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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냉온탕 넘나드는 김강우, 입체적 캐릭터 ‘완벽 소화’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1/12/31 [01:01]

‘공작도시’ 냉온탕 넘나드는 김강우, 입체적 캐릭터 ‘완벽 소화’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1/12/31 [01:01]

  © 문화예술의전당


‘공작도시’ 김강우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30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 연출 전창근 / 제작 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에서는 정준혁(김강우 분)이 논란의 동영상 유출로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아내 윤재희(수애 분)의 도움으로 정계 진출 가능성을 다시 얻게 되며 민정수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준혁의 민정수석 임명이 뒤로 미뤄졌다. 8회에서는 그 이유가 정준혁의 사생활 유출로 인한 것임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윤재희는 서한숙(이미숙 분)의 도움을 받아 정준혁 동영상 유출을 지시한 조강현(정해균 분)과 유진석의 약점을 알아내 두 사람을 묶어두며 정준혁의 앞길을 다시 열었다.

 

정준혁이 윤재희를 계약 결혼 상대로 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거침없는 윤재희의 모습이 성공을 향한 자신의 욕망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 앞선 방송에서 김강우는 아내의 과거를 의심하며 누구보다 냉정한 모습과 눈빛, 태도로 차갑게 대처했다. 그러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는 윤재희의 마음을 알아챈 후 다시 스윗한 정준혁으로 분하며 입체적인 그의 감정선을 전달했다.

 

이날 김강우는 “당신 꼭 대통령 만들겠다”라는 윤재희의 말에 달콤한 미소와 눈빛으로 화답했다. 지난 엔딩에서 아들의 친부 정체를 물었던 매서운 눈빛과는 180도 다른 모습. 살얼음판 같았던 지난회 엔딩과 상반되는 진한 애정씬이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작도시’ 속 정준혁은 성공에 강한 욕망이 누구보다도 강하고, 혼외자라는 치부와 복잡한 여자관계까지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김강우는 매회 다양한 스토리와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정준혁을 완벽 소화하며 그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내고 있다.

 

윤재희의 도움으로 정준혁의 정계 진출 길이 다시 열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해지는 ‘공작도시’의 중심엔 냉온탕을 넘나드는 연기력과 적절한 강약 조절로 극에 녹아드는 김강우가 있다. 한편 JTBC 수목 드라마 ‘공작도시’는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공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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