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박근형 작/연출 - '쥐"

문예당 | 기사입력 2003/12/29 [01:38]

박근형 작/연출 - '쥐"

문예당 | 입력 : 2003/12/29 [01:38]






두 작가의 특별함이 돋보이는 무대!

박근형의 연극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쥐>와

2003 신춘문예를 통해 발굴된 주목받는 신예 김민정의 <브라질리아>

일관된 색깔로 독특한 연출세계를 펼쳐온 김태수 연출이 어우러진 특별한 만남



쥐 / 브라질리아  

同一공간의 色다른 두 가지 이야기!!

<쥐> <브라질리아> 연속 공연!

Two드라마 One티켓.

실력있는 작가들의 재미있는 작품을 함께 관극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사람을 죽이는 데도 순서와 방법이 있다구요 !

< 쥐 >



예리한 풍자와 상징이 춤추는 삶의 공간

< 브라질리아 >







2003년 12월 19일(金)~2004년 1월 18일(日)

평 일 : 7시

토,일/공휴일 : 4시,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두 작가의 특별함이 돋보이는 무대!

박근형의 연극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쥐>와

2003 신춘문예를 통해 발굴된 주목받는 신예 김민정의 <브라질리아>

일관된 색깔로 독특한 연출세계를 펼쳐온 김태수 연출이 어우러진 특별한 만남


서로 다른 세계관의 두 작가가 펼치는 色다른 공간의 별난 세계를 한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별난 관극 경험이 될 것이다.



Event 1. 공연기간 내 쥐띠 관람객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 (신분증 지참)

Event 2. 브라질에 다녀오신 관람객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 (확인서 지참)

Event 3. 12월 25일 모든 관객분들게 에뛰드 립스틱을 선물합니다!

EVENT 4. 쥐와 브라질리아를 보러오시면 겨울이 따뜻해집니다.

(TOM N TOMS무료시음권 or 1+1쿠폰을 드립니다. )

이 별난 두 공연에 이어지는 별난 이벤트는 계속 되어집니다.


쥐 공연개요




공연명 : <쥐>

작/연출 : 박근형

공연일시 : 2003년 12월 19일(金)~2004년 1월 18일(日)

               • 평 일 : 7시

               • 토,일/공휴일 : 4시,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러닝타임 80분


공연장소 : 대학로 동숭무대

주최 : 극단 「골목길」


Staff

연 출∥박근형

무대감독∥이용규

음 악∥이준혁

조 명∥구윤영

조 연 출∥김덕현

홍 보∥김상규, 주인영

기 획∥우명희


Cast

엄효섭, 윤제문, 천정하, 정희정, 고수희, 권지숙, 강혜련


관람료 : 일반/15,000 대학생/12,000 중고생/8,000 (사랑티켓 참가작)


쥐 작품소개

절망을 씹고 사는 사람들!

극하고 절박한 삶의 모습을 해학의 그릇에

담아 다양한 모습의 인물과 상황을

만들어 낸 기괴와 웃음이 버무려진 창조물!



◆ 3년 후... 다시 돌아온 <쥐>

청춘예찬부터 최근작인 <딜러스 초이스>까지 연출가 박근형은 우리와 밀접하게 사는 주변이웃들의

삶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구수한 냄새가 흐르는 그의 작품에서 벌어지는 순박한 유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인간적인 연출가 박근형이 3년 전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되었던 파격적인 공연 <쥐>를

이번에는 또 어떻게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창조할지, 또 재간 넘치는 입담으로 공연의 재미를

한층 올려 줄 극단 골목길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없어진, 사라진 모습들의 향수와 그리움. 그리고 현재...

그 예전 지붕 위에서 쿠당거리며 잠을 설치게 했던 쥐 떼들은 지금 아주 후미진 동네에서나

겨우 찾아 볼 수 있을까?

밑불 꺼지랴 번개탄 불붙여 연탄으로 살아가고 쥐덫을 놓아가며

넘치는 물을 푸면서 힘겹게 살아왔던 그날들.

