발레계에 까지 강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오랫동안 ‘Miss Julie’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1960년대에는 그녀의 개인적이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스웨덴 밖에서 광범위한 경력을 쌓게 된다. 1967년에 Riksteatern산하에 서 직접 뽑은 세 명의 스웨덴 출신과 다섯 명의 외국 무용수 총 여덟 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현재의 쿨베리 발레를 창단하였다. 마츠 에크의 합류 1970년대에는 마츠 에크가 합류하여 ‘Soweto’와 ‘Bernarda’와 같은 작품성있고 대중적으로 인정 받은 작품을 창작했다. 80년대에 그는 고전인 ‘지젤’이나 ‘백조의 호수’의 새로운 버전을 개척하는데 집중하였고1990년대 그의 창작에는 에미상(Emmy Award)을 받은 쿨베리 발레의 ‘카르멘’이 있다. 빌짓 쿨베리(1967-85)와 마츠 에크(1985-93)는 총 26년 동안 쿨베리 발레단을 이끈 예술감독들로서 그들의 뛰어난 작품들은 발레단을 세계적 선두로 이끌었으며 이들은 발레단에 자신들의 영광스런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마츠 에크 이후의 예술 감독 1993년 마츠 에크가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 직에서 은퇴한 후 서브 로사(Sub Rosa)의 공연을 맡았던 캐롤린 칼슨(Carolyn Carlson)이 그의 뒤를 이어 2년간 재임하게 된다. 캐롤린 칼슨의 뒤를 이어1995년부터 레나 웨네런 유라스(Lena Wennergren-Juras)와 마가레타 리즈톰(Margareta Lidström)이 쿨베리 발레의 예술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레나 웨네런 유라스 레나 웨네런 유라스는 1967년 창단때부터 빌짓 쿨베리와 마츠 에크의 여러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역할들을 연기했었고 마츠 에크를 비롯한 지리 킬리언, 크리스토퍼 브루스, 나초 두아토, 오하드 나하린과 같은 많은 객원 안무가의 작품을 공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마츠 에크가 안무가로서의 경력을 막 시작했던 1976년부터 그의 리허설 어시스턴트였으며 1995년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였다. 마가레타 리즈톰 마가레타 리즈톰은 프리마돈나로 활동하던 스톡홀롬 Royal Swedish Ballet 에서 1992년 쿨베리 발레로 옮겨왔다. 그녀는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빌짓 쿨베리와 마츠 에크 그리고 다른 안무가들의 여러 고전과 현대작품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는데 캐롤린 칼슨, 마츠 에크, 오하드 나하린 그리고 옌스 오스베리(Jens Osberg)를 도왔고 1995년 7월에 예술감독직으로 취임하였다. 전통의 계승과 젊은 안무가들과의 협력 쿨베리 발레단은 젊고 역량있는 안무가들과의 협력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는데 그 일례로 지난 몇 년 동안 주로 앙상블을 위한 작품을 창작한 새롭고 젊은 안무가들인 오르옌 앤더슨(Orjan Andersson), 진 오스트베리(Jean Ostberg), 요한 잉거(Johan Inger), 필리파 블란챠드(Philippe Blanchard) 등과 함께 일을 해왔다. 이러한 합작을 통해, 쿨베리 발레는 새로운 접점으로 전진하고, 스웨덴 무용계를 발전시키고 풍요롭게하게 하는 매우 귀중한 기반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쿨베리 발레단의 미래 2003년 가을부터 안무가 요한 잉거(Johan Inger)가 쿨베리 발레의 예술감독을 맡게 된다. 그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나 Royal Swedish Ballet School 과 캐나다에 있는 National Ballet School 에서 수학하였다. 1985년 Royal Swedish Ballet 에서 무용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고 1989년에는 이곳에서 솔리스트가 되었다. 1990년 그는 NDT의 무용수로 경력의 전환을 맞는다. NDT 에서 그는 지리 킬리언과 나초 두아토, 오하드 나하린 그리고 마츠 에크등 많은 저명한 안무가들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역량을 키워 나갔고 후에는 NDT 의 가장 특징적이고 훌륭한 무용수가 되었다. 그의 안무가로서의 약진은 1995년 가을, NDT2 를 위한 발레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은 필립 모리스의 ‘Finest Selection’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NDT 를 위해 정기적으로 작품을 창작하였고 가장 최근작은 2001년 네델란드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에 주어지는 Lucas Hoving 상을 수상한 ‘Dreamplay and Walking Mad’ 이 있다. 