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유진저축은행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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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먹방을 촬영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희숙 의원은 “지금 할 일은 사과가 아닌 귀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께서 사과 아닌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가 아니라 진짜 잘못을 은폐하는 사과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시 경남일정 중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조치중 밤늦게 현장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다음날의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현장을 찾았다”면서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의 사과문 내용 일부를 언급하면서 “떡볶이 먹방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현장에 일찍 오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심성의 문제다. 판단착오가 아니라 기본적 도덕감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떡볶이 먹방의 본질이 무엇인가. 사람이 죽어가는데 희희덕거리며 먹방을 찍을 수 있는 비정상적 인간성과 권력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라면서 “7년간 세월호는 그렇게 팔아먹고, 화재 희생자한테는 절절한 영결사를 썼다. 거짓쇼가 아닌 순간이 24시간 중 단 한순간이라도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도자가 될 기본적 소양과 자질조차 전혀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스스로 까발렸다”며 “어차피 100퍼센트 거짓에 불과한 사과를 받고 ‘이재명이 그래도 정상인에 가깝구나’하고 안심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덧붙여 “당장 도지사 권한과 대선후보직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게 국민의 불안을 덜고 평안케 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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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희숙 “이재명 사과쇼…대선후보직 내려놓고 귀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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