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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가네요.", "한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 진중권

엄기섭 기자 | 기사입력 2021/10/06 [14:24]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가네요.", "한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 진중권

엄기섭 기자 | 입력 : 2021/10/06 [14:24]

6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해봐야 소용없다”라고 비판했다.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가네요. 

 

현실감각을 잃었어요.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주었죠. 그래서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죠.

 

이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깁니다.

자신이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 자평합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거죠.

그리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킵니다.조국 때랑 똑같아요. 

 

이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합니다

 

하는 말들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이게 대체 말인지.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해요.

하는 말에 논리가 없어요.

궤변과 비약... 한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입니다.

 

(1)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2)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죠.

 

논리적으로 이 두 개의 옵션 외에 다른 방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부패의 혐의를 받든지,

 

아니면 부패를 인정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겁니다. 

 

한마디로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부패를 인정하자니 감옥에 가야 하고, 무능을 인정하자니 대선 레이스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왜? 이재명의 지지자들은 그가 도덕적이라서 지지하는 거 아니거든요. 그가 유능하다는 환상 때문에 지지하는 거지. 하지만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는 순간 지지자들을 사로잡은 그 환상이 깨집니다. 그러면 더이상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없게 되죠. 

 

이럴 때는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내가 그 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거버너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국민들께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죠. 

 

이게 정석입니다.

그런데 이를 회피하니,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느니, "특혜를 해소했다"느니, 그래서 "상을 받아야 한다'느니, "대장동이 호재"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는 거죠.

 

이런 뻘소리는 국민들 가슴에 염장만 지르게 될 뿐이죠.

 

정직은 최선의 방책입니다.

세상은 이재명 지사의 머리보다 무한히 넓고 풍부합니다. 

잔머리를 굴린다고 세상이 속아주겠습니까?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보봐야 소용 없습니다.

그 앙증맞은 손바닥들 수십 만 개를 모은들, 그걸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지요.

조국의 뒤를 따라가지 말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칙과 상식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세요.

 

▲ 진중권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5641633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빙산일각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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