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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세서미스트릿 인형들, 19금 퍼펫(인형) 뮤지컬 '애비뉴Q' 내한 공연

8월 23일 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애비뉴Q' 제작발표회 열려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3:34]

어른이 된 세서미스트릿 인형들, 19금 퍼펫(인형) 뮤지컬 '애비뉴Q' 내한 공연

8월 23일 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애비뉴Q' 제작발표회 열려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3:34]

뮤지컬 '애비뉴Q'가 드디어 10년 만에 한국에 상륙한다. 로버트 로페즈와 제프 막스 콤비가 탄생시킨 '애비뉴Q'는 배우들이 퍼펫(손으로 조정하는 인형)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새로운 뮤지컬로 최근 10년간 가장 센세이션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72회 만에 브로드웨이에 당당히 입성했으며, 토니상 시상식에서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위키드'를 누르고 최고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4년간 매진, 7년간 박스오피스 TOP10을 기록하였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퍼펫을 손에 들고 나와 퍼펫의 입 모양부터 미세한 표정, 작은 몸짓까지 퍼펫과 혼연일체된 무대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손놀림과 연기는 '애비뉴Q'의 가장 큰 매력이다.
 
퍼펫들(인형들)이 등장하지만 아동극이나 가족극이 아니다. 퍼펫들은 배우와 혼연일체가 되고, 배우들은 인형이자 배우로서 연기하면서 퍼펫들로 하여금 은밀한 고민과 인간의 본성을 수면 위로 끌어내 화끈하고 유쾌하게 까발린다.
 
퍼펫들을 인격화시켜 동성애, 포르노 중독 등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에서 청년실업과 직작생활의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문제까지 천연덕스럽게 들춰내며 정곡을 콕콕 찌르며 성인들이 공감할만한 고민들을 다룬다. '애비뉴Q'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펼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인형이 등장하지만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하는 '19금 뮤지컬'을 표방한다.
 
작품 제목 '애비뉴Q'는 뉴욕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값이 싼 지역을 뜻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주인공 프린스턴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온 곳이며,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이 뮤지컬의 주된 공간이다. 뉴욕 맨허튼을 가로지르는 길 '애비뉴'에서 따온 것으로, 중심가를 A로 매겼을 때 Q정도를 뜻하는 곳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외곽의 가상 공간을 의미한다.
 
'애비뉴Q'의 캐릭터들과 그들의 문제는 다른 누구도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다. ' 애비뉴Q'는 누구나 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형편 없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위로한다. 미래를 희망으로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돌직구를 던져 고민을 가볍게 툭툭 털게 하
는 '애비뉴Q'를 통해 관객들은 큰 위로와 공감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6월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니콜라스 던컨'과 '칼리 앤더슨'이 출연하여 'Purpose', 'Special', 'There's a Fine, Fine Line'을 불렀다. 아이의 상반신만한 크기의 인형을 한 손으로 조정하면서 동시에 연기와 노래를 불렀다. 인형들은 '세서미스트릿'에서 보았던 낯익은 모습들이었다. 포토타임에는 한국 방문을 기념하여 한복을 입은 '케이트'와 싸이 복장을 한 '프린스턴'이 등장하였다.
 
프레스콜에 참가한 설도윤 프로듀서는 한국에 맞추어 수위 조절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오리지널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뮤지컬도 '애비뉴Q'처럼 기존 뮤지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였다.
 
원종원 평론가는 "욕이나 직설적인 행동과 말을 인형을 통해 하기 때문에 용서될 수 있다. 인형들의 정사 등 인형 뮤지컬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체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이 뮤지컬이 관객들을 웃게 만들어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료보험제도 프로그램에 넣어야 할 뮤지컬이라고
도 한다.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 일어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이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어떤 작품보다 감동적이고 그 어떤 코미디보다 유쾌한, 새롭고 신선한 성인용 퍼펫 뮤지컬 '애비뉴Q'는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 2013. 8. 23 ~ 10. 6

공연장소 : 샤롯데씨어터

관람연령 : 만 15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 VIP 13만원, R 11만원, S 8만원, A 5만원

공연문의 : 1577-3363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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