아마 다신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겠지만 가끔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때론 인간이지만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았던 그 모습, 그 때와 현재 인간이지만

인간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

어떤 것이 더 추악하고 인간 본연에서 멀어지는 가는 우리 스스로의 판단 하에 맡겨진다.


◆ 진정 칼을 들어야만 살인인가?

살기위해 죽여야 한다면...

어떤 것이 문화와 법을 정하는 기준인가? 식인 문화를 가진 집단에서는

우리의 문화가 법이 아니듯이 연극에 있어서 행하여지는 연극적 불복종성도

우리 사회의 윤리로 다스릴 수 없다.

진정 칼을 들고 찔러야만 살인인가?

우리는 살아오면서 인터넷으로, 입으로, 신문으로, 언론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것을

보아왔다.

<쥐> 이 극에서 보여지는 장면과 표현은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의 윤리와 도덕의 문제에

사로잡혀 설명되어 질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눈에 보이는 행동 외에 여러 생각과 사상의 가능성을 대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쥐 연출가 소개

21세기 우리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 범

상치 않은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시각으로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는 매력을 지닌

연출가 박근형은 1989년 <습관의 힘>을 연출하며 연극계에 정식으로 입문한다.

연출작 <지피족>, <아스피린>, <쥐> 등으로 늘 작품 속에 현실을 담아온 그는

명실공히 한국 연극의 미래를 이끌고 갈 차세대 연출가 대표 1위로 손꼽힌다.

1999년 최고의 화제작 <청춘예찬>으로 연극협회가 뽑은 ‘최우수 공연 베스트 5’에 선정되며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거머쥐었고, 한국평론가협회가 수여한 ‘올해의 최우수 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연출가 박근형만의 색깔을 각인시킨다.

연출가 박근형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신만의 언어와 규정된 틀을 넘어서는 자유분방함과

예상을 벗어나는 탁월한 감각이 담겨있어 다른 작품과는 차별화 된 ‘박근형 연극’ 특유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우리 주변의 소재를 이용하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과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이끌고 나가는 박근형의 뚝심은 우리 연극계에 언제나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있다.

약 력

1963년 서울 출생

1986년 76극단 입단

1986년 <침묵의 감시> - 연출

1989년 <습관의 힘> - 연출

1991년 <지피족> - 공동연출

1994년 <아스피린> - 작, 연출

1998년 <쥐> - 작, 연출 극단 골목길 대표 박근형

1999년 <청춘예찬> - 작, 연출

2000년 <대대손손> - 작, 연출

2001년 <물 속에서 숨 쉬는 자 하나도 없다> - 작, 연출

2001년 뮤지컬 <럭키 무비> - 연출

2003년 <집> 작, 연출

2003년 <삼총사> 작, 연출

2003년 <딜러스 초이스> 패트릭 마버 작, 박근형 연출


수 상 경 력

1999년 청년예술대상 - 희곡상

1999년 연극협회 - 신인연출상, BEST 5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평론가협회 -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문화관광부 장관상

2000년 백상예술대상 - 희곡상 (청춘예찬)

2000년 동아연극상 - 작품상, 희곡상 (청춘예찬)

2000년 평론가협회 - 올해의 연극 BEST 3 (대대손손)

2003년 동아일보 - 차세대를 이끌고 갈 연출가 1위 선정
  

- 박근형의 작품은 뛰어난 상상력과 함께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은 독창적인 미학으로 가득차 있다.

(김미도 / 연극평론가, 서울산업대 교수)


- 박근형의 연극에는 기존의 연극어법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유희적인 장면전환과

장난스러운 처리, B급 문화같은 질감으로 처리된 토종 인디문화 같은 신선함과 충격 이 존재한다.

(이영미 / 연극평론가)


- 지극히 작은 개인의 삶 속에 교차하고 있는 역사의 흔 적을 조우한다.

