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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 이영화 작가, 도판에 자유로운 채색의 향연 "조화로운 삶을 묻다" 개인전 진행 중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12/16 [05:52]

도자회화 이영화 작가, 도판에 자유로운 채색의 향연 "조화로운 삶을 묻다" 개인전 진행 중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12/16 [05:52]

도판에 자유로운 채색으로 표현력이 좋고 도자기, 조각보, 옻칠, 자개 등 우리 전통 이미지와 재료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도자회화 이영화 작가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화로움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신작 중심으로 2021년 12월 14일(화) ~ 2022년 1월 16일(일)까지 경기 의왕시 소재의 C&S갤러리(관장 설숙영)에서 "조화로운 삶을 묻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도자기 전용안료를 사용하여 순수회화와 같은 색채미를 구현하였으며 특히 이번 전시는 이종의 유약을 겹쳐 바르는 이중시유 기법을 땅과 바위 등의 자연물을 표현하는데 적용함으로써 도자회화의 수준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작가는 함께 어울려 사는 조화로운 삶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누추한 것과 고귀한 것,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지켜야 할 도리와 일탈 이 모든 것이 우리 삶에서 정말 나누어진 걸까? 비슷한 것들끼리 묶는 것이 아닌 개성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조화로운 삶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작품 속에서 서로 다른 오브제가 조합되어 예술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통해 균형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했다.

▲ 이영화  © 문화예술의전당

 

▲ 이영화  © 문화예술의전당

 

▲ 이영화, 조각보와 달항아리, 31X31 실크백자 1250˚c 산화소성 2021  © 문화예술의전당

 

▲ 이영화,규방 31X31 실크백자 1250˚c 산화소성 2021  © 문화예술의전당

 

작품명 '조각보와 달 항아리'는 버려지는 천이라도 조화를 이루면 아름다운 조각보로 탄생하듯 모든 것에는 의미와 용도가 있고, 순백의 달 항아리는 조각보와 조화를 이루며 순수한 행복의 꿈을 염원했다.

 

'화조도' 작품은 기암괴석은 변하지 않는 존재이며, 고집스럽고 괴롭다. 꽃은 항상 피고 지며 변화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전통을 고집스럽게 지켜가면서도 새로운 것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만들고자 한다.

 

'규방' 작품은 꽃신과 붉은 가방은 욕망을 의미하고, 다듬잇돌은 지켜야 하는 도리와 공경을 의미한다. 꽃신을 신고, 붉은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일탈하고 싶은 욕망을 눌러 지키고 받아드려야 하는 윤리적인 조화를 꿈꾼다.

 

▲ 이영화, 화조도 31X31 실크백자 1250˚c 산화소성 2021  © 문화예술의전당


도자회화 이영화 작가는 "2차원적인 평면 도자기 도판에서 이루어지는 회화작품으로 도자기라는 소재의 특수성이 새로운 미술 장르가 만들어져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도예가 기물 중심에서 이제는 회화 분야로 확장되어 무한 창작의 예술성을 알리게 되어 기쁘고,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회화만이 가지고 있는 회화적 조형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 출신으로 2021 '한국적 도자회화 조형미 연구' 논문 발표, 2021년 제28회  한국도자학회 국제교류전 (동덕미술관), 2021년 제 4회 도자회화전(아리수 갤러리) 진행했으며 현재 세종도자연구회 회원, 한국도자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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