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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교겐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8/23 [13:57]

트래디셔널 교겐

문예당 | 입력 : 2010/08/23 [13:57]


교겐은 노, 분라쿠, 가부키와 함께 일본의 전통 공연 예술을 대표하며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휴먼 코미디극"으로 불리운다. 교겐의 기원은 일본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며

14세기 초반 노와 함께 교토 지역에서 그 상연형식을 만들어 나갔다.


일본 - 연극(한국어자막)



트래디셔널 교겐



Traditional Kyogen


‘ 일본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 온 교겐, 경쾌한 풍자와 해학의 묘미를 느끼다. ’


한국초연,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Traditional Kyogen!

국립극장에서는 제 4회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해외초청공연의 첫무대로

일본의 경쾌한 풍자와 해학이 감도는 ‘트래디셔널 교겐(狂言)’의 문을 활짝 연다.


9월 2일(금) 오후8시, 3일(토) 오후 1시, 총 2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제작의 <트래디셔널 교겐>은 무수한 해외공연을 통한 호평과

일본 자국 내의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국가 대표 브랜드이다.


고전연극의 계승발전 그리고 사랑받기까지 살아있는 현대의 고전을 만난다.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의 예술감독이며 교겐 집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노무라 만사이(野村萬齋) 예술감독은 ‘고전’의 의미를 ‘낡은 것’,

‘오랫동안 전승된 것’과 같은 고루함이 아닌 ‘시간의 역사가 만들어낸 세련됨’으로

승격시키고 옛 고어(古語)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등장인물의 혼을 집어넣는 등

인간본연의  모습을 추구하며 교겐의 주제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양사’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그의 대외적인 폭넓은 활동의 후광으로

인기를 더하는 교겐은  전통극인 노와 노 사이의 막간극으로 시작하여


현재 260여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노가 양식화된 의상과 가면을 착용하는 것과는 달리,

교겐은 가면착용이 없으며 중세일본의 실제 의상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희극적 표현의 자유로움이 한껏 존재한다.

공연개요

공 연 명  트래디셔널 교겐

공연일시  2010년 9월 3일(금) 오후8시, 9월4일(토) 오후1시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    최 국립극장

주    관 국립극장

제    작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기    획  재단법인 세타가야 문화재단

협    력    만사쿠 카이 - 교겐 극단

관 람 료     R 50,000, S 30,000 A 20,000

문의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ⅰ 제작소개 -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는 세타가야구가 운영하는 공공극장이다.

세타가야구는 도쿄 안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극장은 26층의 복합 빌딩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7년 개장했다.

공연장으로는 주 극장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600석 규모)와 소극장 씨어터 트램( 200석 규모)의

2개의 극장이 있다.


현재 성공한 극장으로서 공공극장의 롤모델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으며 높은 질의 공연예술을

제작하고 선보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현대 연극이나 무용 등 국내외의 아티스트의 보다 질 높은 공연예술을 기획, 제작하여

무대에 올리고 있다.


또한 미래의 작품을 발전시킬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젊은 공연 전문가와 무용수들을 위한 워크숍,

현대 공연 예술을 연구, 선진적인 공연예술의 발견, 훌륭한 작품의 제작, 세타가야 지역의

초중고교에 방문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출가, 안무가 , 극장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상연하는 국내외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국제 공동 제작 작품으로는 사이먼 맥버니 연출의 '엘레펀트 바니쉬'와 '슌킨',

죠제프 나지 안무의 '아소부(놀다)', 프레데릭 피스바치 연출의 '서울 시민'등이 있다.


2009년 7월에는 한국국립극단의 한국국가 브랜드 연극 오태석 연출의 '태'가 초청되어

세타가야 퍼블릭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2002년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무라 만사이가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ⅱ 협력단체 소개 - 만사쿠노 카이(萬作の會)/교겐 극단 http://www.mansaku.co.jp/

만사쿠노 카이(萬作の會) 교겐극단은 만사쿠 노무라II에 의해 설립되었고

만사쿠와 그의 아들 만사이II를 중심으로 250년에 걸쳐 전승해온 노무라 가의 교겐 그룹이다.

만사쿠는 일본 내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교겐계의 일인자 이기도 하며,

1972년 ‘장 루이 바로’가 주최한 파리 국제 연극제에 참가 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통해 문화교류에 공헌하고 있다.

만사이는 그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교겐을 집중적으로 공연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겐의 현대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더인 만사쿠 노무라는 일본의 인간문화재이며 마노스케 노무라, 만사이 노무라,

유키오 이시다 세명의 멤버가 노가쿠의 무형 문화재 지정자 이다.


ⅲ 공연소개 -  트래디셔널 교겐 (Traditional Kyogen)연극

교겐은 노, 분라쿠, 가부키와 함께 일본의 전통 공연 예술을 대표하며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휴먼 코미디극"으로 불리운다. 교겐의 기원은 일본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며

14세기 초반 노와 함께 교토 지역에서 그 상연형식을 만들어 나갔다.



처음에는 정해진 대본이나 알려진 작가 없이 즉흥성이 강한 극이었고 14세기 중반에 이르러

교겐은 노의 공연 속에서 구성되어 나갔다.


노가 대부분 다른 세계의 것들이나 영혼, 인간의 죄와 구제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교겐은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긍정하고 있다.

14세기에서 15세기 교겐은 연령, 계급, 성별을 뛰어넘어 많은 관중을 매료 시켰고

이런 교겐의 인기는 다수의 독립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교겐을 대표할 만한 3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ⅳ 프로그램 구성

■ 보시바리 (俸縛 / 막대기 묶음) ... 30분

가장 교겐 다운 교겐이라고 불리며 해외에서도 쉽게 공감을 갖는 인기 작품.  

