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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시대적 장벽과 관습을 뛰어넘은 여성들!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과 특별한 공통분모 화제!

홍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2/21 [10:57]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시대적 장벽과 관습을 뛰어넘은 여성들!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과 특별한 공통분모 화제!

홍수정 기자 | 입력 : 2021/02/21 [10:57]

 윌 스미스, 비욘세, 셀린 디온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 레지던트>, < 미드와이프> 등 감각적인 장르 영화로 사랑받은 핀란드 출신 감독 안티 조키넨의 신작 <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이 근대 모더니스트 화가 헬렌 쉐르벡과 대한민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과의 특별한 공통분모를 공개했다.

 

▲ <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     ©문화예술의전당

▲ <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     ©문화예술의전당

▲ 헬렌 쉐르벡이 그린 자화상(Self-Portrait, Black Background, 1915)     ©문화예술의전당

▲ <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 -명화로 재탄생한 헬렌 역 로라 비른! 아트 감성 물씬 느껴지는 메인 포스터 공개!     ©문화예술의전당

[감독: 안티 조키넨

ㅣ출연: 로라 비른, 요하네스 홀로파이넨, 크리스타 코소넨 외

ㅣ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ㅣ개봉: 2021년 2월 25일]

뛰어난 재능으로 유학을 통해 새로운 화풍을 접하고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썼던 헬렌 쉐르벡과 나혜석!

시대를 놀라게 한 동서양 여성 화가들의 특별한 공통분모 화제!

 

   

  © 문화예술의전당

 (왼쪽부터 나혜석 / 나혜석이 그린 ‘자화상’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문화예술의전당

 

(왼쪽부터 헬렌 쉐르벡 / 헬렌 쉐르벡이 그린 ‘검은 배경의 자화상’

출처: 구글 및 https://www.royalacademy.org.uk/exhibition/helene-schjerfbeck)

 

핀란드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커미션을 받는 인물화가 9명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였으며,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을 담은 <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이 한국의 서양화가 나혜석과의 공통분모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헬렌이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 트는 사랑과 혼란스러운 감정 속 더욱 깊어지는 예술성을 그린 영화이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은 타고난 예술적 재능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한국 여성 최초로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서양화를 배웠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여성화가 최초로 서양화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로도 선보이는 작품마다 예술성을 인정받은 나혜석은 변호사 김우영과 결혼하며 밀려드는 육아와 집안 살림으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4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며 실력을 인정받은 나혜석은 1927년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서구의 여성 인권 운동을 경험하며 한층 성장한다. 하지만 파리에서 만난 천도교 지도자 최린과의 관계와 그로 인한 와전된 소문은 나혜석에게 비난의 화살로 돌아왔고 결국 남편과 이혼하며 화가로서의 인생도 파국으로 치닫는다. 자녀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김우영과 재결합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한 나혜석은 ‘이혼고백서’라는 짧은 글을 발표하며 여성에게만 정조를 요구하며 비난하는 보수적인 사회를 비판했고, 이는 현재까지 1세대 페미니스트의 행보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나혜석과 헬렌 쉐르벡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먼저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예술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배웠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당대 여성으로는 드물게 해외 유학을 떠났다는 점이다. 두 화가는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며 색다르고 파격적인 화풍을 접했다는 것도 특별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두 사람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도 예술가로서 행보를 묵묵히 걸어 나갔다. 헬렌 쉐르벡의 어머니와 나혜석의 아버지는 각각 자신의 딸이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가정과 집안일에 충실한 여성이 되기를 원했지만 두 화가는 이러한 시대적 관습을 뛰어넘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헬렌 쉐르벡과 나혜석은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썼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면이 많은데, 헬렌 쉐르벡은 1921년에 보냈던 한 편지를 통해 여성이 예술에 있어서 그려야 할 것과 그려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통속적인 개념에 대해 한탄했으며, 자신에게 항상 ‘여성 화가’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거부했고 여성 참정권을 지지했다. 나혜석 또한 조선 사회의 가부장제를 비판한 ‘이혼고백서’(1934)와 ‘신생활에 들면서’(1935)를 발표하며 여성에게 요구되는 ‘정조’의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동서양의 두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삶과 자아를 바라본 아티스트였다. 헬렌 쉐르벡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발전된 화풍과 나이 들어가는 예술가의 인생을 녹여냈고, 나혜석의 자화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접한 다채로운 야수파 화풍에 여성의 주체성과 의지를 녹였다. 이처럼 시대의 장벽을 뛰어넘은 헬렌 쉐르벡과 나혜석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멘토로 기억되고 있다.

 

헬렌 쉐르벡과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공통점을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은 오는 2월 25일 개봉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Information

제목: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원제: Helene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감독: 안티 조키넨

출연: 로라 비른, 요하네스 홀로파이넨, 크리스타 코소넨 외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21년 2월 25일

페이스북: www.facebook.com/jinjinpictures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jinjin_pictures

트위터: twitter.com/jinjinpic

 

Synopsis

“조건이 있어요. 당신을 그리고 싶어요”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살고 있는 헬렌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트는 사랑 속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그녀의 예술성은 점점 더 무르익기 시작하는데…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는 북유럽 대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이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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