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안철수' 믿어주시면 대한민국 바뀔 수 있습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현장유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유세 발언

(2022.02.23./18:40) 영일대해수욕장 북부여름파출소 인근

포항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포항은 저와 정말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저는 포스코 사외이사를 6년 했습니다. 그리고 전무후무하게 40대 이사회 의장까지도 지내는 그런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년 포항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포스텍 그리고 여러 대학들의 강연을 다니면서 포항을 1년이면 몇 번씩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와서 보면 정말 많은 인재들 그리고 좋은 인프라들 이것들을 다 합치면 포항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포항에 와서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눌 때, 정말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말씀들을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냐고, 그러면 또 한결같이 말씀하십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 그리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만약에 정권교체는 됐는데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러면 정권교체가 왜 필요합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우리 국민들이, 우리 서민들이 더 좋은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는 것, 모두 다 행복한 그런 대한민국이 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정권교체는 그를 위한 수단이고 과정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동의하시죠?

정권 교체만 되고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건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만 합니다. 

오히려 저는 정권교체와 함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그 두 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정말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고맙습니다. 그러면 정권교체도 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입니다.

한 사람이 굉장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제대로 이 세계가 어떻게 바뀌는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를 제대로 결정하면 우리나라는 훨씬 더 잘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00년 5월입니다. 2년 전입니다. 그때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그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백신이 12월 정도에 나올 것 같으니까 미리 대비를 해야 된다. 

제가 2000년 5월에 정부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그때 제 말을 듣고 정부에서 백신을 구하기 시작했다면 지금 아마 우리는 다 마스크 쓰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정부 담당자가 했던 말은 정치인이 허풍 떤다고 그랬습니다. 

그 결과 이게 뭡니까. 결국은 수많은 사람이 죽고, 자영업자분들 힘들어서 자살하고, 지금도 우리는 고통받고 있고, 국가 빚은 굉장히 늘었습니다. 

대통령 한 사람을 잘 뽑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선을 보십시오. 얼마 전 여론조사가 나왔더군요. 

기호 1번과 기호 2번, 도덕성이 과연 있는 후보인가. 

60에서 70%의 국민들이 1번, 2번이 도덕성이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능력 면에서 기호 1번과 2번이 능력이 있는가, 물어봤습니다. 60%에서 70%의 국민들이 능력이 없는 후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할 때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도덕성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상대방 후보가 당선되는 걸 막으려고, 나는 싫지만 할 수 없이 뽑는다, 그런 국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거 정말 불행한 일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래서 설령 1번이나 2번 후보가 뽑혔다. 

그런데 누가 뽑히든 결국은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후보밖에는 없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아니 세계 역사상 국민이 분열되고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이번 대선 지나고 나서 대통령이 부도덕하면 청와대가 깨끗하지 못하고 공직사회가 더러워지고 사회는 정말 부정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능하고 부패한 그런 정부가 나라를 제대로 잘 이끌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은 또 1년만 지나면, 2년만 지나면 내가 왜 그 사람 뽑았나 손가락 자르고 싶다. 그래서 열 손가락이 남아나지 않은 국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계속 후회만 할 겁니까.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도덕적이고, 정말로 유능하고, 정말로 국민 통합할 수 있고, 정말 전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최소한 영어도 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 있는 그런 후보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싫어하는 후보 떨어뜨리려고 뽑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됩니다. 

내가 싫어하는 후보 떨어뜨리려고 후보를 뽑는다면 우리나라는 불행해질 뿐입니다. 

그 마음만 바꾸면 됩니다.

내가 싫어하는 후보 떨어뜨리기 위해서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할 때 정말로 깨끗한 사람, 정말로 유능한 사람, 정말로 글로벌 감각이 있는 사람, 정말로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사람, 정말로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 보고 실물 경제를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아야 그 사람이 당선됩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패배주의라는 건 어차피 나 한 사람 누구 찍어도 결과가 달라지겠어, 그냥 내가 싫어하는 후보 뽑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냥 포기하고 투표하는 게 패배주의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정말로 좋아하는 후보, 정말로 자격 있는 후보, 정말로 도덕적인 후보, 정말로 능력 있는 후보, 정말로 과학기술 아는 후보, 정말로 글로벌 감각이 있는 후보, 뽑아서 한 분 한 분이 다 그런 사람을 뽑는다면 그 힘이 모여서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약속해 주시겠습니까?

대한민국 바꿔주시겠습니까? 저 안철수 뽑아주시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제 온몸을 불살라서 우리 대한민국 더 잘 사는 대한민국, 정직한 사람이 인정받는 대한민국, 땀 흘린 사람이 노력한 만큼 성과 얻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여기 계신 100명이 주위 사람 100명에게 말씀을 주시면 여기 계신 분들이 1만 명이 됩니다.

그 1만 명이 또 다른 1만 명에게 그 말씀을 하시면 국민 모두를 다 설득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는 여기 계신 분들의 책임과 능력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믿어주시면 대한민국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