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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문예당 | 기사입력 2011/11/09 [10:48]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문예당 | 입력 : 2011/11/09 [10:48]


익숙한 이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실험으로 대한민국 창작 연극계를 자극하는 연극인 동이향.

그녀는 감각적 언어와 독특한 시선을 소유한 극작가이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는 주목 받는 연출가이다.

2011 서울문화재단 창작활성화지원 선정작

작가 겸 연출가 동이향 신작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쥐에게 죽은 아버지의 손톱을 먹인다.

아버지, 손톱쥐로 거듭나신다.

   아버지가 깨어 나셨다.

      아버지 숨소리. 아버지 첫 말씀

             “회사 갔다 올게.”



■ 공연 개요

공 연 명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작/연 출   동이향

출    연   오대석 이미지 이소희 김진성 류성철 김석기 임윤진

제    작   프로덕션 왜

후    원   서울문화재단

공연일시   2011.11.11(금) ~ 11.24(목)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 월 쉼

공 연 장   국립극단 소극장 판

티 켓 가   전석 20,000원

공연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8세 이상 관람가        

예    매    사랑티켓(741-1566)

문    의   프로덕션 왜(070-4025-2905) 국립극단 소극장 판(3279-2233)



“애는 마누라꺼, 집은 S은행꺼, 차는 H캐피탈꺼,

   내꺼는 아무것도 없지 뭐.


    다 빌리고 있는데 어떻게 회사를 그만두겠어요.”



■         문제의식

이 작품은 이 시대를 사는 ‘나’ 혹은 ‘자신’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자살은 결국 ‘고유한 자신’을 추구하는 것이며, 복제란 이에 대한 혼란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 ‘복제’도 ‘자살’도 사회적 현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재라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미지에 가깝다.


여기에 안티노리 박사와 기자의 인터뷰가 가세하면서 ‘나’ 혹은 ‘자신’이라는 질문은

궤변과 미궁에 빠진다.

여기에는 ‘나’라는 질문이 가지는 함정을 포함한다.


‘나’라는 인식에 대한 대상이 정말 있는가?

   -‘나’가 근대이후 사회가 만들어낸 발명품이라는 의견이 있다-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나’로 국한되는 모든 책임과 자유에의 의지 역시 함정이 아닌가?

그래서, 출구없는 ‘나’들의 탈출로 인해 자살률이 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극장의 구조는 어떤 ‘나’의 안에 들어온 듯하다.

재현적이거나 구상적이지 않다는 말이며,

   관객이 극장에 들어온 순간 규격적인 연극보기를 벗어난다는 의미로 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현실의 악몽, 혹은 악몽 같은 현실의 이야기이지 악몽 그 자체는 아니다.

드라마 제시에서 중요한 부분은, 남자24의 현실인식이 어떻게 ‘복제’로 넘어가느냐의 부분이다.

남자24의 이 인식은 거짓말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제’ 냐 ‘아니냐’의 극 스토리상의 개연성이라기 보다는

그러한 ‘발견’을 할 수밖에 없는 남자24의 지긋지긋한 현실인식이다.


SF나 환타지가 되고자 하지만 실패하는 현실 말이다.

                                             현실은 그저 태연히 흘러갈 뿐이다.



■         작품소개

하 늘 의   별 만 큼   무 수 하 지 만

오직 하나뿐인 ‘나’와 ’그’들을 위한 이야기

  
내가 장롱문을 열었을 때, 그곳엔 어둠이 있습니다.

어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곳이 왜 그렇게 까만지 알게됩니다.

꺼내놓지 못한 기괴한 상상과 말도 안되는 몽상,

극단적인 충동과 말이 되어본적 없는 슬픔들이 빽빽하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일상은 숨쉴틈 없이 우리를 채근합니다.

이 작품은 일상과 이 어둠 가운데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입니다.


각자의 어떤 어두운 틈, 그 안이 바로 장롱 속입니다.

내가 장롱문을 열었을 때, 그곳엔 더듬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막 말이 되려는 노래, 노래가 되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원본 사진 및 관련 동영상 ->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1&no=953

당 신 은  몇 번 째  인 생 을  살 고   계 신 가 요?

익숙한 이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실험으로 대한민국 창작 연극계를 자극하는 연극인 동이향.

그녀는 감각적 언어와 독특한 시선을 소유한 극작가이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는 주목 받는 연출가이다.


프랑스 통신회사인 텔레콤-오랑쥐의 연쇄자살 사건을 다룬 기사에 착안하여 1년여에 걸쳐 워크샵,  

낭독회를 통해 공들여 준비해 온 이번 신작은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활성화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과 가족, 사회, 노동의 의미를 묻는 과정 속에 자살이라는 장치들이 어떻게 독특하게

스며드는지가 관람 포인트이다.


무대, 움직임, 음향 등의 다양한 시도도 신선한 자극이 되어 극의 재미를 높일 것이다.



■         시놉시스

남자 24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최근 2년새 23명이 잇달아 자살했다.

회사에서는 그 이유를 찾아 직원들의 정서와 건강상태를 조사하는 등 절치부심으로 노력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이 와중 남자24는 회사의 급변하는 시스템에 발맞추지 못해 끝내 경비로 좌천되는데,

업무를 보고 있던 그 앞에 어느 날 미친 사람이 나타나고, 그는 이상한 충동을 느끼며 미친사람을 쫓는다.

          도착한 곳은 서울역.

                  그는 노숙인들 사이에 앉아보는데...



■         스탭

무대_전경란        조명_최보윤        사운드_ 윤민철        움직임_나연우        의상_이기리  

분장_장경숙       소품_이소희      드라마터지_이곤    조연출_류성철     사진_ 이동녕  
  
기획/홍보_고강민, 송예모



작, 연출 동이향  

극작 및 대표집필

2001년 11월 : 극단 ‘신기루만화경’ 정기공연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숲을 이룬다> 작.

               연출 이해제, 혜화동1번지 상연.

2005년 3월 : 페자부활전 극단 ‘신기루만화경’ 작품 공동창작<몽타주 엘리베이터>

             대표집필(이해제 공동각색, 연출) 혜화동1번지 상연.

2007년 12월 : 극단 ‘작은신화’ 정기공연 <기찻길 옆 오막살>(이 곤 연출)

               작/학전 블루 소극장 상연.

2008년 8월 : 극단 ‘작은신화’ <기찻길 옆 오막살>(이 곤 연출) 작.

              혜화동 1번지 상연 및 밀양 국제 공연예술제 참가.

2011년 2월 : 극단 ‘신기루만화경’ <해님지고 달님안고>(성기웅 연출) 작.

              극장 이다2관 상연.

극작 및 연출

2009년 1월 ~2월 극단 ‘신기루만화경’ 아르코극장 기획공연 <어느 날 문득, 네 개의 문>

                  작/연출 공연

2009년 10월 : 제9회 2인극 페스티벌 <오해> 최명희 작 / 동이향 연출

2010년 4월 : 남산 예술센터 신진 연출가전 <당신의 잠> 작 / 연출 공연.

2010년 10월 : 극단 ‘신기루만화경’ 선돌에 서다 기획공연

               <어느 날 문득, 네 개의 문> 작 / 연출.

수상경력 외

2007년 국립극장 창작공모 <해님지고 달님안고> 가작 당선

2008년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 예술가 지원

        <어느 날 문득, 네 개의 문> 최우수 선정 지원.

2009년 ~ 20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선정.

2010년 ~ 2011년 남산예술센터 상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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