유머와 아름다움 그리고 애수는 그의 안무를 묘사하는 지속적인 대명사 들이다. 2000년 가을에 쿨베리 발레단은 또 한번 그의 ‘Hurry Slowly’를 공연하였고 2003년 2월에는 그가 쿨베리 발레를 위해 창작한 작품 ‘Home and Home’이 스톡홀롬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마츠 에크와의 일문일답 by Gunilla Jensen 마츠 에크. 30년이 넘게 그는 안무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6년부터 현재까지 30개의 작품을 창작해 내었는데 장기간 동안 인상적으로 창작된 그의 작품들과 그 강렬함은 오늘날 마츠 에크를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람 중 한명으로 급부상 시켰다. 1970년대 그는 젊고 열광적인 관객들에게 무용의 표현적인 언어를 전달하며 스웨덴 무용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로 왔다. ‘The officer’s servant’, ‘Saint George and the Dragon’, ‘Soweto’ 와 ‘Bernarda’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어조와 목소리를 이끌어가는 선봉자적 입지를 굳혔다. 오늘날 그의 시적-초현실주적의 작품들은 드라마틱 댄스로 이해되고 있고, 현재 53세인 그는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 1997년 여름, 그는 Holland Festival 의 주 안무가로 활동했는데 쿨베리 발레단은 여기서 ‘카르멘’, ‘She was Black’ 그리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공연했다. 오리온 시어터(Orion Theatre)도 ‘On Malta’로 객원 공연을 펼쳤고, NDT 역시 그들을 위해 특별히 창작된 ‘A sort of’을 초연하였다. < 회고전에 초점을 맞추어, 한 사람의 예술성을 그렇게 철저하게 분석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삶의 연속성이란 미래에 남은 것 보다 지나온 것들이 점차 많아지는 것이지요. 지난 오년 동안 나의 활동들을 정리해 보는 일은 흥미롭고도 훈육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작품이 어떻게 재 탄생되고 반복되는가를 보는 일은 아주 놀랄만한 일이지요. 서사적인 것과 시적인 것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예습과 직관, 이것들이 저의 안무를 이름 지어 주는 것들이지요. < 당신에게 있어 ‘지젤’, ‘봄의 예배(Rite of Spring)’,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같은 고전발레를 혁신적으로 재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 .......... 저는 그것들을 고전 발레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고전이 낳은 새로운 유산이라고 봅니다. 보시다시피 안무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저는 분명 원작의 기본적인 음악이나 스토리는 이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고전과 전통을 그러한 방법만으로 지켜나간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저와 작품간의 의사소통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문화적 유산을 제가 깨부수고, 다시 만들어 저만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아주 큰 그릇으로 봅니다. 제가 탐구해 보고 싶은 것은, ‘백조의 호수’나 ‘지젤’이나 ‘카르멘’의 ‘개념’입니다. 그 스토리는 사랑이나 기만, 아픔, 선 등등의 근본적인 인간 감정을 전달하고 있지요. 진부한 표현들은 사랑이나 유혹의 상징처럼 되어버렸구요. 그것들은 눈에 뻔히 보이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들이 내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습니다. 바로 거기에 매력이 있는 거지요. 만약 누군가가 주어진 것들 버린다면 남아있는 것은 공공의, 또 저의 기대에 대한 도약대 입니다. 만약 제가 저의 통역자들(무용수들)로 하여금 더 놀랍고 도전적인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 당신을 음악적 요소들을 때론 자르고 응축시키기도 하는데, 연출적 원칙이 있다면? > - 이야기의 의도는 조절할 수 있지만 움직임은 자연적으로 음악의 속도나 색감에 의해 영감을 받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원작에 아주 충실한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음악을 다양한 안무와 감정적 극대화에 쓰기 위해 아주 애를 써요. 어떤 때는 하나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지젤’에서 예를 들면, 여자들에게는 아주 강렬한 음악을, 남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여린 음악을 썼습니다. 저는 이런 인습적이지 않은 음악적 연출 방법을 많은 다른 안무가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당신의 “신 고전”의 주제는 무엇입니까? 어떠한 공통 분모라도 있나요? > - 동화적 스토리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예를 들어 왕자와 공주, 선과 악 정도겠지요. 하지만 각 이야기마다 완전히 다른 요소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뒤에 숨겨진 것이 무엇인지를 보기 위해 열어야 할 마술의 문 같은 것이요. ‘백조의 호수’에서, 호수는 왕자의 꿈꾸는 듯한 거울이자 실제적인 문제들의 반대 모습이 나타나는 거울입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저는 무엇이 가시에서 정말 찌르는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오늘날 이 시점에서 몇 백년 동안 잠이 들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쮜리히에 있을 때 매일 그 개념에 대해 생각했는데 극장에 가는 길에 거리의 거지 소녀들을 보았어요. 