(김소연 / 연극평론가)


쥐 캐스트

엄효섭∥큰아들

<삼총사><대대손손><삽 아니면 도끼>

<청춘예찬><지피족><마로윗츠 햄릿>

<문성근 나와라><패밀리 바게트> 외 다수

2000년 신춘문예 연기상, 2002년 포항 국제 연극제 남자 연기상


윤제문∥작은아들

<청춘예찬><대대손손><女子의 世月><삽 아니면 도끼><쥐>

<살려주세요><삼총사><물 속에서 숨 쉬는 자 하나도 없다>

<타이거> 외 다수

영화 <정글쥬스><해 아래 햇살><순간 접착제> 등 출연

2000년 동아 연극상 연기상 수상


천정하∥며느리

<날 보러와요> <김치국씨 환장하다> <지피족> <만두> <푸른별 이야기> <대대손손> <쥐>

<이자의 세월> <청춘예찬> <삽 아니면 도끼> <의자는 잘못 없다> <도라산 아리랑>

2000년 백상 인기상 수상

2002년 포항국제 연극제 연기상 수상


정희정∥어머니

<로베르토 쥬코> <물속에서 숨쉬는 자 하나도 없다> <오구>

<대대손손> <패밀리 바게뜨> <산 너머 개똥아> 외 다수


고수희∥막내딸

<청춘예찬> <돼지비계> <체어> <삽 아니면 도끼>

<꽃다방 블루스> <삼총사> <대대손손> <딜러스 초이스> 외 다수


  권지숙∥방문자

<콘트라베이스와 플룻> <루나자에서 춤을> <담담담>

<스카펭! 어쩌면 좋으니> <사랑, 소리 나다> 외 다수


  강혜련∥계집아이




쥐 작품줄거리

허름한 사설 라디오 방송국 안. 큰아들은 구식의 디제이처럼 클래식으로 방송을 하며

임신 중인 그의 아내와 고요, 우주적인 분위기에서 사랑을 이야기 한다.

그때 집안에 들끓는 쥐 때문에 지치고 짜증이 난 시어머니는 주책없이 나타나

끊임없이 집안형편을 불평한다.

그들은 음식꺼리를 찾으러 나간 둘째아들과 막내딸을 기다리며 집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한다. 시어머니는 올라오는 창고의 물을 푸러 다시 나가고 며느리는 곧 아버지가

될 남편에게서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기억해낸 아버지의 이야기.

전쟁 직후 먹을 것을 구하러 혈안이 되어 다니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달리

자식들의 장난감으로 토끼를 구해왔던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는 그 토끼들을 삶아버렸고,

아버지는 그날 집을 나가버리셨다.

뱃속의 아이가 움직이는 바람에 이야기는 곧 태어날 아이에게로 쏠렸고 나갔던

둘째와 막내가 돌아온다. 나름대로의 가족의 도리를 잘 지켜나가고 있던

큰아들은 그들이 행하지 못한 가족의 도리를 탓한다.

그들에게 있어 가족의 도리란 어머니는 쥐 떼들과 악전고투하며 창고의 물의 퍼내는 것,

큰아들은 라디오 방송을 해나가는 것, 며느리는 가족의 대를 이을 아이를 생산하는 것,

둘째와 막내는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어떤 것을 구해오는 것 이다.

큰아들이 열변한 가족의 도리에 둘째와 막내는 다시 밖으로 나가 한 소년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들에게 생명을 유지시켜 줄 식사가 준비된 것이다.

그 기쁜 와중에 막내는 지난 밤 꿈 때문에 좋은 수확을 올릴 수 있었다며

꿈 이야기를 하고 가족모두 그것이 태몽이라며 막내의 임신을 확신한다.

어린 소년으로 가족들은 배를 채웠고 그날 저녁 행방불명이 된 아들의 방송을 내기위해

한 아주머니가 찾아온다. 시어머니는 그녀에게 그들이 먹다 남은 소년의 스프를 제공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의 엄마는 맛있게 스프를 먹는다.

가족들의 호의로 얼마간 그들과 대화를 하다 늦은 시각에 사라진 아들이 걱정되어

일어나려는 그녀를 가족들은 막으면서 실랑이를 하게 되고 급기야는

그녀를 식사가 된 소년처럼 잡으려고 한다.

그 와중에도 막내딸은 무슨 일에도 순서와 방식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들의 모습이 어떠한 짓일 지라도 경건하며 형식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혹시나 그들 가족이 영화나 연극에 표현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첨가하여.

