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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성공 비법은 독심술? MZ세대 속마음 꿰뚫는 마케팅 인기

남들과 다르고 싶은 개성을 중시하는 그들의 심리 자극할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만의 포인트 필요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0/12/11 [04:59]

마케팅 성공 비법은 독심술? MZ세대 속마음 꿰뚫는 마케팅 인기

남들과 다르고 싶은 개성을 중시하는 그들의 심리 자극할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만의 포인트 필요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0/12/11 [04:59]

올 초부터 계속된 달라진 일상에 피로가 쌓이고, 우울한 기운이 팽배해지면서 소비 시장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기업들은 저마다 이 위기를 헤치고 나갈 대책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얼어붙은 소비 시장 속에서도 자신들의 취향에 맞거나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 또는 브랜드에는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그들의 입맛에 딱 맞춘 맞춤형 마케팅들이 눈길을 끈다. 마치 독심술이라도 하는 것 마냥 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스토리에 맞춘 마케팅 전술들로 MZ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u 어디서 노는지를 먼저 파악해라…그들이 노는 곳을 집중 공략

어렸을 때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공략하는 방법과 마케팅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 주로 어디서 노는지를 파악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친분을 차곡차곡 쌓아가면 되는 것. 기업들 역시 MZ세대들이 시간을 보내고 흥미로워하는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그들과의 친분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 크러쉬 신예은과 함께한 네파의 네파 패리스 화보  © 문화예술의전당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이다. 특히 작년 MZ세대들에게 완판 신드롬을 일으켰던 플리스와 패딩을 결합한 네파 패리스(듀오 리버시블 다운)을 올해 다시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술을 펼치고 있다. 우선 그들이 일상 속에서 주로 접하는 소셜 채널에서 높은 호감도 및 충성도 높은 팬 층을 보유한 크러쉬와 신예은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또한 옷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개성을 스타일링을 통해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에 익숙한 그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그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을 선택했다.

▲ 크러쉬 신예은과 함께한 네파의 유튜브 콘텐츠  © 문화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크러쉬와 신예은이 좌충우돌 코디 대결을 펼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고, 틱톡을 통해서는 네파 패리스의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 입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챌린지를 진행해 며칠 만에 틱톡 100만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그들이 주목하는 ‘요즘 패피’와 ‘요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10대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스타일쉐어와 함께 스쉐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 온라인 몰을 런칭해 국내외 180여 개 브랜드의 리빙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 커머스 &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해 인테리어 팁부터 숙면, 디자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마케팅 차별화를 꾀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에도 적극적인 모습.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까사미아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베스트셀러 가구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라이브 커머스, 리뷰 콘텐츠 등 MZ세대들이 빠르게 반응하는 플랫폼과 소통 방법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u 신박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라…남들과 다르고 싶은 그들의 심리 공략

 

MZ세대들에게 레트로가 유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예전 것이라 신기하고 흥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특이하고 남들과 다른 독특한 감성에 반응하는 그들에게 급변하는 요즘 트렌드 속 동 떨어진 느낌을 주는 레트로가 호기심을 자극한 것. 많은 기업이 이런 그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자신들의 철학을 독특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 SPC삼립의 호찜이와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굿즈  © 문화예술의전당



SPC삼립은 USB로 연결하는 호빵미니찜기를 선보였다. 겨울 대표 간식으로 떠오르는 호빵은 스테디셀러이지만 트렌디한 느낌은 덜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미니 찜기 일명 호찜이는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 시작된 지 1시간만에 준비된 수량 2만개가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해 삼립호빵 가습기로 호평을 받은 적 있는 SPC삼립은 앞으로도 젊은 감성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빙그레는 빙그레의 기업 SNS 운영을 맡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빙그레우스 굿즈를 선보였다.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라는 컨셉의 B급 감성으로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컨셉에 맞춰 빙그레우스 즉위를 기념한 상품들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톡 커머스를 통해 판매되는 굿즈는 특히 MZ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롯데푸드는 핸드폰 케이스 전문업체 케이스갤러리와 손잡고 돼지바, 빵빠레, 파스퇴르 우유 등을 활용한 폰케이스를 선보여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하이트진로는 진로 소주를 재출시하며 두꺼비 캐릭터를 귀여운 이미지로 재탄생시켜 굿즈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소재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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