마약에 찌든 창녀들이었죠. 그들은 그들 자신을 찌르고 또 잠이 들었어요. < 무용수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갑니까? > - 언제나 제가 일차적인 제안을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숙고의 결과이기 때문에 향후안무를 발전시키고 수정하는 근본이 됩니다. 안무는 제 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됩니다. 아침마다 흐르는 음악에 맞는 적절한 움직임을 찾아냅니다. 그것들이 캐릭터에 맞는 형태를 구성하고 나면 그때는 무용수들이 아주 중요해지죠. 특별히 꼽자면 아나 라구나(Ana Laguna), 이반 오즐리(Yvan Auzely) 그리고 니클라스 에크(Niklas Ek)가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주 순수하게 규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원시적인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무용수들이 따라 하지요. 이 절차는 미묘한 대화를 이끌어 냅니다. 제가 원하는 것과 그들이 제시하는 것 사이의 교차로적 지점에서 특별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죠. 이것은 껍질을 벗기는 절차이며 누군가는 완벽한 무언가를 찾을 때 까지 한거풀 한거풀씩 벗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다른 이들도 ‘기시감(데자부)’ 같은 것을 느껴야 하구요. 마치 이미 존재하는 것 처럼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아주 도취되곤 합니다. 저는 표기를 하지 않습니다만 리허설부터 비디오 테잎을 가지고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리허설 어시스턴트는 절대적으로 작업의 컨셉이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 중 한명인 레나 웨네런 유라스는 저의 작업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 당신의 여러 작품에서 여성은 아주 강한 캐릭터로 묘사가 되곤 합니다.> - 성의 경계선을 없애고자 하는 시도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동시에 이점은 고전 발레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고전 발레는 왕자와 공주가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는 경직된 행동을 강조할 뿐이죠. 왕자는 강하고 보호해 주는 입장이며 공주는 늘 허약하고 우아하죠. 그래서 차이점이 없어지죠. 만약 남녀가 역할을 바꿔서 리허설을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렇다면 더 풍부한 언어가 될거에요!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배우와 무용수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안무적으로 도전적인 일입니다. 배우들은 무용수들보다 감정을 더 잘 표현하기도 하고 그들의 제한적인 몸동작과 그 허약함은 긍정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제게 굉장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훈련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의 혼합은 뭔가 특별히 두드러지는 것을 만들어 냅니다. 누군가는 미지의 세계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무용수들에게 연기란 기술적으로 배우고 또 이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잘 해내고 있지요. < 오늘날의 무용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젊은 안무가들에 대해서는요? > - 저는 정말이지 설명적인 무용이 돌아왔으면 하고 바랍니다. 다행히도 그런 기세가 보이는데 서사적인 면이 없으면 나른하기 마련입니다. 나초 두아토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설명적인 발레를 막 선보였었죠. 현대 무용은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러 답보상태이기는 하지만 브레이크댄스가 현대 무용 기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리 킬리언같은 예술감독들이 끊임없이 그의 무용수들 안에서 안무가적 재능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충하기에는 지배적인 안무가 세대가 있긴 합니다. 젊은 안무가들이 그들이 설 자리를 찾게 될 때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 당신은 일찍 극적 구성요소들과 고급 발레 테크닉을 접할 수 있는 특권이 있었는데요.> - 네, 그건 아주 환상적인 기회였죠! 쿨베리 발레단은 어머니에 의해 설립되었고 어머니가 나이가 드시자 제가 들어 갔지요. 그녀의 아들이라는 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제게 부담이 아닙니다. 