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태훈 퇴장, 마지막까지 충격적이었다

‘시크릿 부티크’ 김태훈이 강렬한 퇴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김태훈은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에서 위정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위정혁은 데오家 장남이자 데오 호텔 대표지만, 동성을 사랑한다는 큰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풍족하게 살아왔지만, 가족 중 그 누구도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온 위정혁. 그에게는 사랑하는 애인과 아내 제니장(김선아 분)이 전부였다.

앞서 위정혁은 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처절하게 무너졌다. 이후 위정혁은 마음을 다잡고 데오家를 장악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제니장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 제니장은 위정혁의 비밀까지 공유하던 절친한 친구이자 아내였기 때문. 이에 애인과의 과거도, 감정도 애써 잊은 채 돌아온 위정혁은 제니장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27일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15회에서는 위정혁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무너졌다. 바로 위정혁의 죽은 애인이 사실은 제니장과 어머니 김여옥(장미희 분) 싸움에 희생됐다는 것을 말이다. 이에 절망한 위정혁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위정혁과 이를 연기한 김태훈의 강렬한 퇴장이었다. 김태훈은 극적인 상황에 던져진 위정혁의 처절하고 깊은 감정을 흔들림 없이 전달했다. 김태훈은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 소중한 이를 모두 잃은 공허함, 견딜 수 없게 밀려오는 슬픔 등이 섞인 위정혁의 요동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시청자 숨통을 틀어쥔 김태훈의 열연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위정혁의 서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몰입하게 만든 김태훈. 이러한 그의 표현력이 있었기에, 시청자는 극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시크릿 부티크’에서 이토록 강렬한 활약을 보여준 김태훈이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마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마지막 회는 오늘(28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