그들의 아버지조차도 순서를 지켜가면서 어머니를 때렸다며 가족들은 모두 찬성한다.

소년의 어머니도 그들에게 어설픈 제의식을 받으면서 사라진다.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의 신발이 놓여있는 중에 둘째아들과 막내딸은 처음 큰아들과

그의 아내가 사랑을 속삭이며 누워있었듯이 그들도 나란히 누워 같은 대화를 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쥐 지난 공연 리뷰

<쥐> 박근형 작·연출 - 부조리한 삶, 섬뜩하게 묘사

이영미 <연극평론가>

1970년대 한국연극계에는 부조리극 바람이 불었다.

이 희한한 종류의 현대연극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더 이른 시기인 1960년대 초반 이었다.

1961년 실험극장의 창단 작품은 이오네스코의 <수업>이었고,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초연 이 1969년이었다.

이렇게 보면 한국 부조리극의 역사가 30, 40년이나 되는 셈이지만,

1970년대 한국 관객의 눈에 부조리극이란 난해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상한 연극이었다.

관객은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론적 설명에 압도되어 그 지루한 연극을 견뎌냈으나,

연극사에 써 있듯 부조리극이 일종의 희극이라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작년 말부터 모든 연극상을 휩쓸면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로 급부상한 박근형의 작품들을

보면 이제 부조리극이 토착화했음을 실감한다.

수십 년을 계속해 온 <고도…>가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관객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완숙함의 세계로 들어서고, 오태석의 부조리성에 관객이 불편해하지 않으며,

최용훈같은 젊은 작가들의 해체적 작품이 젊은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는 등,

1990년대 내내 부조리성이 이 사회 속에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왔다.

박근형의 작품은 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있다. <고도…>처럼 번역 작품이 아니며,

최용훈처럼 머리나 재기로 해체한 흔적도 없다. 그의 부조리성 속에는 리얼리티와 삶의 느낌,

절실함같은 것이 있다.

동숭무대가 제작한 76단의 <쥐>(박근형 작·연출)는, 물난리로 피폐 해지고 쥐들만 창궐하는 도시,

구석방 하나에서 지역방송을 하면서 겨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들 가족에게는 부부간·고부간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넘쳐흐른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듯한 사소한 어긋남에 폭력적으로 반응하고,

근친상간의 관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극의 중반부에 이르러,

이들이 사람을 잡아먹으며 사는 사람임이 밝혀진다. 살육과 식인은 너무도 일상적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행해지며, 그 과정에서도 역시 성실함과 도덕, 예의와 사랑의 태도는 유지된다.

이 우스꽝스럽고 으스스한 스릴러에 관객은 웃음과 충격의 탄성을 터뜨린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으나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서로의 살을 뜯어먹고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러면서도 전혀 죄책감이나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섬뜩하도록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폐쇄된 상황, 부조리하고 의미 깊은 스릴러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헤롤드 핀터의 작품을

연상시킨다(작가도 사석에서, 이 작품은 핀터의 작품같은 것을 써보려고 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런 점에서 <청춘예찬>보다는 못하지만, 현재 한국 관객의 상식과 비상식,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예상할 수 없는 것, 예의와 도덕과 사랑 에 대한 한국인의 생활감각을

절묘하게 타고 들어간다는 점에서 그가 만든 부조리한 상황은 우리 피부에 와 닿는다.

어찌 보면 한국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우스꽝스럽고 절망스러운 부조리의 상황을

체감할 정도의 사회가 된 셈이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박근형 연극의 매력은,

바로 이것을 잡아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극단 골목길

『골목길』은 낯설음과는 거리가 멀다.

푸근함이고 따뜻함이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골목은 생명인 것이다.

난 골목이란 공간에서 모든 것을 다 배웠다. 서울 도시 골목에서 태어났고 살아오면서

나의 향수는 골목 틈새에서의 추억들에 있다. 잃어버린 정서,

서민의 삶, 야전성, 선술집, 어린시절 동심... 세계적 건축가나 환경론자들이

도시의 생명은 골목이라고 서슴없이 외치는 이유도 어쩌면 뒷골목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회귀본능에 빠져있는 그리움의 인간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지나쳐가는 길의 용도만이 아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공간.

