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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11/04 [18:00]

뮤지컬 <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11/04 [18:00]

그린피그의 2021년 두 번째 신작, 뮤지컬 <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가 오는 11월 9일(화)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19년 제10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 수상자인 윤미현 작가의 신작이다. 윤미현 작가는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와 재현적·탈재현적 글쓰기를 통해 동시대를 사실적으로 표착해 ‘윤미현식 리얼리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고모>로 제55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목선>으로 제9회 벽산희곡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두산아트센터와 공동 제작을 맡은 극단 그린피그는 지난 6월에도 윤미현 작가의 <목선>을 무대화하며 작가와의 특별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동시대의 이면을 가장 생생하면서도 위트와 재치를 가미해 보여주는 이들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이들이 건져올린 현실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뮤지컬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는 날카로운 사회의식을 가진 작가 윤미현, 그리고 동시대의 단면을 해체하여 무대 위로 재조립하는 윤한솔 연출,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로 ‘노래가 있는 연극’을 선보였던 나실인 작곡가의 협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는 작가 윤미현만이 그릴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다. 평생 한 사람을 잊지 못해 그 사랑을 추적하는 사랑의 감정을 중심에 두고, 주변인들의 시선과 감정이 그 사랑에 개입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실에의 ‘사랑’이 그렇듯, ‘사랑’이란 누구에게는 로맨스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지지리 궁상’이기도 하고 지나간 ‘사랑 타령’ 또는 살해 동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작품은 또한, 윤미현 작가의 본격적인 뮤지컬 도전이자, 극단 그린피그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뮤지컬 틀을 깨고 연극적 서사를 유지하면서 동시대적이고 한국적인 뮤지컬을 선보인다.

 

나실인 작곡가는 <푸른 곰팡이 같은 사랑>, <한나절 같던 내 사랑아> 등 총 19개의 넘버를 창작하였으며, 라이브 밴드와 함께 대중적인 넘버로 한국식 ‘사랑 타령’을 들려준다. 또한, 무대미술가 김혜림이 작업한 회전무대로 펼쳐지는 장면 연출로 볼거리를 더한다.

 

윤한솔 연출은 “이 작품은 감정에 대한 서사이다. 손녀에게 집을 물려주려는 할아버지, 동네를 배회하는 중학생, 심지어 야쿠르트 아줌마와 바바리맨에게도 그들만의 사랑이 존재한다. 일상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에 대한 시사 뮤지컬”이라고 이 작품을 소개한다.

 

 ‘바바리맨’역에는 임진웅 배우가, ‘호미엄마’역에는 황미영 배우, ‘야쿠르트 아줌마’역에 정양아가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김박철’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기원이 풍부한 성량을 들려주고, ‘호미’역에 박유진, ‘궁전’역에 김민주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 중학생 연기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301호 아저씨’역에 이동영 배우, 앙상블에 김원태, 박수빈, 이승훈, 이주형, 이지원, 최지현 배우가 캐스팅되어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돕는다.  

 

 티켓 가격은 전석 35,000원으로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뮤지컬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는 오는 10월 21일(목) 저녁 6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 예매 문의 : 070-4185-4524

 

▲ 뮤지컬 <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  © 문화예술의전당

 

 

공 연 개 요

 

공  연  명

 

뮤지컬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일      시

 

2021년 11월 9(화)~11월 27일(토) 화-금 7시30분, 토-일 3시 (*월 공연 없음)

 

장      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출  연  진

 

박기원, 박유진, 황미영, 임진웅, 김민주, 정양아, 이동영, 김원태, 박수빈, 이승훈, 이주형, 이지원, 최지현

 

스  태  프

 

작 윤미현 | 작곡 나실인 | 연출 윤한솔 | 조연출 정유진 | 안무 최경훈 | 무대디자인 김혜림 | 조명디자인 김형연 | 음향디자인 전민배 | 영상디자인 윤민철 | 의상디자인 김지연 | 분장디자인 장경숙 | 기획·무대감독 ㈜스탭서울컴퍼니 | 그래픽디자인 워크룸

 

제      작

 

두산아트센터, 그린피그

 

관 람 연 령

 

14세 이상 관람

 

소 요 시 간

 

90분 (인터미션 없음)

 

관  람  료

 

전석 35,000원

 

예  매  처

 

[두산아트센터] www.doosanartcenter.com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예 매 문 의

 

070-4185-4524

 

시놉시스

 

파고다 공원 앞, 노인들 틈에 섞여 피켓을 들고 있는 중학생 ‘호미’, 석연치 않은 비밀을 가진 할아버지, 떠나간 사랑에 눈이 멀어 생활에는 관심이 없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바바리맨, 호미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퍽퍽한 일상 대신 물가라도 잡겠다며 거리에 나온다.

 

친구 ‘궁전’의 일상도 퍽퍽하기 그지없다. 오로지 돈만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에 몰두하는 엄마가 답답하다. 강남에 아파트도 있는데 왜 저런 꼬락서니로 사고 있는지, 측은하다 못해 눈꼴까지 시리다. 참 지지리 궁상이지, 싶다. 그래서 확 엎어버리고 싶다.

 

동네를 휘저으며 사랑 타령을 하고(호미 엄마), 낮엔 야쿠르트를 팔고 밤엔 울부짖으며 밤을 깔 수밖에 없었던(궁전 엄마) 엄마들의 속사정을 두 소녀는 알 길이 없다. 시퍼런 사춘기의 정점, 비뚤어진 두 가족을 관통하는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

 

 작가 의도 

수박 한 덩어리 같던, 초여름의 사랑처럼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한 덩어리를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 그리고 평생을 봄날의 바람처럼 (이미 지워져 버린) 사랑의 바람결을 어렴풋하게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은 그 사랑이라는 족쇄에 마음이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할 테고. 평생 동안 한 사람을 잊지 못해 그 사랑을 추적하는 사람의 감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과 감정은 어떻게 변화되는지. 주변 사람들은 또 그 사람에게 어떻게 개입되는지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반추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만지고 기억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언가를 자꾸만 소멸시켜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

 

만지면 만질수록 저 멀리 사라지는 마는 그 과거의 사랑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누군가는 비뚤어진 욕망이라고 대뜸 욕을 하고 나서겠지만, 정녕 당사자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조각이라면? 전전긍긍하면서 그 한 조각이 떠밀려 내려가지 않게 안간힘을 다해 붙잡는 것일 텐데…….

 

누군가의 감정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것, 그 조심스런 감정에 대해서 그 어떤 누구도 함부로 재단 할 수 없는 것. 하지만 그 감정 때문에(그게 지나간 버린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그래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또 다시 누군가의 감정에 누군가가 지리멸렬하게 개입 되겠지. 그 감정들에 대해 서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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