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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여름철 허혈성 심질환 급증, 6월~8월은 우을증과 함께 매우 위험한 시기, 원인과 대비책은 무엇인가?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6/25 [20:39]

여름철 허혈성 심질환 급증, 6월~8월은 우을증과 함께 매우 위험한 시기, 원인과 대비책은 무엇인가?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8/06/25 [20:39]

심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을 포함한 기타 혈관질환 모두 일컫는 매우 광범위한 질환중 하나입니다. 심장질환의 종류에는 동맥경화 진행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대표로 하여 고혈압, 심부전,부정맥,심근증, 심내막염 등이 있습니다혈관질환에는 뇌졸중과 말초혈관질환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0년 간 심혈관질환의 발병률 및 유병률이 매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와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여름철 허혈성 심질환 급증, 6월~8월은 우을증과 함께 매우 위험한 시기, 원인과 대비책은 무엇인가?   © 문화예술의전당

 

50대의 회사원인 전모 씨는 지난 일을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합니다. 사건이 있던 날, 어느 날처럼 그는 아침 출근 전 양치질을 하면서 입 주변에 신경이 마비된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마신 술로 인한 휴유증으로 생각하고 출근을 하다 운전 중 손이 떨리며 마비가 오는 증상을 발견해 차를 세우고 지나는 다른 차량 운전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119 신고와 함께 구급차로 이송되어 큰 병원에서 신속한 조치를 받아 회복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45살의 김모씨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저도 출근은 하며 운전을 하고 가다 뒷목이 뻐근하면서 감자기 눈앞이 잠시 캄캄해지는 순간이 있었으나 피곤 탓으로 생각하고 회사까지 차를 운전해 출근했습니다. 분기 말이라 숫자와 씨름 하는 가운데 손이 떨리기 시작했고 한쪽 손에 전기가 오듯 마비가 왔는데 팀원들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모실까요? ’하는 요청에 구급차는 무슨..좀 쉬면 날 거야...”하며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누워 잠시 쉬다가 마비증세가 심해지고 말이 어눌해지자 결국 사무실 팀원들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분의 경우 병원에 옮겨져 진단을 받은 결과는 TIA(일과성 뇌허혈발작질환), ACS(급성관상동맥증후군)였다고합니다.

 

TIA는 일시적으로 뇌의 혈관이 혈전으로 가득차지만 단시간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 회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경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24시간 이내 또는 대부분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이내 회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다가 결국 뇌경색으로 발전하여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 합니다.

 

TIA의 증상은 일시 좋아졌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일반 발병이 되면 뇌혈관이 폐색되어 혈류가 끊어져 뇌세포가 괴사하는 것으로 반신불수나 언어장애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TIA는 뇌경색의 징조입니다. TIA가 발생하면 24시간부터 48시간 이내는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증상이 잠시 개선되었다고 해서 안심하고 만류하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치료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결과를 낳습니다.

 

6월부터 8월은 무덥습니다. 기온이 올라 탈수가 되기 십상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체온이 오르기 때문에 틈나는대로 수분 보충을 하지 않으면 TIA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여름철이니까 잠시 혈압도 떨어지면 방심하고 TIA를 얕잡아 보는 경향이 많은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 여름철 허혈성 심질환 급증, 6월~8월은 우을증과 함께 매우 위험한 시기, 원인과 대비책은 무엇인가?    © 문화예술의전당

 

TIA에서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갖는 환자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ABCD2 로 불려지는 지표가 있습니다. 우선 연령(Age)60세 이상 , 혈압(Blood Pressure)140/90mm/Hg 이상,질병의 징후 C(Clinical symptoms) 증상으로 반신불수가 일어난 경우, 마비가 온 경우, 증상의 지속시간(Duration)dl 1시간 이상인 경우와 당뇨병(Diabetes)이 있는 경우는 뇌경색이 올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 이란, 관상동맥의 혈관 내에 급성으로 크고 작은 혈전이 생겨 이로인해 순간적인 혈관폐쇄 또는 혈전에서 분비되는 여러 혈관수축성 물질들이 혈관을 더 심하게 수축시켜 심한 관상동맥폐쇄로 인하여 심장으로의 혈류공급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며, 여러 심혈관질환 중에서도 특히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입니다다시 말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근의 혈액공급 저하에 기인하는 모든 급성 증상,즉 급성심근허혈(myocardial ischemia)에 기인한 모든 임상증세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용어입니다.

이러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 UA) 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나뉠 수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은 다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S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STEMI)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Non-ST-elevation myocardialinfarction, NSTEMI) 로 나뉘어 집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허혈성 심질환은 어느 질환보다도 높은 사망률과 장애 유발 등 높은 위험도를 가지며 그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적 비용 역시 증가시켜 개인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입니다.

 

미국에서 전체 약 3억 인구 중 7백만 이상의 환자가 심근경색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혈관질환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며,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6.4명으로 전체 환자 수가 31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망률과 위험률이 큰 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해당하는 환자의 꾸준한 증가추세와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하면 이 질환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IA에서 뇌경색으로 발전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6월부터 8월까지 수분보충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TIA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구급차를 불러 심장뇌혈관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릅니다.

TIA가 온 경우는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숙지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위의 ABCD2 요소를 갖고 있는 사람은 TIA에서 뇌경색으로 발전하기 쉬운 환자라는 것을 염두에 둡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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