향수와 그리움과 애정이 느껴지는 그리고 그런 느낌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도시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골목길을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게 하는 집단이 되고 싶다.


길 한복판에서의 이유모를 허허함 보다는 골목길 안에서의 편안함을 그리워하는

또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감정 한구석을 흔드는 연극을

하고픈 극단 골목길은 연출가 박근형을 주축으로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근형 사단의 괜찮은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간을 동거 동락한 배우들이 한데 뭉쳐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우리와 좀더 가까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브라질리아 공연개요



공연명 : <브라질리아>

작 : 김민정

연 출 : 김태수

공연일시 : 2003년 12월 19일(金)~2004년 1월 18일(日)

                     평 일 : 8시 30분

                    토,일/공휴일 : 5시 30분, 8시 30분

                    < 월요일 공연 없음 > 러닝타임 50분

공연장소 : 대학로 동숭무대

주최 : 극단 「완자무늬」


Staff

작 ∥김민정

연 출∥김태수

작 곡∥정대경

무 대∥김동경

살 림∥이우천

조 연 출∥김민정


Cast

김경수, 강우신, 김부심, 박윤경


관람료 : 일반/15,000 대학생/12,000 중고생/8,000 (사랑티켓 참가작)


브라질리아 작품소개

2003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브라질리아>는 많은 상징과 알레고리를 통해

허풍과 환상에 젖어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드넓은 사회성을 획득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은 <브라질리아>는

돈을 벌기 위해 브라질로 떠난 남자가 18년 만에 빈털터리로 귀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봉틀을 돌리며 뒷바라지 하는 아내와 딸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국 자신의 욕망에 따라

딸의 약혼자를 꾀어 브라질로 떠나 버린 남자.

이 작품은 욕망을 성취하려는 사람과 그 욕망에 희생되는 사람의 삶의 굴레,

그리고 이 욕망이 삶을 지속시켜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우 상징적이고 부조리한 작품 <브라질리아>는 일차적으로는 브라질의 수도를 가리키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들이 추구하는 허망한 욕구들을 지칭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여러 관계-모녀간의 관계는 무대 장치와 공간의 활용에서도 반영된다-로 이루어진 이 극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암시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부조리한 대사로부터 온다.

과장이 섞인 상징적인 대사는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우리가 바라보며 웃던 모습이 당신을 비춘 거울이었다면…….

내가 방관하며 비웃던 이웃의 일들이 자화상이 되어 다가온다.

우리의 이웃을 비웃지 말자.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가 <브라질리아>를 보고 웃고 안타까워하고 씁쓸해하고…….

하지만 우리의 자화상을 비틀어 꼬집는 이만한 연극이 어디에 또 있을까?

인간들의 끊임없는 욕구와 허망하지만 계속해서 꿈을 쫒는 우리들의 모습에 우리는

그저 어떠한 반응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옛날 옛날에 한 원숭이가 있었어.

그놈의 취미는 호숫가에서 물을 보며 깔깔대고 노는 거였지.

그 물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지도 모르고 말이야…….”


브라질리아 작가의 글

뒷통수에 원형탈모가 생겼단다.

거울을 등지고 앉아 휑한 부위를 보려고 애를 써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원형탈모증상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해본다.

웃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볼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경과를 물어본다.

제각기 한 마디씩 진단을 내려준다.

병원에 간다고 다를 것 같지 않다.

혼자 앉아서 밥을 먹는데 검은 콩밥 위로 눈물이 뚝 떨어진다.

그 아픔의 깊이를 누가 알 수 있으랴.


브라질리아가 다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나에게 아물지 않은 상처이다. 쓰게 된 동기가 그러했고, 글을 쓰면서도 그랬고,

글을 쓴 후에도 이 작품을 둘러싸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별 것 아닌 이야기로 덮어두거나 남들하고 수다떨 듯이 웃어버리거나 웃다가 찔끔 눈물이 나는

정도의 위로였으면 했다.

