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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 > 국악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신명나는 소리꾼과 흥겨운 이야기꾼이 만나 들려주는 소리 이야기극!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7/25 [06:21]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신명나는 소리꾼과 흥겨운 이야기꾼이 만나 들려주는 소리 이야기극!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2/07/25 [06:21]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유쾌한 악당의 2022년 신작이자,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전통예술분야 선정작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소리꾼과 고수’가 구연하는 판소리 형식을 확장하여, ‘소리꾼과 이야기꾼’의 긴밀한 호흡과 움직임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창작 판소리 공연. 전문 악사들의 연주와 창작음악곡으로 극의 즐거움과 재미를 한층 올릴 예정.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으며, ‘방정환’, ‘송기숙’ 작가의 작품을 일부 참고하여, 초등학생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소재 마련

 

  사람들은 ‘호랑이’하면 어떤 모습을 떠올릴까? 대부분 ‘무섭다’, ‘신묘하다’ 등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신앙, 설화 등의 단골 소재나 스포츠대회 등의 대표적인 마스코트로 사용될 만큼 친숙한 ‘호랑이’지만 우리는 맹수라는 보편적인 이미지 일부가 마치 호랑이의 전부인 것처럼 정해놓았다. 

 

▲ [유쾌한 악당] 호랑이를 타는 방법_포스터     ©문화예술의전당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호랑이의 숨은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공연예술창작소 유쾌한 악당(대표 김기태)’은 ‘판소리 전래동화 <호랑이를 타는 방법>’(▲ 22. 07. 30.~22. 07. 31. / 서촌공간 서로)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자 한다.

 

유쾌한 악당은 2012년에 창단된 전통예술단체로써,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음악-음악극 한국적 정서가 담긴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 <탄생의 신, 삼신>, 김기태 장구 프로젝트 <궁>, 김윤아 소리판 프로젝트 <양반가> 등 다양한 국악, 음악극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쾌한 악당이 선보이는 <호랑이를 타는 방법>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전통예술분야에 선정된 작품으로, 다양한 공연예술장르의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창작하고 있다.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 연출가이자, 청소년극 <나는 거위>, <8시에 만나> 등 아동·청소년극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여림 연출가와 밴드 고래야 리더이자 공연 음악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옴브레가 음악감독·악사를 맡았다. 

 

 본 작품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방정환’, ‘송기숙’ 작가의 작품을 일부 참고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호랑이를 타는 방법>은 어린이를 주 관객층으로 한 창작 판소리로 소리꾼과 고수의 북 장단으로 서사 이야기를 만드는 전통 판소리 형식을 확장하여, 관객들에게 ‘보는’ 판소리로서의 즐거움까지 선사하고자 한다. 

 

 소리꾼의 흥을 돋우는 고수의 보비유는 작품 속 이야기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맛깔스러운 재담으로 판소리 전래동화의 매력을 더한다. 전문 소리꾼과 이야기꾼의 쉴 틈 없이 주고받는 이야기와 극의 재미를 더하는 움직임은 마치 할머니가 아랫목에서 들려주던 옛이야기처럼 따뜻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떠는 수다처럼 유쾌하기도 하다. 판소리 장면별 묘미를 살려주는 고수의 북 장단도 확대하여 다채롭게 표현된다. 기타의 리드미컬한 음악과 장구, 북, 꽹과리 등 전통악기의 합주는 소리꾼과 이야기꾼의 긴밀한 호흡과 더해져 관객들이 극 속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몫을 더한다. ‘곶감’, ‘호랑이’, ‘도적’, ‘곰’ 등 전래동화의 친근한 소재로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소리 이야기극인 이번 작품은 다채로운 공연 요소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을 만들어낸다. 

 

우는 아이에게 주는 “옛다 곶감”이란 말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관객들이 보편적인 호랑이 이미지를 뛰어넘어서 자유롭게 상상 속 호랑이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는 고정관념, 편견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녹여낸 것이기도 하다. 일상 속 마주하는 사람들의 단면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규정하고 판단하는 편견과 고정관념 뒤 미처 몰랐던 다양한 또 다른 모습을 무시해버린 것은 아닌지 <호랑이를 타는 방법> 공연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판소리 전래동화 <호랑이를 타는 방법>은 오는 7월 30일에서 7월 31일 이틀 동안 서촌공간 서로(서울특별시 종로구 소재)에서 진행된다. 7월 30일 토요일은 14시, 17시 2회 공연, 7월 31일 일요일은 14시 1회 공연으로 총 3회에 걸쳐 관객들 만난다. 무더운 여름철, 문화예술로 더위를 잊혀주는 공카스(공연바캉스)로 전통예술을 마주할 수 있는 <호랑이를 타는 방법>은 플레이티켓 단독판매(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1823)로 이뤄지며, 공연 문의 및 단체 티켓예매 등 기타 문의사항은 공연하는 유안엄마(010-6869-1800)을 통해 가능하다. 