유산이란 그 생명력을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제가 단체를 맡았을 때 레퍼토리가 좀 변하게 되었는데 이는 불가피한 것이죠. 누가 안무가이든 간에 리더로서 저는 새 작품에 대해 프로페셔널한 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매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단지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가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전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동시에 새롭게 탄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저는 어머니와 제가 안무에 대해 너무 대화를 적게 나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언제나 재치 있고 참견하지도 않았죠. 어머니는 무용수들을 넘겨 주셨고 그들은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몫이라는 걸 어머니는 직관적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 쿨베리 발레단은 국제적으로 가장 명성있는 스웨덴 무용 단체이고 그래서 스웨덴 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 무용단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점이겠지요. 오늘날 세계를 투어하는 우수한 무용단체들은 극히 적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켜내야 하구요. 현대 무용은 현대 연극에서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연극이 현대 무용에 미친 중요성보다 훨씬 크게요. 원근법이나 조명, 심상 그리고 음악 등등요. <고전을 재창작하는데 있어 극적 요소와 안무사이의 균형을 고려할 때 원작과 새로 탄생한 작품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 고전을 재조명한다는 것은 즐겁고도 힘든 일입니다. 누군가가 일찍이 만들어 놓았던 것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분명 제한이 따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디테일이 변할 뿐 근본적인 것은 같습니다. 모든 작품은 시대에 민감하고 그것이 어느 시대에나 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면 손을 댈 수도 없겠지요. 재조명 하는데 있어서는 필요한 ‘퀄러티’가 있어야 하고 즐거운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용수들을 고르는 작업인데 이로 인하여 더 새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계에서 수백번의 공연을 해 왔습니다. 매일 연습을 하지만 안무를 구상할 때는 연습을 하지 않아요. 그건 너무 고되죠. 앞으로 아마 저는 주 영역을 택해야 할텐데 안무를 위임받은 시간적 간격이 너무 길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안무는 당신이 그 안에 있을 때만 존재하니까요. 각각의 발레는 다음 작품에 연결되는 영감들을 만들어 냅니다. 만약 시간이 너무 지나면 그런 영감은 없어지게 되지요. < 당신의 작품은 끊임없이 가족, 전통, 정치와 현재 상황과 같은 주제로 귀결되는데요.> - 모든 예술가들은 그들이 마주치고 있는 것들을 대해 기본적인 주제로 삼습니다. 말씀하신 것들은 우주적이고 실존적이며 영원한 것들입니다. 예술의 모든 형태는 그 자체의 진실성을 만들어 내는 문화적 유산입니다. 반복은 여전히 필요하며 도전은 그의 변형과 새로운 언어를 찾으려는 노력에 있습니다. 극적요소를 지닌 안무는 어떤 점에서 추상적이기도 합니다. 지각할 수 있는 감정은 지각할 수 있는 움직임과 동의어는 아니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일컬어 불완전한 무용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것 역시 안무라고 생각합니다. < 당신은 표현의 제 삼 수단으로 TV를 선택했는데 여기서도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카르멘(Carmen)’, ‘스모크(Smoke)’ 같은 작품은 Dance Screen, Emmy, Prix Italia 와 같은 곳에서 훌륭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 TV 라는 미디어는 저를 더더욱 매혹시킵니다. ‘Bernarda’가 방영되는 순간부터 계속 저는 이 미디어에 대해 강한 매력을 느꼈어요. 무용은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퀄리티’를 위해서 재창조 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 TV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다큐멘터리라는 점 이에요. TV의 눈은 빠르고 유연하며 명확합니다. 사실적인 안목이 필수적인 곳이 아니고 현재가 그려질 뿐입니다. 이상한 점은 TV 는 창조자인 동시에 관찰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현재 “발레의 상인”입니다. 내년 스케쥴도 이미 꽉 찼어요. 무용, 오페라, 그리고 스웨덴 TV 와의 공동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함부르크 오페라로 돌아갈 거에요.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감독으로서의 특별한 일에 업무에 관한 향후 방향입니다. 