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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글을 쓴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안 해"

불법 도박을 사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하고 "(동호 씨가)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동호 씨는 2020년 3월 한 사이트에 특정 마사지업소가 위치한 지역과 상호 일부를 언급하며 "다신 안 간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동호 씨가 언급한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마사지 업소로 추정된다. 해당 업소의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매매한 듯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점은 당시 이 후보 모친인 구호명 여사가 13일 별세한 가운데 동호 씨가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인 16일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도박하고 돈을 따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간 정황이 파악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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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포함해 동호 씨가 작성한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동호 씨는 이날 한 언론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도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선대위가 해당 커뮤니티 글을 쓴 아이디 '이기고싶다'가 동호 씨라는 점을 인정한 상황이라 '아들 리스크'가 확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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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이재명 아들,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마사지 업소' 후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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