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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비나 배우,연출,극단 대표- 전신탈모와 연극'불가불가',이현화 작,채윤일 연출 '불가불가', 부산시립극단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6/16 [20:43]

윤사비나 배우,연출,극단 대표- 전신탈모와 연극'불가불가',이현화 작,채윤일 연출 '불가불가', 부산시립극단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8/06/16 [20:43]

프랑스와 호주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 전반전 0:0 상황을 본 뒤 휴식시간에 채널을 돌리던 문화예술의전당 모 기자는 깜짝놀랐다. 화면속에는 한 여성이, 어머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머리카락 하나 없지만 밝은 웃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 짧게 나왔기 때문이다.

 

▲ 윤사비나 배우가 출연햇던 연극,인터뷰 포함 , 문화예술의전당 자료 제공


그런데 이 모 기자는 순간적으로 이상하다, 저 분 내가 본 분 같은데....” “ 혹시 윤 사비나 배우 아닐까?” 하다가...“설마 그녀가 공감 다큐에 나왔겠어?” 하며 애써 화면 속에 그녀가 연극배우 겸, 극단 대표 겸 연극연출가인 윤사비나가 아닐꺼라고 지례 짐작한다.

 

그렇지만 화면 속에서 본 그 웃음 속 그녀의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검색을 한다. ‘공감 다큐’ , 검색어로 TV 프로그램 제목을 입력하자 윤사비나배우가 연관검색어로 뜨고, 모 포털에선 검색순위 2위에 오른다.

 

공감다큐내용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면 윤사비나 배우는 20세 때 교통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탈모증세가 왔고, 탈모증세가 온 2주 후 완전탈모가 와 배우로써 무대에 섰을 때 가발을 쓰고 연기를 했는데 가끔 가발이 공연 중 벗겨져 많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결혼이후 자녀교육에 있어 남들과 다른 모습의 엄마를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예 관해 큰 고민을 했다고 한다

 

▲     © 윤사비나 가족들

 

전신탈모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탈모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기 위해 10년째 가발을 쓰지 않는 윤사비나씨. 여섯 살 대건이와 지난 해 태어난 대호! 윤사비나씬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에게 최근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대건이가 학교와 학원에 다니면서부터 친구들이 머리카락이 없는 사비나 씨의 모습을 보고 놀리기 시작한 것이다늘 걱정했던 문제가 막상 눈앞에 닥쳐오자, 강하던 사비나씨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위해 가발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가발을 쓰지 않기로 했다. 엄마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 속에 아이들이 또 다른 사회적 편견과 예기치 않은 장벽을 만났을 때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의전당 모 기자는 윤사비나 배우를 서울이 아닌 부산공연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 그녀는 공연 중 노출장면있는 연극에 출연했었고, 그 당시 연극공연중에 여배우의 노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기 했었다.

 

당시의 공연장면과 그녀의 인터뷰 동영상을 이곳에 소개하면서, 현재의 전신탈모가 된 배우 윤사비나의 이전 모습을 관객들이 함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출연한 공연은 한국 최고의 현대 극작가중 한 명인 이현화 작 불가불가로 극단 세실, 당시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인 한국잔혹극을 완성한 채윤일 연출이 맡았고, 부산시립극단 배우들이 출연했었다.

 

 

   관련 공연정보 바로가기 :  http://www.lullu.net/1446

 

당시 기자는 이 공연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었다. 

 

"가장 현대적인 한국 최고의 희곡작가"로  수준 있고 교양 높은 관객들에게  작가의 작의가 진정파악된다는 전 K.B.S 심의위원을 지낸 이현화 작가의 '불가불가'는 1982년 처음 씌어져 1987년 채윤일 연출에 의해 초연된 후 1988년, 1989년 채윤일 연출에 의해 재공연, 앙코르 공연되다 여러가지 정치적 변화와 함께 만 19년 만에 부산시립극단 제33회 정기공연으로 이 땅에 다시 서게 된 '유서 깊고 사연 많은' 연극이다.

이 공연에 '여배우 역'으로 윤사비나 배우가 출연했고, 동영상 속엔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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