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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화염 > 인천시립극단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14:32]

연극 < 화염 > 인천시립극단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4/04/01 [14:32]

▲ 연극 < 화염 > 인천시립극단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문화예술의전당

 

▲ 연극 < 화염 > 인천시립극단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문화예술의전당

 

▲ 연극 < 화염 > 인천시립극단 ,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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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션

『그을린 사랑』의 원작 희곡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반복되는 역사, 끊이지 않는 살상

인류의 저주받은 운명은 끊어낼 수 없는 것인가?”

 

인천시립극단이 동시대 글로벌 이슈를 소재로 하는 「해외 명작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연극 <화염>을 선보인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 화염 >은 레바논 출신의 캐나다 작가 겸 연출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인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에 따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난다. 

 

생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여러 해 동안 침묵을 지켰던 어머니 흔적을 찾아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그곳에서 고통으로 얼룩진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자신들의 근원에 대해 더욱더 충격적인 진실을 만나게 된다.

 

동일 원작으로 2010년 드니 뵐니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2011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션되며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영화 제목과 동일한 <그을린 사랑>으로 무대화되어 대한민국 연극계에 큰 주목을 끌었으며, 전쟁과 난민, 폭력의 문제를 오이디푸스 서사와 절묘하게 엮어 ‘21세기에 되살아난 신화’라는 평을 받았다. 

 

인천시립극단은 연극 < 화염 >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등 끊이지 않는 살상의 역사가 반복되는 지금을 돌아본다. 가혹한 운명을 버텨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 고통과 화해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펼쳐보인다.

 

이번 무대는 윤색 배삼식, 무대미술 이태섭, 드라마터그 조만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자들과 함께한다. 2020 한국연극지 선정 “올해의 공연 Best 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2 올해의 연극 Best 3”를 수상한 인천시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기존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객석을 무대 위에 올려 ‘ㄷ’자 형태로 설치하는 파격을 더했다. 관객들은 총 3시간에 달하는 극 안에서 역사적 현실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간애를 만날 것이다.

 

이성열 예술감독은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이제 인류에게 새로운 도약과 희망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지구촌은 다시금 전쟁이라는 재앙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인천시립극단은 반복되는 공포와 비극이 인류에게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부평구문화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인천시립극단 91번째 정기공연 <화염>은 2024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석 3만원이며,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 부평구문화재단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줄거리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노력”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지난 5년 동안 침묵만 일관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나왈의 유언장을 확인하고 큰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자신의 장례에는 관과 비석도 없이 매장하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남매는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떠나고, 베일에 싸여 있던 어머니의 과거에 점점 다가간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서 남매는 어머니의 침묵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연출 이성열

 

[ 대표작 ]

<크리스마스 캐럴>, <갈매기>, 

<창극_베니스의 상인들>, <서교동에서 죽다>, 

<화전가>, <오슬로>, <햄릿아비>, <과부들>, 

<봄날>, <미친극>, <여행>, <그린벤치>, <키스>, 

<굿모닝? 체홉> 외 다수

 

[ 수상 ]

2022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2 올해의 연극 Best 3” <서교동에서 죽다>

2020 한국연극지 선정 “올해의 공연 Best 7” <화전가>

2018 제11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오슬로>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대상/연출상 <햄릿아비>

2013 제23회 이해랑연극상 

2012 제4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과부들> 

2009 제30회 서울연극제 연출상 <봄날> 

2005 제 1회 올해의 예술상 연극부문 최우수작품상 <Green Bench> 

1998 제34회 한국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출상 <굿모닝? 체홉>

외 다수

 

작가 소개

 

와즈디 무아와드 

(Wajdi Mouawad, 1968~)

 

“출신은 정해져 있는 것이지만, 

정체성은 형성되는 것이다.“

 

“L’origine est fixé, 

l’identité se construit.“

 

와즈디 무아와드(Wajdi Mouawad)는 1968년 레바논 데이르 엘 카마르(Deir EI Kamar)에서 태어났다. 내전으로 열 살 되던 해에 고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망명하지만 1983년에는 영주권 문제로 또다시 퀘벡으로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무아와드는 고등학교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중 프랑스어 선생님 권유로 캐나다 국립연극학교에 입학해 1991년 연기 전공으로 졸업한다. 

 

1990년에는 배우 이자벨 르블랑(lsabelle Leblanc)과 첫 극단인 ‘오 파를뢰르(Théâatre Ô Parleur)'를 창단해 공동 운영하였고, 2000년에는 몬트리올 서푼짜리 극단(Théâtre de Quat'Sous) 예술 감독을 지낸다. 2005년부터는 프랑스에 정착해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아비뇽 연극제, 낭트 그랑테(Grand T) 극장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파리 콜린국립극장을 이끌고 있다.

 

무아와드는 셰익스피어, 피란델로, 체호프 등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연안 지대>, <화염>, <숲>, <하늘> 등 자신이 쓴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매해 한두 작품을 무대에 올릴 만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희곡 외에도 ≪되찾은 얼굴≫ ≪심장 속의 포탄≫ ≪아니마≫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캐나다와 프랑스 정부, 프랑스 학술원, 프랑스 극작가협회 등이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극단 소개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극단입니다.

 

올해로 34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시립극단은 세계를 향한 동북아 국제도시 인천에서 ‘최초를 넘어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우수 공연의 산실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극을 통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인천시립극단은 급변하는 시대에 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이고도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 인천시립극단 공연 소개

 

10월

‘품격과 실력’을 겸비한 인천시립극단

『해외 명작 시리즈』 두 번째

 

<하늘의 적>

(天の敵)

 

작 마에카와 토모히로 / 연출 이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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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월

인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체험

『찾아가는 공연』

 

<홍도야 우지마라>

(원작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작 임선규 / 각색 및 연출 이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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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 세계가 사랑하는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

인천시립극단 『겨울 시즌 레퍼토리』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원작 찰스 디킨스 / 각색 잭 손 / 연출 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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