 

■ 공연 개요

- 제    목: 판소리 전래동화 <호랑이를 타는 방법>

- 장    르: 전통예술 / 창작국악 / 판소리극

- 일    시: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14시, 17시 / 2022년 7월 31일 일요일 14시

- 장    소: 서촌공간 서로

- 러닝타임: 60분

-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 주최주관: 유쾌한 악당

- 제    작: 유쾌한 악당

- 후    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 제 작 진: 작·연출 최여림 / 조연출 엄주영 / 음악감독 옴브레 / 작창 김윤아 / 

            음향 디자인 전민배 / 조명 디자인 김용호 / 의상 디자인 강정화 /

            무대·포스터 디자인 주지나 / 홍보물 디자인 영호공작실 /

            프로젝트 매니저 김윤미

- 출    연: 소리꾼 김윤아 / 이야기꾼 설재영 / 악사 김기태, 옴브레 

- 예    매: 플레이티켓 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1823

- 문    의: 공연하는 유안엄마 010-6869-1800 / 11moter11@hanmail.net

 

■ 공연 세부내용

○ 기획의도

 1) 전통의 풍자와 해학을 나누는 어린이 판소리극

  - 풍자와 해학은 예부터 내려온 표현방식으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과장하거나 비꼬아 유쾌하게 웃음을 유발한다. 이는 전통예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요즘 미디어와 자극적인 언어 유머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함깨 웃을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의 미덕을 알려준다. 

 

2)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보는 ‘고정관념’과 ‘편견’

   - 동물원, 책에서 보았던 ‘호랑이’는 무서운 맹수이지만, 전통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호랑이는 골탕먹고, 곶감이 무서워 도망하고, 사람을 해하려다 도리어 혼쭐이 나는 모습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뭇 다른 호랑이 모습을 소리꾼의 흥겨운 재담과 소리로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 신묘하고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호랑이’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은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해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 속 마주하는 사람들의 단면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규정짓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 뒤 미처 몰랐던 따뜻하고 다양한 또 다른 모습을 무시해버린 것은 아닌지, <호랑이를 타는 방법> 공연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3) 생동감 넘치는 전래동화, 전통과 쉽게 친해지기

   - 유년시절 배웠던 사물놀이 장단을 성인이 되어서 들으면 정겹듯이, 어릴 때 마주한 전통예술은 진부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반갑고도 익숙한 예술이 되어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전래동화에서 많이 만났던 ‘호랑이’, ‘곶감’, ‘도적’ 등 친숙한 요소들을 가져와 또 다른 새로운 전래동화를 만들고자 한다. 등장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서사구조를 통해 우리나라 신화, 설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그 외 다양한 동물들이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 속 숨은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시놉시스

한밤, 예닐곱살 된 아이가 울고 있는 어느 집 담장 밖에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다. 계속 울면 호랑이한테 던져준다는 집안 어른들 말에 호랑이는 귀를 바짝 세우고 아이를 정말 던져주려나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옛다 곶감’ 내지르는 소리에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친다. 호랑이는 실망할 틈도 없이 나보다 무서운 게 곶감인가, 그 무서운 곶감이 여기에 온 것인가 겁을 집어먹는다. 마침 호랑이 위 감나무가지에 도적놈도 가만 앉아있었으니, 그도 이 집에서 뭔가 훔쳐가려고 노리고 있던 중이었다. 엉겁결에 겁먹은 호랑이 등짝으로 도적놈은 똑 떨어지고 그렇게 아등바등 호랑이 허리를 꼭 잡은 채, 호랑이를 타고 산마루에 이른다. 도적놈을 한낱 사람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곶감이라고 철썩 같이 믿어버린 호랑이는, 산마루에서야 자기 등에서 떨궈진 도적놈이 두려워 멀찍이서 계속 기색을 살핀다. 마침 등장한 곰이 저것은 사람이 분명하다며 나무둥치로 숨어든 도적놈의 출입구를 꼭 막고 독한 방귀를 뀌어댄다. 그러나 도적놈은 또 다른 기지를 발휘해 곰과 호랑이를 모두 물리치고 살아난다.

 

○ 공연구성

1. 이야기 먹는 소리

2. 옛날 옛날 옛날 옛날 아니고 옛날 옛날 소리

3. 호랑이 달리는 소리

4. 산꼭대기에는 기절한 도적놈이 있고 또

5. 이야기 속 다른 소리

6. 곰 나타난다

7. 곰 방귀 소리

8. 아이는 우앙

 

○ 음악/작곡 의도

한때 국악의 경계 언저리에서 공연을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한걸음 뒤로 물러난 뒤에는 다시 경계 안으로 잘 들어가지지가 않더라. 그때여 호랑이 한마리가 내 앞에 엎드려 등을 내어준 짧은 찰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호랑이 등에 올라타 있더라. 호랑이는 눈 앞에 높은 경계 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달음에 뛰어 넘으며 번쩍 날아오르는데, 까마득히 내려다보니 경계라는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것이었더라. 하여 이곳에 잠시 앉아 놀며 쉬며 기타를 치게 된 것이었더라. 더질더질.

 

 

■ 단체 소개

 

유쾌한 '악당(樂瞠)'은 ‘즐거운 음악을 보다’라는 의미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악당만의 음악, 음악극 등 한국적 정서가 담긴 

독창적인 공연을 제작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예술집단입니다. 

 

[주요 연혁]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호랑이를 타는 방법> (서촌공간 서로)

2022 국악방송 ‘국악콘서트 판’ 출연 <난봉>

2021 국립국악원 ‘Gukak in 人’참여

2021 김윤아 소리판 프로젝트 Ⅰ <양반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1 가족음악극 <탄생의 신, 삼신> 공연 (서울돈화문국악당)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초청작 <탄생의 신, 삼신> (종로아이들극장)

2019 지역문화진흥원 ‘동동동 문화놀이터’ 선정 <탄생의 신, 삼신>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 호랑이를 타는 방법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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