그런데 다시 들추어 그 상처를 덧나게 한다. 그 슬픔의 깊이를 누가 알 수 있으랴.


이번 재공연의 기획은 신춘문예 단막극제의 뒷풀이자리에서였던 것 같다.

이제 막 공연을 마치고 어색한 술자리에 앉아있는 초보작가에게 어떤 사내가 다가와

작품을 2막으로 고쳐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나는 신경을 고양이 발톱처럼 세우고 사내를 쳐다봤다.

새마을 운동 시절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사내가 명함도 아니고 종이 쪼가리에 전화번호를 적어준다.

앗, 그 박근형! 사내는 바로 그분으로 정정된다.

그리고 얼마 후 김태수 선생님으로부터 그분이 ?쥐?와 함께 ?브라질리아?를 공연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그 말을 들었었나 잊혀질 만한 몇 달 후 공연 날짜와 극장이 정해졌다는 말을 들었고,

그 말이 정말일까 하던 어느 날 기획사에서 작가의 글 청탁이 왔다.

독촉 전화를 받으면서도 작가의 글을 쓰지 못했다.

프로그램에 실리는 작가의 글은 너무 사치스럽다.

작가로서는 내 대사를 곱씹으며 연습하는 배우들이 눈물나게 고맙고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처음 만나는 가족인 양 반가울 뿐인데.

공연을 앞두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이 한 마디뿐이다.

이 지면이 마음을 담아 이 말을 전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재공연을 기획해준 박근형님께, 부족한 작품을 다시 연출해 주시는 김태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의 글에 이 한 마디만 올려도 건방져 보이지 않을 그 날까지

나는 일기같은 작가의 글을 쓸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도 잊지 않는다.


p.s
우리 엄마는 다시 배우들을 위해 생강 달인 물을 끓여주실까.

작가의 길을 걷는 딸을 보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으실까.

우리 배우는-나의 분신 같다며 지인들이 찬사를 보낸-이번 공연에도 재봉틀을 돌리느라

얼마나 손목이 아플까. 올 겨울은 그리 춥지 않다는데 관객이 많이 들겠지.

그래서 공연하는 배우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브라질리아 연출의 글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일은 항상 신선하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로 色다르고 새롭다.

그들의 시선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기쁘고 반갑다.

이 작품은 지난 70, 80년대를 총체적인 상징으로 보여주면서

그 시대의 우리 생활사를 이야기한다.

뭔가 보이지 않는 헛된 꿈과 희망이라는 망령을 찾아서 헤매는 어리석은 우리 모습을 그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지난 20세기의 경제 제일주의로 치달았던 모든 모순이

작품 곳곳에 상징적 언어와 상징적 형상과 상징적 행동으로 보여지고 있다.

예를 들면, 남성중심사회에서 희생하는 여성, 자본의 노예처럼 사는 우리 대다수가

속하는 서민들의 모습, 희망과 미래라는 가치에 얽매어 현실의 불행을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는 지배논리에 속아 사는 민중들...

이렇게 확대해석이 가능한 보석 같은 작품이다.

이제 이런 여러 상징의 고리들을 찾아서 우리 함께 브라질로 거꾸로 향하는

20세기의 열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뭐가 현재고 미래고 과거고, 꿈과 희망이란 어디에 있는가.



김태수

주요작품 - <팽(1984)> <살인놀이(1986)>

<콘트라베이스(1995)> <늙은 창녀의 노래(1995)>

<뜰 앞의 잣나무(1996)> <임팔라의 밤은 길다(2000)>

<의자는 잘못 없다(2002)> <맨홀 추락사건> <아리랑 정선>

<수레바퀴(2003)> <도라산 아리랑(2003)> 외 다수



연극 연출가 김태수는 극단 완자무늬의 대표로서 그 동안 수십여편의 연극을 연출했다.

연세대 재학시절 신촌에서 젊음을 풍미했던 그는 그 이후 연극의 터전이 신촌에서

대학로로 넘어와서 <살인놀이> <콘트라베이스> 등 주옥같은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송기원 작, 양희경 주연의 모노드라마 <늙은 창녀의 노래>는

목포 역전의 늙은 창녀의 삶에 대한 회환과 아픔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많은 관객들의 옷소매를 촉촉이 적셨다.




