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요즘, 가족 때문에 한번이라도 속상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300% 공감하는 프랑스산 가족 휴먼 코미디 <라 파미에>가 개봉 소식을 알리면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가족애 영화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2월 가족영화는 다양성 영화로도 롱런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오래전 가출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모인 세 자매 앞에 나타난 배다른 동생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이다.
가족 내 발생하는 이혼과 재혼, 이복 자매의 이야기를 캐릭터와 감정 중심으로 훈훈하게 이끌어 가는 이 영화는 제68회 칸영화제 경쟁작에 노미네이트되며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2015년 12월에 개봉되어 수개월간 지속 상영되며 가족영화의 스테디셀링 티켓파워를 입증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올 겨울 스크린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허인무 감독)도 화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손녀들을 가족으로 품어내는 할머니 ‘말순’ 역으로 대배우 ‘나문희’가 출연하며 개봉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특히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가족에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는 한국적 감동코드로 연말 가족영화 흥행불패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오는 12월 12일 이 겨울 가족영화 대전에 합류하는 프랑스 가족도 있다. 철없는 두 오빠와 엄마 같은 여동생 ‘롤라’가 갑작스레 닥친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룬 프랑스 가족 휴먼 코미디 영화 <라 파미에>가 그 주인공.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레미: 집 없는 아이>의 루디빈 사니에를 비롯해 프랑스 명품 배우 ‘호세 가르시아’와 ‘장 폴 루브’가 펼치는 뻔뻔하고 디테일한 생활개그 연기와 그 뒤에 다가오는 가족의 끈끈한 우애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먹고싶은 바케트 빵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앞서 두 영화처럼 혈육과 확장적 가족의 의미까지 만날 수 있어 올 겨울 형제, 자매, 남매들의 필람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2월 훈훈한 가족 영화는 훈훈한 감동과 훈훈한 결과를 남긴다는 이야기처럼, 소원했던 가족들과 영화도 보고 함께 식사도 하는 훈훈한 가족모임의 자리를 마련하는 건 어떨까. 영화 <라 파미에>는 오는 1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가족 때문에 한번이라도 속상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300% 공감하는 프랑스산 가족 휴먼 코미디 '라 파미에'가 오는 12월 12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격태격 프랑스 3남매의 다정한 오늘이 담긴 훈훈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마치 가족 사진의 한 장면처럼 에나르 3남매 롤라, 피에르, 브누아의 다정한 순간이 담겨있다. 일상에서 아무리 티격태격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 사고 쳐도 돌아서면 걱정되는 게 가족이다. 그래서 가족사진에는 항상 가장 행복한 순간을 남긴다. 눈앞에 닥친 시련은 일시적인 문제일 뿐 가족이 똘똘 뭉쳐 극복하면 되니까. 먼 훗날 그 아픈 기억은 가족사진 속 해맑은 미소처럼 재미있는 추억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라는 말처럼 이런 가족의 모습은 프랑스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이다. 포스터의 “괜찮아! 사는 게 다 그래요”란 카피는 그 인류보편적 공감 포인트를 집어내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가족이 각자에게 닥친 실업, 불임, 자녀 등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오히려 궁금해지게 만든다. 또, 어쩌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오늘의 프랑스 가족들 이야기를 보며 내가 찾던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주고 있다.
현실남매 분위기를 뿜뿜 풍기던 티저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훈훈한 메인 포스터와 이 영화를 보고 현지 매체들이 쏟아낸 리뷰, “휴머니즘이 가득한 유쾌하고, 감각적이며,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영화. - Ecran Large”, “마치 우리의 현실적인 인생처럼, 당신을 울고 웃길 영화! - Ouest France”, “가족영화는 많지만 이 영화엔 디테일한 코미디적 감각이 담겨있다! - Les Fiches du Cinéma” 등을 보면, 서먹해진 가족 사이라도 <라 파미에>를 함께 보면 화해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마저 갖게 한다.
2019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소홀했던 형제, 자매, 남매 사이에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은 필부필녀에 강추하는 영화 <라 파미에>는 오는 12월 12일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