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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프리모션 스테노 재킷’, 헤드 ‘NCT’, 휠라 ‘후드티’ 등 올 봄,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 부는 ‘보랏빛’ 바람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4/05 [09:47]

네파 ‘프리모션 스테노 재킷’, 헤드 ‘NCT’, 휠라 ‘후드티’ 등 올 봄,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 부는 ‘보랏빛’ 바람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8/04/05 [09:47]

운동의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 보랏빛 바람이 불고 있다. 봄을 맞아 기존에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보라색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미국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18년 올해의 색상으로 ‘울트라 바이올렛(짙은 보라색)’을 선정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 프리모션 스테노 방풍재킷 제품컷(여성용)    © 문화예술의전당

 

보라색은 특히 여성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예쁜 운동복이 운동의 동기가 될 정도로 패션에 민감하기 때문. 패션 업계는 올해 트렌드 컬러를 적용해 운동할 때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몸매 라인을 드러내는 핏과 보라색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 아웃도어 업계, 여심 잡는 ‘보라 마케팅’ 눈길

 

기존에 보라색 계통의 컬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아웃도어 업계에서 올해 여성용 제품에 보라색을 적용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파는 이번 봄∙여름 시즌 대표 제품에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보라색 컬러를 적용한 ‘오키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방풍재킷부터 폴로 티셔츠와 여름 티셔츠까지 이번 시즌의 주요 여성용 제품에 보라색 컬러를 추가해 개성을 추구하고 패션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 

 

특히, 이번 시즌의 메인 제품인 ‘프리모션 재킷’의 오키드 컬러 제품의 경우 보라색 컬러와 날씬해 보이는 핏으로 인해 ‘보라핏 재킷’으로 불리는 것에 착안해, 건강한 몸매로 유명한 그룹 씨스타 출신의 배우 ‘보라’와 함께 ‘프리모션 런칭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보라 마케팅을 전개해 화제가 됐다.

 

와일드로즈는 2018년 여성 전용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환에 나서며 재킷과 팬츠 등 대표 제품들에 울트라 바이올렛를 적용한 제품을 선봬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로즈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비롯해 세련된 색채와 라인을 살려주는 핏을 통해 생기 넘치는 봄∙여름 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네파 보라 프리모션 런칭행사     © 문화예술의전당

 

■ 트레이닝복부터 후드 티셔츠와 모자까지…스포츠 업계에서도 보랏빛 열풍

"이베는 '보라'가 대세다!"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트레이닝 복을 비롯해 후드 티셔츠, 맨투맨, 모자 등에 보라색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헤드는 레트로 스타일의 트랙수트 제품인 ‘NCT’에 바이올렛 컬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선미가 지난 2월 발표한 신곡의 안무연습 영상에서 착용해서 화제가 된 NCT는 여유로운 실루엣에 원색을 강하게 적용해 1020세대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한달 만에 50%가 판매되었으며, 바이올렛 컬러와 레드 컬러 제품은 완판 수준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휠라는 연보라색과 분홍색, 흰색을 활용한 후드티를 선보였다. 봄철 편안한 활동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선 휠라 로고 등을 배치했다. 라일락에 가까운 밝은 보라색이 분홍색과 만나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앞뒤 기장에 편차를 뒀으며 옆선 트임과 후드를 적용한 여성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

 

MLB도 2018년 컬러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보랏빛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MLB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뉴욕 양키스 로고 볼캡과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커브캡 등의 모자와 함께 맨투맨, 원피스 등 의류를 출시했다.

 

▲  (좌부터) 네파 ‘프리모션 스테노 재킷’, 헤드 ‘NCT’, 휠라 ‘후드티’   © 문화예술의전당

 

■ 패션 업계 전반에 걸친 유행…반응도 좋아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반에 걸쳐 보라색 열풍은 올 초부터 감지됐다. 특히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 보라색 계열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여성복 브랜드 ‘구호’와 ‘르베이지’도 바지, 니트, 재킷, 블라우스, 원피스, 셔츠, 코트 등에 다양한 보라색을 적용했다. LF의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도 올해 봄·여름을 겨냥한 티셔츠와 니트류 등에 보라색을 사용했다.

 

반응도 좋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서는 최근 보라색 의류 매출이 전년보다 10~15% 늘었다.

▲네파 오키드 컬러 컬렉션      © 문화예술의전당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전무는 “보라색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보이고 싶은 여성들에게 개성 강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은 컬러”라면서, “올해 트렌드 컬러로 선정된 만큼 복종 구분 없이 보라색이 적용된 개성 강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영희 기자] magenta@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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