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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흠 개인전 ‘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 대구생활문화센터 기획 시민작가열전Ⅱ 개최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8/22 [14:26]

박찬흠 개인전 ‘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 대구생활문화센터 기획 시민작가열전Ⅱ 개최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4/08/22 [14:26]

▲ 박찬흠 개인전‘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   © 문화예술의전당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생활문화센터(이하 ‘대구생문센터’)에서 지역의 잠재력 있는 시민작가를 발굴하고 활동 기회 마련을 위해 ‘시민작가열전’을 9월 3일(화)부터 29일(일)까지 대구생문센터 1층 대·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생활문화센터는 생활문화 활성화에 주력하고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민 작가를 선정, ‘시민작가열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개최하는 전시는 발달장애를 가진 박찬흠 작가의 개인전으로 ‘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라는 부제 아래, 정교한 소묘력을 자랑하는 펜화와 아크릴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20세인 박찬흠 작가는 유년기 시절부터 미술에 호기심을 보이며 생활 주변을 그만의 시각으로 그려나가는 법을 알아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내·외의 미술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미술에 두각을 보인 그는 국민일보 주최 아르브뤼 미술상과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 특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작가 본인은 정도가 심한 자폐성 장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의 그림은 세상을 두드리는 강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단색조 배경 위로 밑그림 없이 바로 시작하는 자유로운 선은 그 자체로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얼핏 보기에 정교해 보이는 묘사는 원근이나 투시가 전혀 없다. 그러나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오는데, 대상에 대한 작가의 확고한 상(像)이 그림 속에 투영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마음속에 유영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대상은 세상에 있는 형(型) 을 빌려와 작가의 의도와 직관으로 그 감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자폐적 특성으로 정해진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작가는 오히려 과감한 도전을 매일 그림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 박찬흠 개인전‘조개껍데기는 녹슬지 않는다’, 대구생활문화센터 기획 시민작가열전Ⅱ 개최  © 문화예술의전당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7일(토) 오후 3시 30분에는 명사특강 ‘모두가 다른 목소리로 노래 부를지라도’와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레진 키링아트’를, 9월 21일(토) 오후 2시에는 ‘시아노타입 청사진으로 티셔츠 만들기’, 9월 28일(토) 오후 2시에는 ‘자수드로잉으로 백참 만들기’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 중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펜으로 그리는 릴레이 그림 그리기’가 있다. 전시 및 전시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 https://dc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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