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동양예술극장, 20주년 기념공연 무엇이 다른가?

드라마가 탄탄한, 소극장 뮤지컬의 전형을 제시했던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가 20주년 기념공연으로 2월 1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계속된다. 

위성신 작.연출, 박소연 음악감독의 이 뮤지컬은  최초 1996년 연극으로 출발했다. 이후 대학로에서 “드라마가 탄탄한 소극장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며 관객몰이, 객석만원, 매진 사태 등의 바람을 일으켰던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20주년 기념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중 '전라도 남편' , 동양극장 3관, 박소연 음악감독 새롭게 합류 음악 변화 ©

지난 11월 말 관객과의 대면과 숙성을 위한 프리뷰 기간을 거쳐 12월 본격 항해를 시작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20년 동안 2,000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온 스태디셀러 뮤지컬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힛트 및 롱런원인으로는  세대를 가리지 않아  관객층이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만족하고 있는 점이다. 또한 극적 플롯이  모두 5개의 사랑이야기를 에피소드 구성으로 엮어 세대를 넘나들며  공감과 함께 인기몰이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연말연시를 맞은 12월, 달달한 추억과 연애담을 만들고 싶어하는 커플들에게 특히 권할 만한 작품이다. 

▲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커플에게 권하는 뮤지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공간은 여관방, 혹은 모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이다. 선배를 짝사랑하는 대학생(Love Start)과  결혼식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한 노처녀 노총각(노총각 노처녀), 아내를 잃고 그리워하는 남편(아내의 생일), 사고를 치고 내뺀 남편과 그를 찾아나선 아내(전라도부부), 그리고 50년 전 첫사랑과 아름다운 황혼의 삶을 꿈꾸는 노신사(할머니,할아버지)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깔끔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된다.

공연은  비록 여관 또는 모텔의 작은 방 한 칸을 찾은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같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시선과 따뜻한 말, 그리고 따뜻한 손길"이다. 

▲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20주년 기념 공연

공연을 지속한 역사가 오랜 만큼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거쳐간 배우들도 다양하다.

이제 당당히 주연급으로 올라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라미란” 배우는 초연 멤버다. 연극에 이어 뮤지컬에도 출연했던 민충석 배우와 전라도 부부를 연기하는 둘의 케미는 아직도 대학로에 전설로 남아 있다. 최근 최민식, 설경구 류준열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8년 주목할 만한 배우로 낙점찍힌 “이봉련” 배우는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했다가 결국 드라마가 탄탄한 이 작품을 통해서 탄탄한 연기력을 다졌다. 

이외에 올해 <페스카마-고기잡이배>(대상 등 4관왕)로 2017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유승일 배우, 현재는 연출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지수 배우 등 수많은 배우들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거쳐갔다. 

이번 20주년 기념공연에는 특히 박소연 음악감독이 합류해서 기존 성시현 작곡 작품들에 새로운 곡들을 추가 작곡했고, 편곡도 다시해 기존작품과는 다른 차원의 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뿐 아니라 <당신만이> <락시터> 등의 작품으로 위성신 연출과 오래도록 호흡을 같이해 온 대학로 대표 뮤지컬 배우 하성민, 이하준, 최원석, 최은석, 조영임, 장혜리, 김은아, 이보라 배우 등이 출연해서 감성깊은 농익은 연기와 발굴의 노래실력을 보여준다. 

2018년 2월 1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8시 /토 3시, 7시/일 3시/ 월 쉼, 특히 12월 24, 25, 31일 3시, 7시 2회 공연한다. 공연문의는  K아트플래닛 권연순 010-3701-7284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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