브라질리아 캐스트 소개


  

김경수∥ 아비 역

<뜰 앞의 잣나무> <도살장의 성 요한나> <의자는 잘못 없다>

<수레바퀴><임팔라의 밤은 길다> <오셀로> 외 다수
  

강우신∥ 남자 역

<마술가게> <도살장의 성 요한나>

<외디푸스> <살인놀이> 외 다수
  

김부심∥ 어미 역

<수레바퀴> <브라질리아> <길 끝에서>

<삽 아니면 도끼> <꽃다방 블루스> 외 다수

   박윤경∥ 딸 역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창립기념일> 외 다수

    
  

브라질리아 작품줄거리


이 집의 두 식구인 모녀는 딸이 팬티 만드는 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이제 20대 초반의 딸은 끊임없이 재봉틀을 돌리고 50대인 어미는 눈도 어둡고

손이 굳어졌다는 이유로 일하는 딸 옆에서 경전만 읽고 있다.

이 두 모녀가 힘든 삶을 지속하면서도 소망이 있는 것은 바로 브라질에 대수로 공사를 하러 간

아버지를 기다리고 때문이다.

그녀들은 대수로 공사만 끝나면 금의환향할 아버지로 인해 그들의 삶이 180도 바뀌리라는

기대와 환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18년 만에 귀향한 아비의 모습은 그들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리 초라하고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게다가 모녀가 자신들의 삶을 희생하며 애써 벌어 보내 준 돈도 겨우 수로관을 연결할

나사를 산다던가, 바퀴에 칠할 기름 한 통을 사는 것과 같은

매우 하찮은 일에 쓰였을 뿐이다.

대수로 공사를 통해 아버지가 가족의 생계를 부양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을 위해서 아내와 딸이 희생된 것이다.

그러나 가족의 희생에 대해 아비는 조금도 미안함이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자신의 현 처지를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돈이 좀 있으면 그의 대수로 공사를 완성할 수 있으리라고 호언장담한다.

브라질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외출할 때마다 들고 들어오는 박스로 방은 점점 좁아지고,

아비는 꿈을 꾸듯이 박스 안의 숫자를 세는 것이 낙이다.

그런데 딸의 재봉틀 소리가 그의 숫자 세는 것을 방해하자 어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장으로 재봉틀을 내려친다.

재봉틀 소리는 세상 돌아가는 소리이고 아비는 이러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사건 후 더 이상 재봉 일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한 딸이 데려온 남자는 딸이

만든 팬티를 받아가는 F회사의 물품 수거반이다. 딸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그의 이상이라고 하는 이 평범한 청년에게 아비는 이상이 높을수록 여자는 남자에게 쩔쩔 맨다며

더 높은 이상을 요구한다.

결국은 브라질에 같이 가기로 결정하고 이들 남자 둘은 뒷마당에 도착한 헬기를 타고 떠난다.




2003년 신춘단막선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브라질리아>

[신춘문예] 김민정 "평생 희곡 쓸 각오에 긴장돼요"

김민정(金珉廷31)씨가 처음 희곡을 쓴 것은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졸업을 앞두고서였다.

시인을 꿈꾸던 그였지만 막상 졸업작품을 낼 때가 되자,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글쓰기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곡을 써봤다. 즐거웠다.

그의 졸업작품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극단의 무대에 올려졌고, 지금까지도 공연되고 있다.

희곡은 그에게는 낯선 장르가 아니었다. 고교 시절 은사가 희곡 작가 이만희씨다.

대학로를 다니면서 연극을 봤다. 대학에 들어가선 ?에쿠우스? 한 편만 수십 번을 봤다.

무대로 옮겨진 희곡이 관객과 호흡하면서 살아 움직이는 것에 강하게 끌렸다.


공연될 때마다 희곡이 제 몸을 바꿔나가는 것도 신기했다.

졸업 후 3년여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내 작품을 쓰고 싶다'는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 과정에 입학했다.

전북 전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시간만 나면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던 김씨는

연극원에 들어간 뒤 방학마다 해외에 나가 연극을 봤다.

