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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 구홍덕 -오늘의 화두 - 상여 - 상두꾼,상여 언제쯤 보셨는지요? 죽음은 늘 지척에 있지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4/18 [08:51]

춘강 구홍덕 -오늘의 화두 - 상여 - 상두꾼,상여 언제쯤 보셨는지요? 죽음은 늘 지척에 있지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8/04/18 [08:51]

 

오늘은 2018년 4월 18일(음력 3월 3일 경진)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상여'라는 글을 보내드리오니

여러분들께서도 주변에서 상여를 언제 쯤 보신 적이 있신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 큰 상여타고 떠나는 고양의 유림 이경무 선생

 

 

    상여

              춘강 구홍덕 

 

비가 올까말까하는

스산한 날의 오전

전남 장성군 진원면 용산리 

주평마을회관 앞에

11명의 상두꾼이 모여

상복으로 갈아입고 

소리를 맞춰본다.

 

90이 넘으신

진주강씨 할머님의 유해를 모신

검정색 리무진장의차가 도착하여

유해를 모신 관을 조심스럽게

상여로 모시고 질끈 동여매고

상여 고깔을 씌워 

앞소리를 하시는 고일남 명창의

구슬픈 선소리에 맞춰

상두꾼 10명의 

우렁찬 뒤소리를 메기며

공포를 맨 앞에 세우고

명정이 뒤따르고

바로 그 뒤로

위패와 신발을 모신 영여가 따르고

바로 그 뒤에 영정이 

손자 손에 들려 따르고

그 뒤로 라이온스 봉사대장 

훈장이 뒤따르고

그 뒤로 상여가 따르고

맨 뒤에 유족이들이 뒤따르며

행여 고인이 놀랠세라 

천천히 천천히 

운구 행렬이 시작되며

마을회관 앞을 떠나간다.

 

선소리꾼의 

노잣돈이 부족하여 

저승가기 힘들다는 말에

유족들이 하나 둘

상여 앞 새끼줄에 

노잣돈을 꼽기 시작하고

힘이 드니 쉬었다가자는 말에

고인의 자택 앞에 마련된

노제 지낼 상 앞에

상여를 내려놓고

상두꾼들 거판스럽게 한상 차려

술 한잔 씩 대접할 때

고인의 눈물인지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동네 한바퀴 돌아 장지를 향해 가니

이내 이슬비는 그치고 마는구나.

 

옛날에는

상여가 동네에 들게 되면

동네가 망한다고 

동네사람들과 

실갱이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고인의 후덕함인지

고인의 자손들이 

동네에 베푼 유덕때문인지

아니면 동네에 

연로하신 어른들 밖에 

계시지 않은 탓인지는 몰라도

상여를 막아서는 이 하나 없네.

 

요즈음 세속이

상여 메는 것을 보지 못하는지라

많은 사람들이

전화기 꺼내들고

사진찍기에 바쁘지만

상두꾼들은 야속하게

구슬픈 상여소리를 내지르며

장지를 향해 쉬지않고 진행하여

유해를 모실 산소 자리에

고이 모셔 내려놓고

부디 극락왕생하시라

상두꾼 모두가 절을 하네.

 

 ☆강력한 동기부여 대한민국 명강사

            정통역학의 진수! 정통작명 전문가!☆ 

             춘강 구홍덕 TEL. 010-8010-1777

 

춘강 구홍덕 박사는 본지에 '구박사의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zGgcHMbss&feature=youtu.be

 

https://youtu.be/LLPQ7FtIEs4

 

https://youtu.be/HUoe5751aXk

https://youtu.be/ungVF1EGQpc

 

 

 

 

https://youtu.be/LLPQ7FtIEs4

 * 심심할 때 듣는 음악 : https://youtu.be/07FKZfaoH0c

 

 * 화가 날때 듣는 음악 : https://youtu.be/obj4axIGZuk 

 

  *창조활동을 위해 편안하게 듣는 음악 ; https://youtu.be/fwDXKAoFvJ4 

 

  *일 하면서 작업 중 듣는 음악 : https://youtu.be/yN8s6xZZrtE

 

 * 슬플 때 듣는 음악   https://www.youtube.com/watch?v=j2yOdZhmx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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