이미 말했듯이 조만간 갈 길을 정해야만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삶은 정말 즐겁습니다! 마츠 에크 인터뷰 DANCE & THEATRE FEBRUARY 8, 2002.................. by Tom Cardy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 마츠 에크는 요즘 무용과 연극계의 가장 주목 받는 이름 중의 하나로서 1987년 ‘백조의 호수’를 초연하면서부터 수많은 관객을 놀라게 하였다.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와 오딜의 결합은 고전 발레의 미가 아니다. 그녀는 대머리에, 흡사 영화 콘헤드에 나오는 외계인에 가깝다.그들은 발레 슈즈를 신지도 않으며 맨발에다가 공연에는 나체도 있다. 작품은 15년 전 ‘백조의 호수’로 관객들의 반응을 양분했던 것 처럼 마츠 에크는 이후에도 고전 발레를 몇 차례 급진적으로 해석했다. 그의 1982년 작, ‘지젤’에서는 여주인공이 야유에 둘러싸인 바보였으며 1996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는 오로라 공주가 십대의 마약중독자로 과잉보호 속에 자란 나약한 왕자와 싸운다. 이런 것들이 마츠 에크를 예술가로 인정받게끔 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가? “아닙니다, 제가 말한 대로 제가 작업을 맡으면 가급적 제 시각에 가깝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죠. 저는 그게 지나치다 고는 생각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거슬려 한다면 할 수 없죠. ‘지젤’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요.” 마츠 에크는 고전을 재해석하는 것은 고전 작품을 오늘날의 관객들과 무용세계에서 계속 신선하게 남겨두는 방법이라고 한다. ‘백조의 호수’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기본적인 동화적 요소는 같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백조의 호수’ 고전판도 사실은 오리지널 버전이 아니죠. 창작된 후 10년이 지나서야 오늘날의 고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작품은 재심 되고, 음악은 잘리고, 새로운 안무가 덧붙여 지고서야 비로소 초연을 가졌죠. 그리고 그것은 처음부터 성공적이었습니다.” 마츠 에크는 고전 발레는 작품에 대한 창작자의 성실성을 신중하게 존경하며 공연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완벽히 재창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는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작업을 해나가는 단 한가지 이유는 무언가 ‘잘 다듬어진’것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혹 사람들은 놀라할 부분이라면 ‘백조의 호수’에서 ‘전통적’이어야 할 부분들이 사실은 많이 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백조의 호수’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어렵습니다. 음악적으로나 안무적으로나 각 단체마다, 각 무용수들마다 또 각 버전마다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한 것이죠. 만약 그들이 발레 슈즈를 신고 튀튀를 입었으면 사람들은 그것이 고전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것이 완벽한 고전인 경우는 드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제 작품이 아주 거슬릴지도 모르겠어요(그래선 안되겠지만요).” ‘백조의 호수’는 무용으로서나 소설로서나 너무 잘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에 마츠 에크가 이를 작품화 하는 것에 대해 염려할지도 모른다고 혹자는 생각할 수도 있다. “저는 그냥 제 방식으로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을 할 뿐입니다. 저는 사실 다른 사람들과 제 생각들을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그들이 받아들이건, 그렇지 않건 저는 가능한 제가 원하는 방식에 가깝게 창조하고자 노력 했습니다.” 마츠 에크는 이때까지 총 30여 작품을 안무하고 감독했다. 배우였던 아버지 앤더스 에크(Anders Ek)와 어머니 빌짓 쿨베리는 쿨베리 발레단을 창설했고 그는 아홉살 때부터 무용을 접해서 후에는 쿨베리 발레단과 로얄 트라마틱 시어터에서 무용수로 활동했다. 그는 쿨베리 발레단에서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예술감독 직을 맡았는데 혹자는 마츠 에크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오늘날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내 스스로 자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로부터 물론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그들이 해온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의 유일한 원천은 바로 스스로 해나간다는 것이지요.”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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