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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노래: 아리랑과 독립군의 숨겨진 이야기”- 연희극 [비밀의 노래] 윤정환 연출, 극단산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0/18 [07:34]

“비밀의 노래: 아리랑과 독립군의 숨겨진 이야기”- 연희극 [비밀의 노래] 윤정환 연출, 극단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10/18 [07:34]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군들이 비밀 활동을 하며 암호로 사용한 비밀 노래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 연극이 오는 11월에 찾아옵니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우리 역사에서 '아리랑은 비밀의 노래다’라는 허구적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작품 속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도 이용되고, 민중들의 집합, 해산의 신호로도 사용됩니다.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은 ‘비밀의 노래’ 속에서 ‘민중의 노래’, ‘애환의 노래’, ‘환희의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음악,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다원 공연 형태로 표현됩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가 오지 않은 파고다 공원에서 민중들에 의해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습니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독립선언 선포를 위한 비밀 작전의 암호로 '아리랑’이 사용되었다는 허구적 설정에서 독립군으로 살아온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반도에서 만주까지 전국을 오가며 독립군의 전령 역할을 한 소녀(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그 깊은 한을 다양한 아리랑 곡조에 실어 웃음과 울음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해방까지의 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며, 전통연희와 팔도 아리랑을 비롯하여 당시의 음악과 춤, 연희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였습니다. '아리랑’이 우리 삶을 담고 일상 속에서 부르게 되었던 민족의 노래, 대한민국의 대표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을 독립군들의 비밀 작전 활동과 연계하여 상상하며, 연극, 음악, 전통연희 등이 혼합된 종합예술로서 풀어내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작품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극단산의 윤정환 대표가 작품을 쓰고 연출합니다.

 

누구나 아는 노래인 아리랑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창작하며 춤과 노래, 타악, 민요 등을 활용하여 어두웠던 역사를 유쾌한 터치로 그린 모습이 무대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10월 18일 14시에 아르코예술극장 예매와 네이버 예약사이트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공연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02-6414-7926)

 

▲ “비밀의 노래: 아리랑과 독립군의 숨겨진 이야기”- 연희극 [비밀의 노래] 윤정환 연출, 극단산   © 문화예술의전당

 기획의도

 

연희극 [비밀의 노래]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군들이 비밀 활동을 하며 암호로 사용한 비밀의 노래다’라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 역사에서 '아리랑은 비밀의 노래다’라는 허구적 발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을 외친 민중들이 하나 되어 부른 노래 아리랑. 연희극 [비밀의 노래]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도 이용되고 민중들의 집합, 해산의 신호로도 사용됩니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음악,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다원 공연 형태로 표현하며 ‘비밀의 노래’ 속에 ‘민중의 노래, 애환의 노래, 환희의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입니다.

 

[붙임 2] <비밀의 노래> 시놉시스

 

작/연출_윤정환

 

출연_최재섭, 정수한, 이건영, 최정화, 남현우, 김기남, 김경환, 홍성민, 김미수, 조슬아, 박승일, 김가람, 박배리, 정형석, 최현규, 채승혜, 황준우, 여동훈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유랑극단 단장 만석은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소리를 하는 기목을 만나게 됩니다.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도 하고 때로는 은유와 풍자로 담아낸 정선아리랑을 들은 만석은 가사에 독립군의 정보를 담아 부르면 일본의 의심을 받지 않을 것이란 기막힌 생각을 하게 되고, 기목에게 '아리랑’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그냥 부르는 노래, 아무나 부르는 노래! 일상을 담은 가사로 부르면 의심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이오”

 

고민 끝에 가족을 고향에 두고 만석을 따라나선 기목은 경성에서 배우로 위장한 독립군 활동의 첫 임무를 맡게 됩니다.

 

“독립선언 작전- 암호명 3.1”

 

1919년 독립선언선포에 대한 정보를 아리랑에 담아 경성부 전역에 전파하여 온 민중이 동참하게 하라! -

1919년 3월 1일 당일, 민족대표단이 나타나지 않자, 극단 유랑은 사람들 속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그 노래가 신호가 되어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집니다. 거리 행진 과정에서 기목은 총상을 입고 본정경찰서(지금의 중부경찰서)로 끌려가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3.1운동 이후, 조선에 대한 일본의 통치 방식은 점점 교묘하고 잔인해지며, 조선은 깊은 어둠 속에 빠지게 되는데…

 

공연 문의 : 극단산 (02-6414-7926)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극단산

 

연희극 <비밀의 노래>

 

시간이 흘러 1945년 경성,

 

유랑극단 단장 만석은 '아리랑’을 일본어로 부르는 여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 식당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여인을 찾아갑니다. 그 옛날 소리꾼이었던 기목의 외모와 닮았고 기목과 같이 아리랑을 부르는 여인을 본 만석은 그녀가 기목에게서 들었던 기목의 딸 신정선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녀에게 다가가 20여 년 전 기목에게 했던 제안을 다시 하는데…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소. 대신 나를 좀 도와주시오”

 

“당신의 노래, 아리랑이 필요하오.”

 

일상을 담은 우리 마음의 소리, 아리랑!

 

짙은 어둠 속 갈 곳 잃은 대한에 희망을 비추는 비밀의 노래를 퍼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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