러시아의 한 극장에서는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모처럼 새옷으로 갈아입은 노동자들이

체홉의 <세 자매>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추운 나라, 뜨겁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벅찬 감동을 거름 삼아 올 봄부터 쓴 <브라질리아>는 그에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커다란 기쁨을 안겨줬다.


당선작은 돈을 벌기 위해 브라질로 떠난 남자가 18년 만에 빈털터리로 귀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재봉틀을 돌리면서 남자를 뒷바라지했던 아내와 딸은 절망하지만,

남자는 브라질로 돌아갈 궁리뿐이다.

남자는 결국 딸의 약혼자를 꾀어 함께 브라질로 떠나버린다.

김씨는 욕망을 성취하려는 사람과 욕망에 희생되는 사람 모두 삶의 굴레에 걸려 있다는 것,

그 욕망이 어떤 식으로든 삶을 지속시켜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올 여름 연극원을 졸업하는 그에게 신춘문예 당선은 이른 졸업 선물이다.

'이제는 평생 희곡을 써야 한다는 각오가 나 자신을 단단하게 긴장하도록 한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hk.co.kr



극단 「완자무늬」

극단 완자무늬는 1984년 연출가 김태수, 배우 명계남, 작고한 극작가 박재서 등이 중심이 되어

창단된 극단입니다.

박재서 작 <팽> <하나님 비상예요> 김지하 작 <금관의 예수> <나뽈레옹 꼬냑>

<광대설 남> 바츨라프 하벨 작 <청중>등 문제작가의 화제작만을 공연해 오고 있습니다.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로 장안의 화제를 몰고온 수작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 <콘트라베이스> 이오네스코 작 <살인놀이>그리고

양희경의 모노드라마 <늙은 창녀의 노래>는 전국을 사랑의 노래로 적신 바 있습니다.

세상의 여러 문제를?있는 그대로?보고자 하는 극단 완자무늬는 원담스님과 함께

<심우도 연작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작품 <뜰앞의 잣나무>로

종교와 정치가 충돌하는 현장 ‘10. 27 법난’을 극화하여 삶의 인연고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기획 공연으로 <월북 작가 시리즈>를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단으로 인해 우리가 잃어버린 또다른 정신을 찾아나섬으로 정신적 사상적 절름발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 ‘완자무늬’처럼 우리의 본모습을 찾고자 하는 극단입니다.


연도 작품명 / 작가 / 연출 / 공연장소

1984 팽 /박재서 /김태수 /공간사랑

1984 하나님 비상이예요 /박재서 /강영걸 /공간사랑

1986 살인놀이 /이오네스꼬 /김태수 /신선소극장

1988 금관의 예수 /김지하 /김태수 /시민소극장

1988 나폴레옹 꼬냑 /김지하 /김태수 /공간사랑

1989 광대설 남 /김지하 /김태수 /바탕골

1990 청중 바츨라프 /하벨 /김태수 /대학로 극장

1993 싸움, 부음 /김영팔 /김태수 /마로니에 극장

1994 어머니, 산 사람들 /이태준 /김태수 /마로니에 극장

1995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김태수 /학정블루

1995 우하하하 살인놀이 /이오네스꼬 /김태수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995 늙은창녀의 노래 /송기원 /김태수 /대학로 극장

1996 뜰 앞의 잣나무 /원담 /김태수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998 벌거벗은 남자와 연미복을 입은 남자 /다리오 포 /김태수 /문예회관소극장

1998 도살장의 성 요한나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태수 /문예회관소극장

1999 옴 /이하륜 /김태수 /동숭아트홀

2000 임팔라의 밤은 길다 /김태수 /김태수 /마로니에극장

2001 돼지와 오토바이 /이만희 /강영걸 /대학로극장

2002 꽃다방 블루스 /마미성 /박근형 /리듬공간

2002 의자는 잘못 없다 /선욱현 /김태수 /문예진흥원예술극장소극장

2003 수레바퀴 /오태영 /김태수 /김동수플레이하우스

2003 작은할머니 /엄인희 /강영걸 /정미소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