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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덮인 젤렌스키, 인터뷰서 “러, 협상하려면 폭격 멈추라”, 국민일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폭격을 멈춰라"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07:03]

수염 덮인 젤렌스키, 인터뷰서 “러, 협상하려면 폭격 멈추라”, 국민일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폭격을 멈춰라"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2/03/02 [07:03]

▲ 주민자치 기본법 공산화의 길목     ©문화예술의전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과 공동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하고 실질적인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날 오후 키예프에 있는 벙커에서 진행됐다. 인터뷰에 응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은 오랫동안 면도를 하지 못해 수염으로 가득 덮여 있었다. 그는 수면 부족으로 피곤한 모습이었다.

 

‘일과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하고 잔다”고 답했다. 또 이틀 동안 자녀들을 보지 못했다며 감정이 격해진 모습을 보였다.

 

▲     ©문화예술의전당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 첫 번째 협상에 대해서는 “진전된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대화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겠다”고 여지를 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해 “지금은 그런 조치를 도입할 때가 아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거부될 경우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른 안전보장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나토가 러시아의 반대를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토는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위해 다른 안전보장 조치를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영토를 보존하고, 우리의 국경이 보호받으며, 우리가 이웃 국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우리가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 문화예술의전당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함락되면 러시아 군대가 NATO 회원국 국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하다”며 “그들은 우리가 겪은 문제를 동일하게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개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약 5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양측은 2차 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의 방송 시설과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2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이 곳은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집”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예술의전당

국민일보

수염 덮인 젤렌스키, 인터뷰서 “러, 협상하려면 폭격 멈추라”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1508939

 

▲ 윤석열 대통령 후보, 주적은 북한     ©문화예술의전당

▲ 윤석열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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