누구든 즐겁게 만들어 주는 교겐극의 대표작으로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 되어왔다.


      줄거리)

두 하인 타로-카자와 지로-카자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술 곳간에서 술을 훔쳐 마신 것을

알게 된 주인은 이들을 막대기에 묶고 지로의 양손을 묶은 후 외출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묶인 채 술 곳간으로 가서 두 손이 묶인 채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묶인 손으로 술 곳간의 문을 열거나 춤을 추는 장면에서 웃음을 주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 가와카미 (川上 / 강의상류) ... 40분

인간과 운명의 대치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교겐의 이색적인 명작으로 비록 40분 정도 상연되는

짧은 극 이지만 장편 연극에 필적할 만한 긴장감 넘치는 내용을 보여준다.

또한 '가와카미'는 일본의 고전희곡 베스트3에 오르기도 했다.

     줄거리)

사고로 눈이 먼 남편과 이를 극진히 보살피는 아내가 살고 있었다.

이때 지장보살이 나타나서 남편에게 눈을 뜨게 해주기로 약속한다.

남편은 그 대신 아내와 헤어져야 한다는 지장보살의 조건을 받아들인다.

드디어 눈을 뜨게 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도 눈을 뜬 남편을 보고 반가워하지만, 아내와 헤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전한다.

아내는 이제 와서 헤어질 수 없다고 화를 내며 거절한다.

곤란해진 남편은 지장보살은 항상 인자하신 분이니까 설마 다시 눈을 멀게

하시지는 않겠지, 라고 편히 생각하고 이혼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장보살은 말을 듣지 않은 남편의 눈을 다시 멀게 해버리고 어쩔 방도가 없는

아내는 지팡이를 다시 주워 남편에게 들려주며 함께 길을 나선다.


■ 쿠사비라 (茸 / 버섯) ... 25분

인간과 거대한 버섯들의 싸움이 큰 볼거리이며 동시에 인간의 지혜를 넘어서는

자연의 경이를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다.

독특한 버섯의 형태는 교겐의 워크숍에서 종종 채택되어지고 있다.



줄거리)

자신의 집을 짓고 터전을 넓혀 정원을 만들기 위하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아내자,

커다란 버섯이 마구 자라나기 시작했다. 스님을 불러 주문을 외우며 퇴치하려고 애쓰지만,

주문을 외우면 외울수록 버섯은 더 무성해지지 시작한다.

아름다운 색채를 지닌 버섯이 무럭무럭 자라는 장면은 시각성이 뛰어나고 매우 리드미컬하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게 대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



ⅴ 주요 출연진 소개

■  노무라 만사쿠 / 野村萬作(만사쿠 노 카이 - 교겐 컴퍼니 대표)

1931년생. 만사쿠 노무라는 일본의 인간문화재로서 1931년 역시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노무라 만조 VI 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할아버지 노무라 만사이I와 아버지 만조 아래서

교겐을 배웠다. 3세때 그는 '우츠보자루'에서 작은 원숭이 역으로 첫무대에 섰으며

일본 문학전공으로 와세다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만사쿠노 카이(萬作の會)’를 만들었다.

경쾌하고 세련된 한편 치밀한 표현 속에서 깊은 감정을 나타내는 품격 있는 그의 연기는

교겐의 정점을 느끼게 해준다.


교겐 최고 비극인 '츠리기츠네'에서의 연기로 예술제 대상을 수상하고 아사히 상,

츠보우치 쇼요상 , 킨노쿠니야 극장상, 일본 정부의 보라색 리본 메달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외에서 교겐의 보급에 공헌하고 있으며

하와이 대학과 워싱턴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였고 해외 공연 경험도 풍부하다.


'달에 홀린 삐에로', '자오선의 축제', '허풍선이 사무라이', '秋江'등

교겐의 지도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종종 계획하였고 현재에 이르기 까지

교겐 육성의 기초를 다지고 있으며 후진 양성에도 정평이 나있다.

■ 노무라 만사이 / 野村萬齋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 예술감독)

1966년생. 노무라 만사쿠의 장남. 만사이 노무라II는 인간문화재인 그의 아버지

만사쿠II와 할아버지 만조 VI아래에서 교겐을 배웠으며 3세에 그의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의 풍부한 연기 경력으로 그는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혼합된 연극연출을 하게 되고

그의 재능은 항상 대중과 비평가의 주위를 집중시켰다.

2002년 세타가와 퍼블릭 씨어터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였고 국내외에서 다수의 교겐,

노 공연에 참가하고 보급하는데 힘쓰는 한편 '실수의 교겐'등 교겐의 기법을 구사한

무대와 '나라를 훔치는 사람',' "敦一山月記", “名人伝-"(아사히 무대예술상 수상,

2005 키노쿠니야상 수상, 연출,구성부문))등의 고전 예능과 현대극의 융합을 도모한

무대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최신작 '멕베스'에서는 구성과 출연, 주연을 맡았다.


'오이이푸스왕', '내 영혼은 반짝이는 물', '파우스트 비극', 조나단 켄트 연출의

'햄릿'같은 현대극과 '란'(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음양사(타키타 요지로 감독)같은

영화에 출연하였고 NHK 의 '일본어로 놀자'등의 프로그램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 이시다 유키오 石田幸雄

1949년 생으로 만사쿠 노무라의 지도를 받았다..

76년 '쿠사비라(버섯)'로 데뷔했고 40년의 훌륭한 무대 경험을 가진 만사쿠 노 카이(萬作の會)에서

중요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이미 '삼바소', '츠리키츠네',' 하나고' 같은

대곡을 공연하였고 새로운 시도의 무대도 의욕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만사쿠노 카이의 해외공연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보급공연의 정확한 해설에도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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