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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자 선정, 내부 출신 사칭 인사 배제” 요구…왜?

은행장 임추위 사실상 1차 후보군 선정, 외부 인사 2명 포함 소식에 논란 커져

문화예술의전당 | 기사입력 2017/11/24 [16:16]

“우리은행장 후보자 선정, 내부 출신 사칭 인사 배제” 요구…왜?

은행장 임추위 사실상 1차 후보군 선정, 외부 인사 2명 포함 소식에 논란 커져
문화예술의전당 | 입력 : 2017/11/24 [16:16]

우리은행장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10명 안팎으로 압축해 평판조회에 들어갔다. 사실상 1차 후보군이 결정된 것과 다름없는데 이 안에 외부 인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 허권)은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번 행장 인선에서 외부 인사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수차례 경고해왔다”면서 “이광구 행장의 불미스런 사퇴가 겹쳐 정부 잔여 지분 매각조차 무위로 돌아간 상황에서 조직 내부를 추스르는 것이 당면 과제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 “당연히 내부 출신으로서 신망과 능력을 겸비한 인사를 찾는 것이 최우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외부 인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낙하산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출신 지역과 학연, 인맥까지 한 사람의 모든 사회적 관계를 따지게 되는 것이 금융기관 수장 인선이다.  불필요한 잡음이 나올 것이 뻔한데도 우리은행장 임추위가 외부 인사를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은 스스로의 운신 폭을 좁히고 비난을 자처하는 최악의 자충수를 둔 것과 다름없다. 현재 우리은행이 처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이어 “외부 출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의구심은 더 커진다. 지난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 대통령과 고교 동문임이 확인되면서 낙하산 논란을 자초했던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한국은행에서 시작해 주로 금융감독원에서 커리어를 쌓아 관료 출신으로 분류되는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 모두 지금 우리은행의 행장으로서 적절한 면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이밖에 “임추위는 평판조회 결과가 나오면 심층 논의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7일께 1차 면접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오류를 바로잡을 시간은 불과 4일여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1차 면접 대상자 선정에서는 반드시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내부 인사들의 인성과 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현화 기자] black@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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